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차기 대표단 선거가 이제 후반으로 치닫고 있다. 22일(화) 인문사회서점 '레드북스'에서 정현정 부총장의 사회로 부대표 후보 토론회가 열렸다. 전날 제주에서 유세를 마치고 돌아온 후보들이 숨돌릴 틈 없이 다시 토론회 테이블에 나란히 앉았다. 패기 넘치는 후보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기에 발언시간은 짧고 아쉬웠다. 특히 부대표 일반명부 선거는 창당 최초로 경선이 진행되면서 당원들의 관심이 높다. 경선의 열기를 고스란히 담아내면서도, 후보들의 재치와 유머가 톡톡 튀는 흥미진진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조금 다른' 후보들이 '많이 다른' 대표단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정진우)
"고속버스 아니라 역마다 세우는 기차같은 재창당이었으면" (이봉화)
"노회찬 의원이 반성하고 다시 돌아온다고 하면 어뜩할까요?" (이해림)
"장석준 캐릭터로 봤을 때, 흠.... 재미난 종이기관지 가능할까요?" (박은지)
"제가 무지막지한 글들을 마구 싣는 기관지 전혀 아니구요~" (장석준)

진보신당 차기 대표단 선거가 이제 후반으로 치닫고 있다. 22일(화) 인문사회서점 <레드북스>에서 정현정 부총장의 사회로 부대표 후보 토론회가 진행되었다. 전날 제주에서 유세를 마치고 돌아온 후보들이 숨돌릴 틈 없이 다시 토론회 테이블에 나란히 앉았다. 

패기 넘치는 후보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기에 발언시간은 짧고 아쉬웠다. 특히 부대표 일반명부 선거는 창당 최초로 경선이 진행되면서 당원들의 관심이 높다. 경선의 열기를 고스란히 담아내면서도, 후보들의 재치와 유머가 톡톡 튀는 흥미진진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토론 전 과정을 칼라TV에서 녹화하고 별도의 편집 없이 <사랑과 정치신문 R>에 공개했다. (영상 바로가기)


20130123145700_2197.jpg ▲ 22일 개최된 부대표후보 토론회. 후보들의 재치와 유머 덕분에 흥미진진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사진: 진보신당)


2012 대선평가: 대선보다 4기 대표단 평가 쟁점 돼

첫 토론주제는 지난 2012 대선대응 평가. 4기 대표단은 유례없이 총선-대선을 한해동안 치루어야 했던 ‘고난의’ 대표단이었다. 부대표 후보들에게 2012년 대선 평가를 물었고, 토론은 주로 4기 대표단에 대한 평가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박은지, 이봉화 두 여성명부 후보는 지난 4기 대표단 그리고 대선과정에서의 당의 패착에 대해 홍세화 개인의 권위에 의존한 리더쉽에 그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박은지 후보는 "당헌 당규에 정해진 대표의 막강한 권한이 있지만 전당적 합의 위에 서지 못해 역설적으로 막강한 권한에도 불구하고 막강한 리더쉽을 갖는 데 실패했다"고 말했고 이후 김순자 선거캠프 활동 등 당론위배에 대해서도 단호한 조치가 없었음을 지적했다. 

이봉화 후보 또한 지난 대선을 "지도부 따로, 활동가 따로, 당원 따로의 진보정치 사상 최악의 선거"였다고 정리하면서, 고립주의와 노선적 급진성의 문제도 함께 짚었다. 진보정치의 독자성을 지키면서도 다양한 대중적 요구를 포괄하고 실질적 삶의 여건 바꾸어낼 수 있는 현실정치를 추구해야 함을 강조했다.


