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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트ㆍ콜텍 노동자 위한 글을 쓰겠다”
박노자 교수, 콜트악기 농성장 방문
[448호] 2012년 07월 22일 (일) 05:19:13 장호영 기자 bpnewsjang@hanmail.net

   
▲ 박노자 교수가 20일 콜트악기 농성장을 방문해 공장 담벼락에 글을 남기고 있다.
‘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좌파하라’ 등의 책을 쓰고,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진보신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는 등 대표적인 진보주의 역사학자로 유명한 박노자 교수가 지난 20일 부평에 있는 콜트악기 농성장을 방문했다.

박노자 교수는 러시아 출신으로 귀화해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으며, 교육인ㆍ언론인ㆍ사회운동가ㆍ진보주의 역사학자이자, 안티파시즘의 대표적인 언론인이다. 현재는 노르웨이 오슬로 국립대학의 부교수로 재직하며 한국학을 가르치고 있다.

이날 박 교수는 콜트악기 농성장이 있는 공장에서 진행 중인 ‘부평구 갈산동 421-1 콜트콜텍전(展)’을 관람하며, 콜트ㆍ콜텍 노동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박 교수는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들은 후 “한국의 주류 신문들이 노동자들의 투쟁을 너무 외면하고 있다”며 “자신이 쓸 수 있는 언론에 글을 써 최대한 콜트ㆍ콜텍 노동자들의 투쟁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추운 겨울을 어떻게 버티며 농성했는지, 건강은 괜찮은지 등을 물었다. 이에 대해 전국금속노동조합 콜트악기지회 방종운 지회장은 “회사에서 전기와 물을 모두 끊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농성했던 사람들은 가래와 천식이 있고 다 환자들”이라며 “다들 건강이 좋지는 못하지만, 이제부터는 건강을 지키며 꼭 투쟁을 승리하겠다”고 답했다.

박 교수는 “이 투쟁에서 패배하면 한국의 다른 노동자들에게도 어려움이 있다. 꼭 승리하길 기원하겠다”며 “이기면 모든 노동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계속 지켜보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했다.

노동자들과의 간담회가 끝나고 진행한 짧은 인터뷰에서 박 교수는, 콜트악기 농성장 방문은 이날 천주교 인천교구가 진행하는 ‘사람 미사’ 강의를 앞두고 이뤄졌다고 밝혔다. 천주교 인천교구 관계자는 “박 교수가 얼마 전 수술을 한 상태라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강의 전 꼭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콜트ㆍ콜텍 노동자들이 투쟁을 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몇 년 전 본 뒤 해외에서 강의를 하는 등의 이유로 소식을 못 들어, 이미 문제가 잘 해결된 줄 알고 있다가 최근에 아직도 투쟁 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며 “일반 상식적으로 6년이 넘게 천막농성을 벌인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한국 노동계급의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일”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자본들은 인간성이 부족하다. 노동자들이 농성을 하고 있는 중인데 어떻게 단전ㆍ단수를 할 수가 있는가”라며 “콜트ㆍ콜텍 노동자들의 투쟁이 패배로 끝난다면 전체 노동계급의 큰 위기가 올 수 있다. 끝까지 투쟁해서 승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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