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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김순자 "노조 만든 후 구내식당에서 밥 먹게 돼 기뻤다"

2012-03-28 09:55시사자키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방송일 : 2012년 3월 27일 (화) 오후 6시■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출 연 : 진보신당 김순자 후보(비례 1번)


▶정관용> 이슈인터뷰, 오늘은 진보신당 비례대표 1번을 받은 김순자 후보를 만나겠습니다. 대학 청소노동자라는 이색 직함을 가지고 있고요, 대학 청소노동자들의 노동조합을 만들고 적극적으로 활동한 분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어떤 인터뷰에서 진보는 말하는 게 너무 어렵다, 쉽게 말을 해야 된다, 라는 표현을 써서 아주 주목받고 있는데요, 진보신당 김순자 후보, 전화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순자> 예, 안녕하십니까?

▶정관용> 청소노동자로 대학에서 일하기 시작하신 건 얼마나 되셨어요?


▷김순자> 예, 대학교에서 일한 지는 10년 되었습니다.

▶정관용> 10년 전부터?

▷김순자> 예.

▶정관용> 어느 대학이었는지 혹시 밝힐 수 있나요?

▷김순자> 울산과학대학교.

▶정관용> 울산과학대학교?

▷김순자> 예.

▶정관용> 지금은 이제 그만두셨어요?

▷김순자> 아니요. 지금도 일을 하고 있고요. 또 선거기간 동안에 지금 제가 휴가를 내서 쉬고 있습니다.

▶정관용> 아, 그래요? 그러면 아직도 그만두신 건 아니에요?

▷김순자> 아유, 아직도 하고 있습니다.

▶정관용> 국회의원 되시면 그만두셔야 되지 않나요?

▷김순자> (웃음) 국회의원 되면 휴가를 내야지요.

▶정관용> 아, 장기휴가? 휴직을 하셔야 되겠네요.

▷김순자> 예.

▶정관용> 10년 전에 이 청소노동자 되시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어요?

▷김순자> 그냥 집에서 뭐 살림 살고, 그냥 평범한 주부로 그냥 살았습니다.

▶정관용> 그러다가 왜 이 일을 하시게 되었나요?

▷김순자> 대학에 처음 들어오니까 너무 부당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정관용> 아니, 제 말씀은 그냥 주부로 계시다가 청소노동자라면 또 쉬운 일도 아니고 몸이 좀 고단한 일인데, 이 일을 해야 되겠다, 하시게 된 것은 왜 그렇습니까?

▷김순자> 예, 제가 나이가 50이 되다 보니까 직장을 갈 만한 곳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청소일을 택하게 됐습니다.

▶정관용> 그리고요? 그리고 조금 아까 하시던 말씀, 그래서 가보니까 어떻더라고요?

▷김순자> 예, 대학에 저는 처음에 가봤습니다. 처음에 이제 대학교 청소일을 할 때, 저는 상당한 기대가 컸습니다. 지성인들이 있는 대학은 어떨까, 또 내 자식 같은 학생들, 또 깨끗하게 청소해주고 이러면 보람도 있을 것 같고, 그런 굉장한 기대를 가지고 처음 학교에 입사를 했습니다. 그랬더니만, 저는 대학에는 뭐 비정규직이 있는가, 그 자체를 몰랐습니다. 그런데, 뭐 회사 같은 데 이런 데에만 비정규직이 있지, 대학에도 비정규직이 있다는 걸 처음 학교 들어가서 저는 처음 알았습니다. 그래서 거기에서 일을 하게 됐는데, 내 생각하고는 너무도 판이 다르더라고요. 

▶정관용> 판이 다르다?

▷김순자> 예.

▶정관용> 울산과학대학교에 직접 채용된 청소노동자가 아니셨군요?

▷김순자> 그렇지요. 하청업체에서 채용한 노동자가 되지요.

▶정관용> 하청업체. 그래서 생각과는 너무나 달랐다, 무엇이 어떻게 달랐나요?

▷김순자> 뭐... 그렇게 이야기를 한다면, 저는 뭐 많이 배운 분들은 얼마나 또 약자를 배려할까. 또 이런 것부터 또 저임금, 또 모든 조건, 모든 청소에 대한 환경조건, 이런 게 너무도 실망스러웠습니다.

▶정관용> 우선...

▷김순자> 얼마나 많이 배우면 교수님이 될까, 저는 처음에는 굉장히 존경스러웠거든요. 그랬더니만 막상 그 일에 뛰어들고 보니까 제 생각했던 것하고는 너무도 달랐습니다.