20130123164146_0194.jpg ▲ 당직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아이패드가 총동원되었다. 발언시간을 칼같이 잘라 후보들의 아쉬움이 컸다. (사진: 진보신당)


한편 이해림(일반명부) 후보는 사회당-진보신당 통합 후 내부적 혁신을 통해 재창당을 도모하고 대선을 치룰 수 있었어야 했다고 말하면서 "당론으로 결정되었던 김소연 지지 방침, 정치적 소신으로 김순자를 지지했던 당원들, 두 가지 선택으로 당이 나뉘어진 건 안타깝지만 당 내부에서 당원들과 함께 총의를 모아 이후 좌파정당 건설의 밑바탕을 만드는 문제를 고민했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장석준(일반명부) 후보는 전술보다 장기적 전망의 관점에서 지난 대선 실패의 의미를 짚었다. 지난 대선은 "진보라 불려왔던 모든 세력의 파탄을 불러왔다"며 "진정당, 통진당이 우왕좌왕하다 결국 민주당과 선거연합에 합류한 것은 당장의 선거만을 염두에 두고 정치를 해온 궁극적 결과이고, 두 명의 노동자 후보가 출마해 형편없는 득표를 얻은 것 또한 우리의 성찰이 필요한 지점"이라며 일상정치를 통해 생활세계에서 대중들을 만나지 않으면 아무리 급진적인 내용을 앞세우더라도 대중의 지지 받을 수 없음을 강조했다.

4기 대표단의 리더쉽이 부재했다는 평가가 지난 지역유세들에 이어 토론회에서도 이어지는 가운데, 정진우(일반명부) 후보는 '리더쉽 부재'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 더 이야기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정진우 후보는 "결과론적으로 얘기하기는 편하다"며 대표단 전체가 왜 자신의 구상을 실질화하지 못하고 실천을 추진해내지 못했는지 보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우리가 가고자 한 길이 무엇이었으며 왜 망가졌는지에 대해 토론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박은지 "좌파정당 건설이 중요했다면 두 노동자 후보들 왜 못 만났을까"
이해림 "김순자 선본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함께 갈 길 모색했어야"
정진우 "김소연 선본, 투쟁하는 노동자들 대선 과정 동참에 의의 있어"

20130123153203_7867.jpg ▲ 부대표 여성명부 박은지 후보
이어진 상호토론에서 박은지 후보는, 대선 과정이 좌파정당 건설의 밑바탕이 되었어야 했다고 말한 이해림 후보의 발언을 되짚으며 "김소연 후보는 좌파정당 건설의 대상이 아닌지, 만일 좌파정당에 함께 할 대상이라면 선거 때 두 사람이 만났어야 하지 않나" 질문을 던졌다.

이해림 후보는 "김순자 선본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두 후보가 함께 갈 길을 모색했어야 한다고 봤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진보신당 스스로가 대선을 돌파해야 한다는 생각이 컸고 좌파를 상징하고 당을 대표하는 후보를 통해 당의 정치와 방향을 알려나가고 싶었다는 정치적 소신을 다시 한 번 밝혔다.

이어 박은지 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 김소연 선본에서 활동한 정진우 후보에게 "김소연 후보의 지지율이 김순자 후보 지지율의 반도 안되는 결과가 나왔다"며 저조한 득표의 원인을 물었다. 

정진우 후보는 "김소연 선본은 이전에 정당운동을 하지 않았던 '투쟁하는 노동자들'이라는 주체들이 대선이라는 정치적 과정에 동참한 데 가장 큰 특징이 있다"며 "이러한 흐름을 만들어낸 것 자체가 평가가 무색할 만큼 큰 의의를 갖는다"고 답변하면서 향후 이들과의 연대를 더 진전시켜야 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봉화 "당원은 결정 따르겠다는데 지도부가 이행할지 불안한 당"
장석준 "계몽군주 더 이상 필요없다, 만 이천 당원 쪼개는 리더쉽 안돼"


20130123155046_1426.jpg ▲ 부대표 여성명부 이봉화 후보

이봉화 후보는 총선을 앞두고 구 사회당-진보신당 통합이 성급하게 추진된 것 또한 분파주의의 한 원인으로 짚었다. 구 진보신당계의 경우 2011년 통합-독자 논쟁에 대한 내부적 성찰도 치유도 없이 통합이 이뤄졌고, 구 사회당계 또한 곧장 재창당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로 인해 자존감에 크게 상처받기도 하는 등 통합 과정이 급박하게 전개되면서 화학적 통합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 

