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5기 대표단 후보들이 전국 15개 시도당을 돌며 합동유세를 갖습니다. <사랑과 혁명의 정치신문 R>에서는 전국 순회유세 현장을 기사로 싣고, 영상촬영이 가능한 시도당의 경우 유세 영상도 [영상 R] 코너에서 공유합니다. 대구지역 민중언론인터넷신문 뉴스민의 천용길 기자의 허락을 받아 관련 기사(출처 바로가기)를 바탕으로 최창진 대구시당 사무처장이 수정 및 보완하였습니다.
▲ 17일, 진보신당 대구경북지역 합동유세가 대구민중행동 교육관에서 열렸다. (사진: 대구시당)5기 진보신당연대회의 당대표선거 7일째에 접어든 1월 17일, 대구 민중행동 교육관에서 대구시당당원과 경북도당당원들을 대상으로 유세가 진행되었다. 이날 유세는 대구시당 선거관리위원회 김경한 위원장이 진행하였으며, 30여명의 대구/경북당원들이 참여하여 연호와 함께 유세가 시작되었다.
대표후보 중 첫 번째로 나선 금민 후보는 “최저임금 대폭인상, 기본소득, 노동시간 단축 등 대중적이지 않은 의제를 제시한 적이 없다. 당의 이름은 당원들이 정하는 것이다. 당명보다 당의 성격을 분명히 제시해야 한다”면서 대안좌파정당 노선을 주장했다. 또한 당명 논쟁에 대해서는 ‘진보’에 대해 다른 세력에게 이름을 빼앗긴 것이 아니라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이라 평했다. 또한 최근 노동중심성관련 논쟁에 대해 “제가 마치 진보신당 대표가 되면 민주노총을 나와 좌파노총을 해야한다는 주장을 한 듯이 이용길 후보 측에서 네거티브 공세를 한다”며 유세 후 이용길 후보와의 독대를 요청하기도 했다.
▲ 공보물을 손에 들고 후보 토론회를 경청하는 대구경북 당원들. (사진: 대구시당)이어 발언한 이용길 후보는 덕담으로 시작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거치며 당대표가 자주 바뀌었고, 당원들에게 신뢰받지 못하는 당대표의 모습들을 보여왔다”며 신뢰받는 대표, 신뢰받는 중앙당, 안정된 당을 강조했다. 이어 이용길 후보는, 재창당 과정에 대해 “진보신당의 혁신과 강화를 통해 함께할 수 있는 세력들을 모아 진보정치를 재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진보정치 재편은 위기 속에서의 기회로 올 것이라면서, 3만 당원, 2만 당권자를 조직하여 2014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안정된 당으로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희망있는 당의 당원이 되어주길 당부했다.
▲ 대표후보 1번 김현우당 대표후보 간 당 노선 논쟁 이어져
이후 진행된 당원질의응답의 과정에서도 당대표후보 간의 당 노선 논쟁은 이어졌다.
김현우 후보는 금민 후보에 대해 “좌파대안정당의 방향과 내용은 적절하지만 정치적 상징으로는 별로”라고 지적했고, 이용길 후보의 녹색사회주의에 대해서는 “혹평을 하고 싶다. 너무 평화롭기만 하고 급진적이지 않다. 재창당의 방식에서도 노동중심의 대중적진보정당과 충돌할 수밖에 없다. 노동을 강화하자는 데 동의하지만 중앙파 일부와 함께 하는 것 밖에 없어 우려스럽다”고 평가했다.
금민 후보는 “제가 주장하는 대안좌파가 이름값에 비해 도발적이지 않다고는 생각한다. 궁극적으로는 김현우 후보나 제 주장이나 같다. 하지만 김현우 후보는 노선을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이 없다. 이행강령, 순서도 등을 이번 선거에서 제시하기 싫으신 것인지 되묻고 싶다”며 김현우 후보의 평가에 반박했다.
▲ 대표후보 2번 이용길부대표 후보들 '노동중심성' 의견차
일반명부 부대표 후보와 여성명부 부대표 후보들의 발언도 대표후보들의 발언 후 이어졌는데, ‘노동중심’ 두고 의견차이 드러내기도 했다.
여성명부 부대표 이봉화 후보는 유세를 통해 “지역에서 좋은 사업은 하지만 정치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지역거점사업을 모으고 정치화 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하며 “노동을 중심에 둔 당 강화와 더불어 분열된 진보운동, 사회운동 세력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은지 후보는 “민주당에 의해 진보가 잠식됐다고 해서 다른 말을 써야 한다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민주당을 보고 진보정치 한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진보정치는 버려야 할 대상이 아니”라며 “우리가 선을 그어야 할 대상은 진보정치의 독자성을 허물어뜨린 이들이다. 사회주의 이상과 민주주의 기본원칙을 지키는 사람이라면 함께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선으로 진행되는 일반명부 부대표 후보들의 유세도 치열한 양상으로 진행됐다.
이해림 후보는 “지난 대선을 두고 쟁점과 논란이 있었지만 대표단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당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고 지난 지도부를 평가하며 “올바른 정책과 방향도 중요하지만 지금 남아있는 당원의 의견을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받아 안아야 한다. 이를 현장에서 끝까지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장석준 후보는 “대선 끝나고 나서 당직선거를 하는 유일한 당이다. 이 의미를 잘 살려야 한다. 자본가들이 망가뜨려놓은 세상을 우리가 인수해 어떻게 다르게 살 것인지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제 1공약으로 내세운 종이기관지 창간을 시작으로 녹색사회주의라는 비전을 가지고 3년의 계획, 10년의 전망을 세우는데 한 몫 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우 후보는 “우리가 만드는 정당 건설하는 문구를 고치기 위해 진보니 좌파니 하다가 진보좌파정당이라는 아름다운 신조어를 만드는 능력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대표단은 논쟁을 넘어 어떻게 싸울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진보신당을 생존시키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야할 이들과 함께하는 정당으로 가는 것이 진보신당의 숙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하는 대표단이 아니라 함께 울고 웃는 대표단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진보신당 선거 과정에서 쟁점으로 부상한 ‘노동중심’에 대한 후보자 간 입장 차이가 드러나기도 했다.
▲ 대표후보 3번 금민이에 이용길 후보는 “민주노총은 비판하고 혁신해야 할 대상이지 배제 대상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새로운 주체를 조직해 나가되 정규직노동자와 함께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진우 부대표 후보는 ‘노동중심’을 두고 벌어지는 과도한 논쟁을 비판하고 나섰다. 정진우 후보는 “진보신당이 민주당이나 진보정의당처럼 노동중심을 슬로건으로 내 거는 상황이 우려스럽다. 노동은 진보신당이 기반을 두어야 할 가치”라며 “중요한 것은 구로의 전력조직화 사업에 대한 성과와 평가 같은 문제의식 발굴에 있다”고 말했다.
진보신당 대표단 선거는 26일까지 지역별 순회유세가 이어진 후 1월 28일~2월 1일까지 1인 1표 투표로 진행된다.
▲ 유세 후 후보들과 대구경북 당원들이 다함께 찰칵! (사진: 대구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