[경인일보=김명래기자]송영길 시장이 7일 발표한 '2014 비전과 실천 전략'에 대해 민주당은 '환영', 한나라·진보신당은 '비판', 민노·국참당은 '아쉬움'의 목소리를 냈다.

민주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송 시장이 제시한 3대 핵심 과제는 출생에서 노후까지 인천시민의 삶을 관통하는 정책 목표이고, 20대 중점 과제에서는 인천 구석구석의 현안을 점검하고 해결하는 시 정부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민주당이 추구하는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치 철학이 반영돼 있다"고 했다.

한나라당은 '알맹이가 없다'며 비판했다. 한나라당 박종식 사무처장은 "기본적 청사진을 발표했는데, 예전 안상수 시장때 자료와 비교해도 비슷한 내용이 많고 별반 달라진 게 없다"며 "구체적 계획이 없고, 피부에 와닿는 알맹이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입장을 낼 방침이다.

진보신당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얘기를 나열했다'며 혹평했다. 이근선 대변인은 "인사청문회 도입, 의료공공성 확보, 비정규직 비율 축소 방안 등 핵심 현안이 빠져 있다"며 "나머지 내용은 콘셉트는 좋아 보이지만, 구체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진보 의제 설정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박언주 홍보선전국장은 "평가절하하는 것도, 잘했다는 것도 아니다"면서도 "복지, 환경, 비정규직 등과 관련해 구체적 내용이 없었다. 시민참여정책위원회를 통해 보완책을 적극 제시하겠다"고 했다.

국민참여당은 '방향은 공감하지만, 급조된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강병수 대외협력위원장(인천시의원)은 "민생과 서민복지, 일자리 창출 분야가 강화된 건 공감한다"고 했다. 그러나 "20개 중점과제 중 돈 들어가는 게 많은데, 실현가능한 게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시민단체는 부정적 입장을 냈다. 인천경실련 김송원 사무처장은 "돈이 들어가는 사업에 대해선 재원마련 계획이 나와 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없다"며 "비전이야 누구든지 멋있게 만들 수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