또한 충남 유세 당시 한 당원이 “당이 결정을 하면 나는 따를 생각이 있는데, 지도부들이 그것을 지킬지 믿을 수가 없고 불안하다”고 했다며, "당의 결정에 동의하지 못하더라도 인정하고 집행하고 나중에 평가하면서 수정해나가야 당이 구심력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장석준 후보는 만 이천 진보신당 당원들이 한국사회에서 좌파의 부활을 꾀하는 유일한 출발점이라고 말하며 "한 마디로 계몽군주는 더 이상 필요없고, 아무리 올바른 방향을 얘기할지라도 지금 남아있는 당원들을 쪼개는 리더쉽이 아니라 총의를 모으고 대표단 내의 호흡을 맞추는 리더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창당과 진보정치 재구성, 강조점 조금씩 달라

차기 대표단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재창당이다. 두 번째 토론주제로 우리가 다시 재구성해야 할 당의 정체성과 재창당의 상에 대해 각 후보들에게 물었다. 후보들이 각자 내놓은 그림은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강조점이 달랐다.

이봉화 후보는 "자본주의 넘어설 노동중심 대중정당, 포괄 개방적인 대중정당, 현재의 문제 도외시 하지 않고 실질적으로 바꾸어가는 정당, .... 우리의 당령에 다 나와있는 내용"이라며 문제는 정치력임을 짚었다. 상호토론에서도 "사람이 몇 명 안 탔는데 쭉 달리는 고속버스가 아니라 역마다 서는 기차 같은 재창당이었으면 좋겠다"며 대중정당으로 함께 나아갈 외부세력들과의 연대를 열어놓아야 함을 강조했다. 

한편 이해림 후보는 "비정규 불안정 노동자를 중심을 하는 튼튼한 좌파정당"을 이야기하며 "그 과정에서 당원들의 총의를 수렴하여 당명, 강령과 당헌을 개정해야 한다"고 밝혀 사회당-진보신당 통합 이후 유보된 내적 재창당 또한 비중을 두었다. 재창당의 대상으로는 세력과 조직을 넘어 비정규직 불안정 노동자들을 결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20130123161815_3033.jpg ▲ 부대표 일반명부 장석준 후보

장석준 후보는 세력 재편도 부분적으로는 포함되겠지만 재창당의 중심은 "진보라고 에둘러 표현했던 것들을 구체화하는 과정"으로 보았다. 유럽과 같은 경제위기가 우리에게도 곧 도래할 것을 감안한다면 일상 속에서 우리 스스로 자본주의 위기에 대응할 훈련이 되어 있어야 한다며, 급진적인 내용으로 선전선동하는 것을 넘어 협동조합 운동 등 풀뿌리정치, 일상생활정치로 새로운 주체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우 후보는 "재창당을 말하기 이전에 ‘우리가 누구인지’ 명확히 답이 나와야 한다"며 "송전탑에 올라가있는 사람들, 함께살자 농성촌에 몰려가는 시민들, 그들을 지지하고 엄호하는 사람들이 우리 당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호소하고 선언해야 한다고 밝혔다. 

20130123163001_4742.jpg ▲ 부대표 일반명부 정진우 후보

상호토론에서 정진우 후보는 장석준 후보로부터 "김소연 후보 선본을 함께 했던 노동운동 세력들이 좌파정당 재건에 동참할 수 있을지, 어떻게 가능할까" 질문을 받기도 했다. 정진우 후보는, "다양한 영역에서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사회적 연대는 많이 했지만 정치적 연대로 나아가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그들이 주체라고 악수하곤 하는데, 이젠 그걸 실천해야 한다. 가장 일차적으로 함께 할 사람들로서 호명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은지 후보는 "진보정치의 독자성을 명확히 하고 '양당제'를 최대한 막아내고자 하는 사람들, 기본적인 민주주의적 소양 갖춘 사람들이 모두 모여야한다"며 "과거 통합-독자 논쟁과 진보정치 분열로 상처받고 당적을 놓아버린 사람들부터 만나면서 재창당을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보정치의 적은 새누리당도 민주당도 아니라 우리 내부에 있었다"며 87년 백기완선본 이후 거대 보수야당을 따라 정권교체를 하자는 진보진영 내부의 특정한 흐름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강조했다.