▶정관용> 그러니까 약자를 전혀 배려하지 않더라?

▷김순자> 예.

▶정관용> 임금을 얼마나 받으셨어요?

▷김순자> 제가 처음에 2003년도 입사했을 때 그때는 60만 2천원 받았습니다.

▶정관용> 60만원?

▷김순자> 60만 2천원.

▶정관용> 그 당시에 혹시 울산과학대학에서 정규직으로 채용한 청소노동자도 있었나요?

▷김순자> 있었지요.

▶정관용> 그분들은 그러면 우리 김순자 후보랑 같은 일을 했나요?

▷김순자> 예, 그렇지요.

▶정관용> 똑같은 일을 하는데, 그분은 얼마를 받았나요?

▷김순자> 그 당시에 250만원 정도 받았습니다.

▶정관용> 우와, 청소하시는 분인데 250만원을?

▷김순자> 예, 250만원 받고, 상여금 1,000% 받고.

▶정관용> 이야.

▷김순자> 모든 복지시설이라든가 이런 것은 우리하고는 감히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그렇게 받았습니다.

▶정관용> 아니, 그 당시에 울산과학대학에 정규직으로 채용된 청소노동자가 모두 몇 명 정도 있었고?

▷김순자> 제가 입사할 때는 한 5명 정도 있었습니다.

▶정관용> 5명?

▷김순자> 예.

▶정관용> 그 나머지는 전부 다 그러면 하청이었어요?

▷김순자> 그렇지요.

▶정관용> 하청은 총 몇 명이나 있습니까?

▷김순자> 하청은 한 11명.

▶정관용> 11명?

▷김순자> 야간에 3명까지, 13명까지 근무를 했습니다.

▶정관용> 그 5명만 정규직으로 채용해놓고? 그런데 사실 일은 똑같이 했다?

▷김순자> 일은 오히려 우리가 더 많이 하지요.

▶정관용> 아, 물론 시간은 더 오래 하지만. 그런데 그분들도 같이 그러니까 청소하시는 일은 똑같았다?

▷김순자> 청소하시는 일도 차이가 있지요.

▶정관용> 어떻게요?

▷김순자> 그분들은 좀 일도 좀 수월한 일을 하고.

▶정관용> 관리직 이런 쪽이었나요?

▷김순자> 관리직도 있었고, 일부분 그분들도 관리직도 있었고, 또 청소하는 그 분야에서도 그분들은 조금 이제, 우리가 1층, 2층, 이렇게 층수를 따라서 청소를 했거든요. 그분들은 조금 좋은데, 조금 수월한데 이런 데 청소를 하고...

▶정관용> 그런데 그분들은...

▷김순자> 우리는 힘든 데... 

▶정관용> 그런데 그분들은 봉급이 250만원, 그리고 김순자 후보는 60만원? 4배 이상 차이가 나네요?

▷김순자> 그렇지요. 그래서 너무 화가 많이 났지요. 그래서 노동조합을 결성하게 됐지요.

▶정관용> 노동조합을 언제 만드셨습니까?

▷김순자> 2006년도 6월 13일날.

▶정관용> 2006년? 그래서 지금은 좀 어떻게 많이 나아졌나요? 임금도 그렇고?

▷김순자> 아유, 많이 나아졌지요. 그래도 아직 임금은 큰 차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게 너무 속상합니다.

▶정관용> 지금은 임금이 얼마인데요, 그러면?

▷김순자> 지금은 한 당직을 하지 않으면 한 85만원.

▶정관용> 아이고.

▷김순자> 받습니다. 당직을 하면 한 90만원 넘어 되고요.

▶정관용> 그런데 뭐가 많이 나아진 거예요?

▷김순자> 이제 그때보다는 이제 식당에서 일단 밥을 먹습니다. 밥도 주지 않았거든요, 그 당시에는.

▶정관용> 그때는 식사도 안 줬다?

▷김순자> 예, 2천원짜리 식권도 하나 안 줬습니다. 또 휴일근무 수당이라든가, 또 연장근무 수당이라든가 이런 것도 하나도 받지도 못했거든요. 그런데 그런 걸 다 받게 됐고, 지금은 또 그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것, 그게 가장 중요했습니다.

▶정관용> 사람답게 살 수 있다는 게 어떤 거지요, 구체적으로?

▷김순자> 그때보다는 학교에서 함부로 안 하지요.

