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휴·폐업 철회하라!"
 
지난 13일(토) 진주의료원 휴·폐업 철회 함성이 창원에서 울려퍼졌다. 민주노총이 주관한 “진주의료원 휴·폐업 철회! 공공의료 사수! 전국노동자대회(이하 전국노동자대회)”에 국회 단식농성 중인 김용익 의원 등 전현직 국회의원, 진보신당연대회의 여영국 경남도의원을 비롯한 ‘민주개혁연대’ 소속의 도의원들, 그리고 전국에서 달려온 노동자 등 4천 여명이 함께 했다.
 
093341504a9e5d614a8bea1009275a89_7l8A3H7WyIv44A.jpg ▲ 전국에서 결합한 노동자들을 비롯 4천 여명이 한목소리로 "진주의료원 휴폐업 철회"를 외쳤다. (사진: 정영현 금속노조경남지부 선전부장)

 
전국노동자대회는 예정시간을 약간 넘긴 오후2시 30분부터 창원 만남의 광장에서 ‘진주의료원 철회’를 요구하는 범국민대회를 사전대회로 치르고, 1시간 30여분을 행진한 후 오후4시 30분부터 경남도청 앞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임기 1년6개월짜리 경남도지사가 103년의 역사를 가진 진주의료원을 페업시키려 한다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결의했다. 경상남도 1년 예산 12조의 0.025%에 불과한 연30억 적자를 이유로 공공의료기관인 진주의료원을 폐업 한다는 것은 서민에게 30억을 떠넘기는 것에 불과하며, 지구촌이 다 웃을 일이라며 홍준표 지사의 폐업논리를 비판했다.
“5년동안 임금을 동결하고, 8개월동안 임금이 체불되어도 참고 있는 노조가 강성노조인가?”라며, 노조죽이기를 통해 폐업의 근거를 만들어, 도지사의 잘못된 결정을 덮으려는 시도에 대해서도 규탄했다.  
 
093341504a9e5d614a8bea1009275a89_W4HxFc7yBAhVvp3SwU.JPG ▲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은 "박근혜 정권이 복지정책을 후퇴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있는 복지, 잘 돌아가는 의료원까지 폐업시키려 한다"며 새 정권을 규탄했다. (사진: 뉴시스 강승우 기자)

 
홍준표도지사의 진주의료원 폐업방침이 박근혜대통령의 복지공약 후퇴와 궤를 같이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은 범국민대회 투쟁사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후보시절 민생과 복지를 강조했지만, 당선 뒤 4대 중증질환에 대한 진료비, 노령연금 등 복지정책을 후퇴시키고 있고, 지금은 있는 복지, 잘 돌아가는 의료원까지 폐업하려고 한다.”며 "과잉진료가 아닌 적절한 진료만 하는 공공의료는 확대되어야 하며,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를 하지 않으면 박근혜 정권을 향해 투쟁하자"고 주장했다.
 
전날인 12일(금),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경수)가 ‘진주의료원 폐업 조례안’을 날치기 통과시킨 것에 대해서도 국회에서 단식중인 민주당 김용익의원(전 서울대 의대교수, 비례대표)은 “국회는 선진화법을 통해 몸싸움을 통한 날치기가 사라졌다. 그런데 홍준표 도지사는 예전 국회의 잘못된 관행을 지방의회에까지 이식했다”며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의회민주주의를 해쳤다고 주장했다.
 
093341504a9e5d614a8bea1009275a89_9iUhIr9H.JPG ▲ 창원 만남의 광장에서 경남도청까지 행진이 끝없이 이어졌다. (사진: 뉴시스 강승우 기자)

 
민주개혁연대 소속으로 도의회에서 단식농성을 이어오고 있는 진보신당 여영국도의원은 “12일 도의회 상임위 통과를 저지하지 못했다. 18일 본회의는 목숨을 걸고 막아내겠다. 의원들 숫자가 적어서 밀리게 된다면 함께 싸워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후 ‘돈보다 생명’와 ‘홍준표 도지사 규탄’등의 내용을 담은 풍선을 날리고, 18일 다시 모일 것을 약속했다. 한편 경남지역에선 지금까지 한 번도 설치하지 않았던 차벽을 경찰이 도청 앞에 설치해, 참가자들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093341504a9e5d614a8bea1009275a89_EthG2UGrK7HNxPnAsuqIx.JPG ▲ 휠체어를 타고 '공공의료'의 죽음을 규탄하는 행진 참가자들. (사진: 뉴시스 강승우 기자)

 
093341504a9e5d614a8bea1009275a89_YHSQVlYMkCjW5c4hp39gKM3h1cos.JPG ▲ 경남지역에서 한 번도 설치된 적이 없었던 차벽이 도청 앞에 세워졌다. (사진: 뉴시스 강승우 기자)

 
093341504a9e5d614a8bea1009275a89_ZwWXdG47iPXYwmWyjZOrWL.jpg ▲ 지난 12일 경남도의회에서 진주의료원 관련 조례개정안을 날치기 통과시킨 주역들. (사진: 정영현 금속노조경남지부 선전부장)

 
093341504a9e5d614a8bea1009275a89_WO5IbYvN1ZtLcP.jpg ▲ 노동자대회에서 풍선을 날리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 정영현 금속노조경남지부 선전부장)

 
093341504a9e5d614a8bea1009275a89_X9sW9niwdx6m4UZHK.jpg ▲ 노동자대회에서 풍선을 날리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 정영현 금속노조경남지부 선전부장)

 
 
[ 문상환 (진보신당 경남도당 당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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