이해림 "당협 활성화와 확대 관건"
장석준 "적록마을/생태마을 컨셉 만들고 이슈화"
정진우 "'1년 내내 선거운동하는 당' 정치기획 필요"
박은지 "당의 '브랜드' 개발, 중앙정치 발언력 높여야"
이봉화 "기초의회 다수진출 실질적 목표 설정해야"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당의 역량을 어떻게 강화할지 그리고 그 역량을 지방선거로 어떻게 이어갈지 각 후보들의 입장을 듣고 상호토론을 진행했다. 지방선거 전술전략에 대해서는 후보들 간에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20130123164235_9910.jpg ▲ 부대표 일반명부 이해림 후보

이해림 후보는 당의 골간조직인 당협의 활성화와 확대가 관건이라고 보았으며, 2014년 지방선거는 그렇게 활성화된 당협을 중심으로 치뤄져야 한다고 말하면서 중장기적인 계획 속에서 지역 정치력의, 지역 정치 위상을 높이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석준 후보는 "지방선거가 중요한 건 맞지만 목숨 걸지는 말자"며, 광역이 아닌 기초지방자치부터 시작하여 아래로부터 선거를 진행하자고 주장했다.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를 내고 ‘대박’을 기대하는 건 "투기적 관점"이라며, 적록마을/생태마을 등 우리의 지방정치 계획과 전략을 장기적으로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선거 컨셉이 만들어지면 이와 가장 어울리는 당과 선거연합을 하고, 특정지역에 기초의원과 단체장을 단체로 출마하는 것과 같은 전국적 이슈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정진우 후보는 당의 역량 강화 슬로건으로 "1년 내내 선거운동하는 당, 1년내내 정치하는 당"을 꼽으면서 통합적인 정치기획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지역의 영세자영업자들의 문제, 투쟁사업장과의 사회적 연대를 만드는 정치기획이 있어야 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도대체 진보신당이 뭐하는 데인지 모르겠다는 주민들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은지 후보는 "기층의 당협 활동가들이 자신감을 가지려면 중앙당이 중앙정치 내에서 발언력을 높여야 한다"며 대중들이 당을 인지할 수 있는 '브랜드'의 개발을 꼽았다. 민노당 당시 ‘부유세’를 주장했던 것처럼, 우리의 정체성을 즉각적으로 드러내면서 쟁점이 될 수 있는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방선거 대응과 관련해서는 "50.1%의 당선 가능성 있다면 넓은 선거연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선거연대 대상으로는 "진보정당이라 이름붙이고 있는 당들 모두 고려해야 하고, 당선 가능한 지역에서는 민주당도 포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해림 "서울시장 완주로 좌파정당 정치적 위상 높이자"
이봉화 "공중전도 지상전도 어렵다" 인적 재정적 부담 우려


이봉화 후보는 지방선거의 목표로 기초의회 다수 진출을 실질적 목표로 설정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지방선거 앞서 중장기적인 지역정치 방침 만들고 진보세력의 연합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우리 당에 기초의원은 열 두 명인데 그중 자력으로 재선 가능한 사람은 얼마 안된다"며 후보선거구 조정부터 시작하여 범진보연합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호토론에서 이해림 후보는 2014년 지방선거 전술로 1)서울시장 후보 완주로 좌파정당의 정치적 위상 높이고, 2)연대연합 전술로 당선가능한 광역단체장 출마, 3)기초의원 출마로 지역정치와 당협의 활성화 등을 주장했다. 

이봉화 후보는 이에 대해 "광역단체장 선거가 정치적인 파급력을 가지려면 전국적인 다수 출마 기획이 있어야 하는데 그 전술의 결과는 2010년 우리가 익히 확인한 바 있다"며 의구심을 표했다. "원외 정당이라 TV 토론 공중전에 제약을 받고 있고, 서울지역은 지상전이 가능하지도 않다"며 광역시도당에 미치는 인적 재정적 부담을 우려했다.