▶정관용> 아, 인간관계가 달라졌다?

▷김순자> 예, 그렇지요.

▶정관용> 휴게실 같은 것도 혹시 마련해줬나요?

▷김순자> 예, 휴게실 같은 것도 마련되었고, 또 모든 조건이 그때보다는 많이 좋아졌지요. 많은 변화가 있었지요.

▶정관용> 그와 같이 비정규직, 또 청소노동자 노동조합 만들어서 이런저런 어떤 투쟁을 하고 성과를 얻으셔서 그런지, 이번에 진보신당 비례대표 1번을 받으셨는데, 당에서 먼저 연락이 왔던가요?

▷김순자> 예, 당에서 먼저 연락이 왔습니다.

▶정관용> 원래 진보신당 쪽하고 이렇게 알던 분들이 있었어요, 아니면?

▷김순자> 그렇지요. 우리 투쟁할 때 같이 연대했던 동지들이 많았지요. 그래서 진보신당에서 또 이렇게 선택을 해줘서, 그래서 이 당을 또 제가 수락을 했습니다.

▶정관용> 통합진보당도 있잖아요.

▷김순자> 그렇지요.

▶정관용> 그리고 지금 대표님 만드신 노동조합은 민주노총 소속이지요?

▷김순자> 예.

▶정관용> 그런데 민주노총은 통합진보당을 지지했단 말이에요?

▷김순자> 예, 그런데 거기에... 그분들은 저를 불러주지 않았습니다.

▶정관용> 아, 예. 그런데 진보신당에서 함께 하자?

▷김순자> 예, 그래서 진보신당에서 함께 하자고 그래서...

▶정관용> 그래서 국회로 내가 가야 되겠다, 결심하시게 된 것은요?

▷김순자> 결심하게 된 것은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국회로 가려고 생각했던 것은 저는 정치란 돈 많고 많이 배우고 권력층에 있는 사람만 국회의원을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렇더만 특정인 사람만 국회의원 하는 게 아니고 우리 같이 힘없는 사람도 국회의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나왔고요. 그 다음에 또 더 한 가지는 우리 학교 조합원들도 물론 중요합니다. 중요하지만, 저는 비정규직들, 무권리 상태에 있는 여성 노동자들, 비정규직의 희망이 되고 싶어서 저는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정관용> 알겠습니다. 비정규직, 특히 여성 비정규직?

▷김순자> 예.

▶정관용> 그런데 최근에 한 언론하고 인터뷰 했는데, 진보, 제발 말부터 쉽게 해라, 노동조합 토론회 가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이렇게 하셨던데, 무슨 뜻이에요?

▷김순자> 예, 그거는 저는 평소에도 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정치인들은 말이 너무 어렵다, 우리가 보통 토론회 이런 것도 가보면 너무 말이 어렵더라고요.

▶정관용> 맞아요.

▷김순자> 대한민국 말인데, 저렇게 어렵게 안 해도 될 텐데, 왜 저렇게 어렵게 할까, 이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저는. 그랬는데 이번에 이제 또 우리, 뭡니까, 진보 쪽에 제가 이제 가서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 진보 쪽이라도 좀 말 좀 쉽게 하자, 쉬운 말로 하자, 그게 얼마든지 가능성이 있다고 저는 생각한다, 이런 말을 전한다는 게 그게 약간 좀 너무 거기 되어서 전해진 것 같습니다.

▶정관용> “거기 되어”가 무슨 말입니까?

▷김순자> 아, 토론회 같은 데 이런 데 가봐도요, 우리 진보도 말이 좀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쉬운 말로 좀 하자. 이렇게 제가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만 그 말이 그래 된 것 같으네요.

▶정관용> 많이 소문이 났지요.

▷김순자> 예.

▶정관용> 그런데 말 좀 쉽게 하자 그러면, 그 사람들은 왜 그렇게 어렵게 한 대요?

▷김순자> 글쎄요, 저는 모르겠습니다. 뭐 배움들이 많아서 그러는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평소에도 너무 말이 어렵더라고요. 어느 당이고, 어디를 떠나서 너무 어려워서 그걸 지적했던 겁니다.

▶정관용> 알겠습니다. 국회에 가셔도 아주 쉬운 현장의 이야기, 노동자들의 목소리로 좋은 정책을 만드는데 앞장서 주시기를 좀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지요. 고맙습니다.

▷김순자> 예, 감사합니다. 수고하십시오.

▶정관용> 진보신당 비례대표 1번, 김순자 후보 함께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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