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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병원 설립 민민 갈등 분출(연수신문)
통합진보당 비롯 진보계열 시민단체 “설립 반대” 성명서 발표
‘국제병원 설립 운동본부’ 등 112개 단체 “건립 조기 시행” 촉구
2012년 05월 22일 (화) 10:50:40 강현주 기자 begainwho@hanmail.net

송도국제병원 설립을 둘러싸고 인천지역 시민단체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가칭)인천국제병원설립범시민운동본부(상임대표 우윤식, 이하 운동본부), 인천국제병원설립추진위원회 등 112개 시민단체는 지난 21일 인천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국제병원(송도국제병원) 건립 조기 시행으로 지자체간 의료산업경쟁에서 인천이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며 인천시와 시의회에 건립 조기 시행을 촉구했다.


운동본부는 성명서를 통해 “인천시와 시의회가 주장하는 비영리국제병원은 인천국제병원 설립포기와 같은 말이며 외국인 정주시설로 활용하기 위한 인천국제병원 설립을 조속히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차세대 국가전략산업과 맞물린 인천국제병원 설립은 대한민국 바이오허브, 의료산업의 메카로써 인천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인천시와 시의회가 자신들의 본분을 망각하고 정치 실험놀음에 국가와 인천의 미래를 팔아넘겨 인천지역에 막대한 경제적 부와 일자리 창출기회를 부산 등 다른 지자체에 넘겨줄 경우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이를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인천본부, 보건의료노조인부천지부, 평화와참여로가는인천연대, 통합진보당인천시당, 진보신당인천시당 등 39개 진보계열 단체(이하 인천연대)도 지난 14일 인천시의회 앞에서 “인천시의회의 영리병원 설립 반대 결의안 채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인천연대는 기자회견을 통해 “기업의 이윤추구를 위해 국민의 건강권을 팔아넘기려는 이번 시행령 개정과 외국 영리병원 도입을 반대한다”며 “시행령 개정을 철회하고 송도 국제병원 도입을 중단 할 것을 인천시장에게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 의료법에 따라 병원설립을 할 수 있는 인천시장이 최근 들어 송도국제병원 설립를 공언해 왔다”며 “송시장이 송도 국제병원 설립을 허가한다면 그것은 국민의 건강권과 공공의료를 기업의 돈벌이 수단으로 팔아넘기는 꼴이 된다”고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 10일 지역 일간지에 게재된 ‘인천시 송도국제병원 설립 포기’ 기사와 관련해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송도국제병원은 반드시 설립할 것이며 다만 영리와 비영리를 놓고 숙고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인천시는 외국인 정주여건 개선과 투자유치를 위해 송도에 국제병원이 반드시 설립되어야 하며 인천시는 국제병원 설립을 위해 국내·외 유명대학과 병원 개설을 위해 현재 협의 중에 있다”면서 “다만, 국제병원을 영리로 하느냐 비영리로 하느냐에 대해서는 숙고하고 있으며, 송도에 거주하는 외국인, 시민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재차 확인했다.


그러나 국제병원 설립을 반대하는 단체들과 설립 촉구를 주장하는 단체 모두 시위, 서명 운동 등 가능한 물리적 행동을 계속 진행할 방침이어서 이들 단체들의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고 있다.


인천시와 시의회의 명확한 입장표명만이 이들 단체들의 충돌과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를 막는 유일한 방법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시와 의회 모두 양쪽 단체들의 눈치만 살피고 있어 앞으로의 진행 추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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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수신문(http://www.yeonsu.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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