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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측 "흑색선전"…안측 "사실이다"
한나라 당원교육 책자에 송영길 과거행적 기술
2010년 05월 13일 (목) 박주성·김창문기자 asyou218@i-today.co.kr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 예비후보의 과거 행적이 도마위에 오르면서 ‘6·2 지방선거’ 인천시장 선거전이 후보등록도 전에 혼탁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한나라당 인천시당은 최근 발간한 20여쪽 분량의 당원 교육용 소책자에서 ‘준비 안된 민주당 후보, 거짓 선동의 실체’ ‘송영길의 두 얼굴, 불법으로 점철된 정치인생’ 이란 제목을 통해 송 예비후보의 과거 행적을 비교적 상세히 실었다.

책자에는 송 예비후보가 2000년 5·18광주항쟁 기념식 전야제 직후 386세대 정치인들과 벌인 술판 파문과 대우자동차로부터 1억원의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 18대 총선 당시 전과기록 신고시 절도죄를 누락시켜 벌금형을 받았던 내용 등이 조목조목 기술돼 있다.

이 책자가 당원들에게 배포된 것으로 알려지자 송 예비후보측은 12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당의 선거용 책자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흑색선전으로 일관돼 있다”며 “소책자를 즉각 회수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부정선거와 후보 비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발끈했다.

송 예비후보측은 “소책자는 차마 입에 올리고 싶지 않을 만큼 송 예비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성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안상수 예비후보측 선대위도 즉각 논평을 내고 “무엇이 인신공격이고, 무엇이 흑색선전인지 묻고 싶다”며 “우리는 송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이나 흑색선전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반격에 나섰다.

그러면서 ‘2000년 5월17일 광주민주항쟁 20주기 전야제가 한창인 시간에 광주 시내 술집에서 여성 접대부와 술판을 벌인 일이 없었는가?’ 등 소책자에 담겨 있는 3건의 송 예비후보 과거 행적에 대해 답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송 예비후보측은 추가 논평을 통해 “네거티브 선거운동에 대한 사과는 커녕, 오히려 송 후보에게 자신들이 인신비방한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를 해명하라고 요구한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했다.

송 예비후보의 과거행적 공방은 곧바로 방송토론 무산에 따른 책임공방으로 이어졌다.

안 예비후보측은 “우리측이 선관위가 주최하는 법정 토론회 외에 일체의 모든 선거토론을 거부하겠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며 이같은 ‘∼카더라’식 성명서를 통해 유권자와 언론을 기망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송 예비후보측은 “안 후보측이 제기한 인신비방에 대해 해명할 테니, 오는 19일로 예정된 인천언론인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하라”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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