박은지 "장석준이 만드는 기관지.... 재밌을까?"
장석준 "한겨레21이나 시사IN 등 주간지 형태 고민 중"

이번 대표단선거에서 많은 후보들이 거론하고 있는 '종이 기관지' 전략도 쟁점이 됐다. 박은지 후보는 장석준 후보가 기관지를 못 만들면 사퇴하겠다고 유세장에서 거듭 밝힌 데 대해 "장석준 캐릭터로 봤을 때 잼있는 기관지 가능할까(좌중 폭소)" 의구심을 표했다.

이에 장석준 후보는 "내가 무지막지한 글들을 마구 실을 생각은 전혀 없으며, 당이 주체"임을 못박으며(ㅋㅋ) 원외정당이라 긴장감이 사라질 위험이 높아 우리 정치활동의 주요한 무대로서 기관지의 상을 그리고 있다며 한겨레21 등 주간지 형식의 월간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당원 한 명 한 명이 주체가 되어 그 기관지를 무기로 여러 가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정진우 후보 또한 "장석준 후보가 절대 사퇴할 일 없도록 돕겠다"며, 진보신당 당원 및 지지자들 중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는데 평상시에 네트워크를 잇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당원/지지자들의 역량을 결집하고 선거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기획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130123172027_7585.jpg ▲ 진행 스텝들도 "푸흡" 후보들의 재치에 여러 번 폭소가 터졌다. (사진: 진보신당)


자유토론에서 후보들에게 각각 6분의 시간이 주어졌고, 주제와 질의대상에 제한없이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박은지 후보의 '현안대응팀' 쟁점 돼

장석준 후보는 박은지 후보에게 "원외정당으로서 당원들이 대표단 후보들에게 꼭 들어야 할 내용이 있다"며 언론의 관심으로부터 당이 밀려나고 있는 데 대한 대언론 전략을 물었다. 

박은지 후보는 "정치는 국회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니고 의원만 하는 게 아니"라며 전국 곳곳 분쟁이 있는 지역, 세간의 관심이 있는 부문분야, 언론이 가는 곳에 우리도 가야 한다는 이색적인 제안을 했다. 예컨대, 김승현 한화 회장이 병 보석으로 풀려났는데 그날 이라크 국가발전위원장이 방문하여 한화의 이라크 신도시 공사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를 표했을 때, 우리당은 이라크 대사관으로 찾아갔어야 한다고 본다며 현안대응팀 구성이 시급함을 주장했다. 

정진우 후보는 박은지 후보의 '현안대응팀' 구상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중앙당 집행력/인원 감축으로 인한 실질적 한계가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박은지 후보는 "‘팀’ 구성이 필요한 까닭이 거기에 있다"며 "정책 마인드, 언론 마인드, 기획 마인드 가진 사람들로 구성하여 수위에 따라 조절하면 된다"고 답했다. 아울러, 2008년 본인의 미국산쇠고기 반대 퍼포먼스 경험 그리고 최근 다산콜센터 1인시위에 지역당원들의 자발적 참여 사례를 예로 들며, "열의와 열정이 있는 지역당원들은 구체적 제안을 하면 응답을 한다"며 당원들의 참여를 견인하는 것도 중앙당의 역할임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저를 찍어주세요!"

부대표 후보들의 마무리 발언들도 재치가 넘쳤다. 이번주에 지역유세가 마무리되고 나면 다음 1주일간 투표가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후보들은 당원들이 각자 자신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1분간 표명했다. 


