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5기 대표단 후보들이 전국 15개 시도당을 돌며 합동유세를 갖습니다. <사랑과 혁명의 정치신문 R>에서는 전국 순회유세 현장을 기사로 싣고, 영상촬영이 가능한 시도당의 경우 유세 영상도 [영상 R] 코너에서 공유합니다. 부산시당 민은주 당원이 부산에서 열린 대표단 유세 현장을 기사로 보내주셨습니다. (사진촬영: 부산시당 홍상환, 채현 당원)




벡스코에서 130명의 부산시당 당원이 참여한 5기 대표단 후보들 합동유세, 시종일관 진지하면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화덕헌 의원(해운대구)이 ‘100명 넘게 참여하면 허영관 위원장과 키스를, 넘지 못하면 위원장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덕분일까? 한진중공업 최강서 열사 빈소에 참배를 다녀온 대표단 후보들이 유세장을 들어섰을 때 이미 홀은 당원들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20130121001950_9549.jpg ▲ 19일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지역 합동유세. 피켓을 든 당원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부산시당)
20130121003004_4078.jpg ▲ 돌이 갓 지난 아기부터
20130121003052_8075.jpg ▲ 팔순 할아버지 당원까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유세장을 가득가득 메웠다. (사진: 부산시당)


식전 행사는, 정병두 부장이 제작한 동영상 상영부터 시작되었다. 2012 지방선거와 등록취소, 이어진 탈핵희망버스와 거리 투쟁 모습을 위트와 유머로 담아내 유세장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이어 한상철 영도당협 전 위원장이 한진중공업 투쟁을 보고하면서 분위기는 다시 숙연해졌다. 이날 5기 대표단 후보들은 합동유세에 앞서 영도 한진중공업과 최강서열사 빈소를 다녀오기도 했다. 한진중공업 민주노조 최강서 조합원은 지난 연말 ‘민주노조사수, 손배 가압류 철회’를 유서로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상철 당원은 고인이 생전에 종종 “퇴근해서 마음 편하게 삼겹살 좀 먹고, 영화도 보고 낚시도 좀 해보고 싶다”고 전해, 노조의 부침을 거치며 힘들고 고단했을 고인의 지난한 세월을 짐작케 했다.


20130121002525_5704.jpg ▲ "공약은 지킨다!" 이날 유세에 100명 이상이 모이면 허영관 위원장과 키스를, 100명이 못 모이면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화덕헌 구의원, 약속대로 키스 세리머니! (사진: 부산시당)
20130121004422_0158.jpg ▲ 카메라 프레임에 잡히자 활짝 웃음을 보내는 부산 당원들. (사진: 부산시당)

귀 열고 몸 낮춘 후보들 "임기 내내 선거만 같아라"

각 후보들은 홀에 들어서자마자 명함을 돌리며 당원들에게 인사하면서 지지를 호소하였다. 머리 숙이며 몸을 낮추는 후보들의 그 마음가짐과 자세, 당선되고도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후보단 전체 인사와 추첨이 끝나자 윤명원 부산시당 선거관리위원장의 사회로 부대표 여성명부 후보들부터 유세가 시작되었다. 


20130121002915_9858.jpg ▲ "저의 필살기, 콧바람 차력쇼!" 부대표 여성명부 이봉화 후보가 펫트병을 콧김으로 펴는 차력쇼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 부산시당)


‘지역정치 혁신! 진보정치 재건!’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봉화후보는 “당원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라면 이 한몸 바치겠다”면서 차력 쇼를 선보였다. 납작하게 찌그러져 있던 펫트병이 두 번의 실패 끝에 코김으로 '훅' 펴진다. 환호와 갈채 속에서 이봉화 후보는 “당원들과 지역검점 사업에 집중하고 투쟁현장 활동 속에서 미조직 노동자 조직과 지지받는 진보정당 건설, 나아가 진보정치 재건을 이루겠다”고 자신있게 밝혔다. 차력의 괴력은 당원들이 함께 외쳐준 기합소리로 가능했으며 당원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직접 보여주었다. 

20130121003243_0732.jpg ▲ 부대표 여성명부 박은지 후보
‘박근혜 시대, 민주당을 넘어설 진보정치의 재건’을 기치로 내건 박은지 후보는 “본인은 미모와 지성을 갖춘 대변인이 아니며, 유식하지도 않다. 본인을 대변인실로 발령한 1기 대표단을 제소하겠다”며 너스레를 떤 뒤, “진보신당은 현안에 민감한 대중정당이 되어야 하며, 당의 손발을 바로 세우겠다”며 조직강화를 천명하였다.

이어, 부대표 후보 일반명부 유세는 ‘다시 희망 만들기, 다른 정치를 주도한다!’는 1번 정진우 후보부터 시작되었다. 

20130121003332_2909.jpg ▲ 부대표 일반명부 정진우 후보
“당선이 불확실하여 긴장된다”면서도 부산은 희망버스로 인해 자의적, 타의적으로 자주 찾게되는 곳이라며 부산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었다. 

‘많이 다른 대표단, 많이 다른 정치를 만들겠다’며 ‘삼성과 맞서는 자랑스러운 정당’으로서 삼성 불매운동을 제안하면서 “다시 희망버스를 만들고 노동자 권리를 지키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매우 진지하고 엄숙하게 유세를 마무리하였다. 

