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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선거구 획정안…시민단체 "거대 양당 권력 나눠먹기" 반발(중부일보)

새누리·민주당, 이견 없어 확정 전망…군소정당들 반대나서 갈등

 

데스크승인 2013.11.22 | 최종수정 : 2013년 11월 22일 (금) 00:00:01

 

인천시 선거구획정위원회가 내놓은 기초의원 선거구획정 잠정안을 놓고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이 각각 다른 입장을 보이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 기초의원 선거구획정 잠정안은 지난 2010년과 마찬가지로 2인 선거구 23곳, 3인 선거구 7곳 등 30개 선거구에서 112명의 기초의원을 뽑도록 했다.

 

잠정안이긴 하지만 새누리당과 민주당 등 양 거대정당이 별다른 이견을 내지 않고 있어 이대로 획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다만, 새누리당은 인천 인구가 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데도 2010년과 같은 의원정수 112명을 유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의원수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상태다.

 

새누리당 홍일표(인천 남구갑)국회의원은 최근 기초의원 정수를 조정하는 내용의 관련법 개정안을 국회에 상정한 상태다.

 

반면 군소정당과 진보성향 시민단체들은 4인 선거구제 도입을 요구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동당 인천시당 이근선 대변인은 “거대 양당 독식 폐해를 없애기 위해 도입된 것이 오히려 거대 양당 독식을 부추기는 꼴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32개 단체로 구성된 인천지역연대는 이날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인 선거구를 기준으로 선거구가 획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지역연대 전재환 상임대표는 “중선거구제도 취지는 다양한 주장과 목소리를 지방의회에서 대변하고 거대 양당 권력 나눠먹기 정치풍토를 바꾸고자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평화와참여로가는인천연대 이광호 사무처장도 “2010년 4인 선거구를 2인 선거구로 분할 통과시킨 인천시의회 최종안을 초안으로 삼은 것은 시가 시의회 눈치부터 보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규찬 노동당 인천시당 위원장 역시 “거의 모든 지자체장이 새누리당과 민주당으로 양분되는 구조에서 기초의원 마저 두 거대 정당이 독식하면 다양한 시민 목소리를 반영할 수 없으며 자칫 거수기로 전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오는 25일 선거구획정위원회를 거쳐 내년 2월 인천시의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일부 선거구에 4인 선거구제를 획정했던 지난 2006년과 2010년 모두 시의회 의결과정에서 2인 선거구로 쪼개지며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김요한기자/yoha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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