20130123174905_4208.jpg ▲ 제발 '손에손잡고 만세샷'이랑 '팔뚝질 샷' 말고 딴 걸 해달라고 주문했더니,
20130123175012_7654.jpg ▲ 이런 귀염귀염한 포즈를. .....죄송합니다. 담부턴 그냥 손에손잡고 만세샷만 찍읍시다. 쓩=33 (사진: 진보신당)



정진우 후보는 "어느 지역에선가 한 당원이 새로 뽑힐 대표단에 대한 두려움을 표한 바 있다. 두려워말고 함께 감시하자고 했다. 왜 저에게 그런 공포 얘기했을까. 대표단의 일원이 되는 것과 아닌 것의 차이는 주장하는 것과 실천하는 것의 차이라고 본다. 새로운 출발 만들어낼 것이다. 함께 웃고 웃었던 이 선거과정에서 확인했다. 현실로 만들자"고 호소했다. 

박은지 후보는 "초등학교 1학년 입학하면 OX퀴즈를 풀고 그다음 사지선다형, 오지선다형을 푼다. 성장하기 때문이다. 진보정당이 분화하면서 성장하는 줄 알았던 진보정치가 양당제의 바람의 수레바퀴에 끌려들어가고 있다. 양당제보다 다당제가 건전한 것이고 다양한 정치를 위해 필요하다. 민주당을 넘어서는 진보정치의 재건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봉화 후보는 "전국 유세를 돌면서 당과 당원들이 주도하는 다양하고 훌륭한 지역사업들을 만났다. 제가 가진 고민과 생각들 바탕으로 진보적 지역재편에 힘을 보태겠다. 전남대 비정규교수노조, 유성, 경북대병원, 현대차, .... 곳곳에서 투쟁하는 노동자들도 만났다. 우리가 어떤 당 만들어야 하는지 확인했다. 차별받고 고통받는 모든 이들의 당, 오늘의 힘이 되고 내일의 희망이 되는 당 만들자"고 호소했다.

이해림 후보는 "한국 좌파정당의 마지막 깃발을 끝까지 부여잡겠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 있다. 하지만 의지만으로 가능하지 않다. 깃발을 부여잡을 수 있는 실력이 필요하다. 대표단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1만여 당원들의 힘, 총의 모아 어둠 뚫고 아갈 수 있도록 함께 하고자 한다"고 약속했다.

장석준 후보는 "대전노동청 앞에서 천막농성하는 현장에 갔다. 고맙게도 당에 아직 남아계신 충북의 노동자 당원이 계셨다. 더 이상 민주당과의 연합에 휩쓸리지 않고 노동자 정치의 한 길로 가자고 당부하셨다. 노동자정치 한길로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표단선거에서 지난 대선 투표율 뛰어넘자"며 당원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마지막 대표단선거 토론회는 2차 대표후보 토론이다. 24일(목) 오후 8시 금속노조 4층 대회의실에서 서울유세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대표단 후보들의 합동유세는 이번주 토요일 강원도당을 끝으로 마무리되며, 다음주 28일(월)부터 일주일간 투표가 진행된다.

 

[ 진보신당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laborkr@gmail.com
서비스 선택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1. “진보신당의 미래를 찍어주세요!” 오늘 18시 투표마감

    22Nov in 지금 노동당
  2. 전북 유세, “멈추지 않고 달린 후보들, 잠시 쉬어요”

    22Nov in 지금 노동당
  3. “대표는 모든 질문에 답변할 수 있어야 한다” 2차 대표후보 토론회 Q&A

    22Nov in 지금 노동당
  4. 경기도당, 5기 대표단 후보들 합동유세 열어

    22Nov in 지금 노동당
  5. 인천 유세, “당의 미래 답답막막...” 70여 당원들 참석해

    22Nov in 지금 노동당
  6. 부대표 후보 5인 흥미진진한 토론, 경선 실감난다

    22Nov in 지금 노동당
  7. 제주 유세, 강정과 평화공원의 바람 담아 진보정치 재건을

    22Nov in 지금 노동당
  8. 130여 당원 참여한 부산 유세 “선거는 축제다!”

    22Nov in 지금 노동당
  9. 경남 유세, “새로운 당명, 당의 지향 한 마디로 말한다면?”

    22Nov in 지금 노동당
  10. 대구경북 유세, 당 노선 논쟁 본격적으로 불붙어

    22Nov in 지금 노동당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