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우 "반자본주의노선을 분명히 해야 하는 시대적 상황"
이용길 "진보정치 재건은 진보신당의 내적강화를 통해 가능" 
금민 "피해의식의 정치 그만하고 신뢰의 정치를 시작해야"
 


1월 14일 월요일 저녁 충북도당 사무실에서 열린 대표단 후보와 도당 임원 및 대의원 선거 후보 유세에는 각 후보들과 충북당원 약 30여명이 참석했다. 박종효 충북도당 선관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유세는 약간의 긴장감과 함께 차분히 진행되었다. 


20130115132600_8808.jpg ▲ 14일 저녁, 충북도당에서 대표단 후보 및 도당 임원/대의원 후보 유세가 열렸다. (사진: 충북도당)



당대표 선거 기호 1번 김현우 후보가 첫 유세를 시작했다. 김현우 후보는 자신이 고립주의 후보로 비쳐지는 것에 대해 “반자본주의라는 근본적인 노선을 설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적 상황”에 있음을 강조하며 자신은 고립주의 후보가 아니라 자본주의 피해대중의 열망을 끌어안는 후보임을 강조했다. 좀 더 다양한 영역의 사람과 사업실천을 통해 당의 위기를 돌파하자는 ‘무지개좌파’정당의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어 기호 2번 이용길 후보는 무엇보다 당원들에게 신뢰받는 대표가 되어 안정감 있는 당을 만들겠다는 말로 유세를 시작했다. "십수년만에 진보정치가 정치영역에서 실종된 상황에서 진보정치를 재건하는 길은 진보신당을 강화하고 혁신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녹색 사회주의’라는 이념의 선명성과 노동중심성을 축으로 진보정치의 재편과 재건을 해야 하며 그에 따른 구체적인 계획으로 기관지 창간, 연수원 등의 당원교육시스템 마련과 당원확대 등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기호 3번 금민 후보는 “피해의식의 정치 그만하고 신뢰의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며 진보정치의 새로운 창조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제대로 된 재창당을 통해 새로운 10년을 열자!”며 당기구 혁신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고 국제교류 확대 등 연구소 강화, 3개월내에 종이기관지 발간하고 전국적인 당협구성 확대하겠다는 등의 실천약속을 했다. 

충북 당원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김현우 후보에게 질문이 있었다. “민주노동당 시절에는 부유세 등 상징적인 이미지가 있었지만 현재의 진보신당에는 특별히 보이지 않는다. ‘무지개좌파’ 에 대해 설명을 해달라”는 질문에 김현우 후보는 자본주의 피해대중을 배제하지 않고 함께 갈 수 있는 다양한 색깔의 사업실천이 ‘반자본주의’라는 기치 아래에서 전선을 구축해 가야한다고 답변했다. 


20130115132936_4956.jpg ▲ 충북도당에서 대표후보 3인의 유세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충북도당)



기호 순으로 진행된 부대표 후보 유세에서 일반명부 기호 1번 정진우 후보는 현재 우리 당 상황에 대해 “희망이 없지 않다“라고 낙관적으로 전제하고 ”개인적으로 희망버스를 통해 진보신당의 나아갈 길을 확인했다” 며 이제 진보신당이 준비해야 하는 다른 정치의 가능성은 <희망버스 시즌 2>를 당원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호 2번 장석준 후보는 “우리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자"며 말문을 열었다. 현 진보정치 지형의 지리멸렬함을 오히려 기회로 삼자며 그러기 위해서는 대중들에게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내용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자신이 그런 실질적인 내용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다양한 목소리들이 가능한 당을 만들겠다는 약속과 종이기관지 등 당원사업과 다양한 교육사업, 그리고 내실 있는 지방선거 준비 등을 실천공약으로 제시했다. 

기호 3번 이해림 후보는 진보신당이 좌파정당 건설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 노동자정치세력화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지만 가장 주요하게 “당은 민주노총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현재 직선제유예상황이 지니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진단하고 민주노총의 혁신을 당이 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부대표 여성명부 후보 유세에서 박은지 후보는 1월 20일이 용산참사 4주기임을 전제하고 용산참사 내부의 근원 주체인 ‘대기업건설자본’의 문제를 지적하며 당이 외부정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암울한 박근혜 시대를 돌파하는 해법은 진보신당 재건을 통해서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봉화 후보는 스스로 지역정책연구소 활동을 시작하게 된 배경설명을 통해 지역정치의 중요함을 강조하고 지역정치 강화가 진보신당의 우선과제임을 강조하고 진보정치의 재편에 방어적 수세적으로 대응해선 안 되며 부대표로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20130115133052_1595.jpg ▲ 충북도당 5기 대표단 부대표 후보 5인이 유세를 마친 후 다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충북도당)



부대표후보들에게는 노동중심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불안정노동에 대한 당의 정책을 묻는 질문에 장석준 부대표 후보는 “노동중심성이란 표현에 적극적으로 찬성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 당은 노동자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좌파정당이 노동자계급에 뿌리내리지 않고 성공한 사례가 없다”며 노동자중심성에 대해 강조하고 정책대안중 하나로 “단계별 기본소득정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도당 임원선거 유세와 중복되는 일정 탓에 대표단 후보들이 공통적으로 제한된 유세시간에 아쉬움을 표했다. 유세를 마치고 몇몇 충북 당원들에게 유세에 대한 소감을 물었다. “당이 선거국면을 통해 활력을 찾아가는 것 같아 긍정적”이라고 답변한 당원도 있었고 “대표단 후보들의 유세 내용이 너무 어렵다”며 아쉬움을 나타낸 당원들도 있었다.

대표단 후보들의 짧은 유세를 통해 향후 진보신당의 전망을 낙관적으로 판단하기엔 한계가 있었지만 후보로 나선 당원들과 유세를 보기 위해 참석한 충북 당원들 공히 진보정치의 새로운 변화를 향한 의지와 책임감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 진보신당 충북도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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