20130121003402_7099.jpg ▲ 부대표 일반명부 이해림 후보
“좌파시대를 열어가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후보로 나선 3번 이해림 후보는 ‘91년부터 인천지역 노동운동부터 시작하여 ’06년 인천사람연대, ‘07년 평화캠프 활동 등 자신의 이력을 소개하는 것부터 시작하였다. 

“진보신당이 나아갈 길은 정책제안운동과 불안전․미조직 노동자의 조직화와 당의 성격을 분명히 하는 것을 통해 외연을 확대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였다.  

20130121003436_8725.jpg ▲ 부대표 일반명부 장석준 후보
부대표 후보 일반명부 마지막은 ‘녹색사회주의로 진보신당을 87년을 넘어설 운동의 출발점으로’를 기치로 내 건, 기호2번 장석준 후보. 

“솔직하고 투명하게 입장을 밝히는 유세를 하겠다. 10년후면 한국도 유럽처럼 흔들릴 것을 내다보며 준비하고 앞장서자. 다른 운영방식과 삶의 방식, 그리고 다른 생각이 있어야 한다. 우리 스스로 협동조합과 같은 방식으로, 새마을운동과 대비되는 녹색사회주의운동을 해나가자. 당이 쪼개지지 않고 외연확대를 통해 재창당하겠다”고 약속했다.

10분간의 휴식과 김자연 당원의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질문지가 배포되었다. 그리고 이어진 ‘거언민, 거언민, 진보신당 거언민’이라는 부산 사투리 연호 연습이 시작되었다. ‘대표단 후보 모두 우유빛깔이 아니니 어쩔수 없다’는 정승호(시당 부대표 후보)당원의 리드로 다소 무거워질 수 있는 유세는 웃음이 넘쳐났다.

부산 사투리 후보 연호 "거언민! 거언민! 진보신당 거언민!"

대표후보 합동유세는 기호3번 금민부터 시작되었다. 금민 후보는 불명확성, 시간성, 대중성을 중심으로 ‘새로운 10년을 위한 첫 걸음, 당다운 당!’을 슬로건을 내걸고 유세를 시작하였다. “우리가 중심이 되지 못하고 혁신하지 못하였다. 지난 5년간 노선도 정책도 없었다. 당 체질이 바뀌어야 하며, 현실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 5년안에 소통하고 토론하고 경로와 기획, 수단을 분명하게 제시해야 한다. ․․․․․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선으로 신자유주의 종식을 위한 좌파정당으로 가며, 현안 개입률을 높이자”며 한표를 호소하였다.


20130121003603_3371.jpg ▲ 대표 후보 3번 금민


두 번째 유세는 “반자본주의 노선을 분명히 하는 단단한 무지개 좌파정당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건 김현우 후보였다. “막연한 연대, 정치공학적 정치를 해서는 안된다. 자본과 권력, 반자본주의를 위해 무지개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에너지, 식량 모두 위기가 올 것이다. 이를 준비하고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 만명의 당원 모두 진지를 구축하고 공작원이 되어야 한다. 생협에서 술집에서 운동을 하자. 퇴행적 정치공학이 아니라 우리가 그림을 그리고 당 깃발을 들고 나아가자”고 호소하였다.


20130121003704_0434.jpg ▲ 대표 후보 1번 김현우


마지막 유세는 ‘말이 아닌, 뚝심있는 실천! 당 혁신강화, 진보정치 재건, 2014 지방선거 승리를 이루겠습니다’를 기치로 내 건 기호2번 이용길 후보. “당권자 대비 참석자 부산이 25%로 1등이다. 감사드린다. 출마를 하면서 고민이 많았다. 신뢰받는 대표가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출마하게 되었다. 지난 5년간 임시정당으로 노동정치 제대로 하지 못하였다. 이제 당원이 많이 모이고 소통으로 내부의 갈등을 종식시키는 진보정치, 진보신당을 재건해야 한다. 이를 위해 혁신과 재건, 조직정돈, 구체적인 사업을 하겠다․ 내년 지방선거를 기반으로 신뢰받을 수 있는 당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0130121003905_0044.jpg ▲ 대표 후보 2번 이용길


130여명의 당원들의 박수와 열렬한 환호 속에 이어진 합동유세는 어느덧 행사종료 시간인 5시를 넘어서고 있었다. 부산시당 당원들의 질문이 종이쪽지를 통해 사회자 손으로 옮겨졌지만 답변은 인터넷을 통해 받기로 했다. 이날 행사장 입구에는 "나는대표다" 대형벌룬도 등장했다. 전재은(남구당협) 당원이 자청하여 직접 제작을 하고 기증한 아치형 풍선 앞에서 후보들이 모두 모여 기념촬영도 했다. 비록 상호토론이나 공통질문,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후보를 검증할 수 있는 아쉬움은 남지만, 두 시간 반에 걸쳐 이어진 합동유세는 당원들의 대표를 뽑을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음에 분명하다. 

우리, 잠시 잊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선거는 축제다!" 갓난아기부터 할아버지 당원까지 모두 모여 웃고 환호하고 즐거워하며, 당원들을 대표하여 어렵고 힘든 길을 앞장서 준 후보들을 자랑스러워했고 한목소리로 격려했다. 우리 모두의 '자양강장제'가 되어준 부산시당 유세. 우리 당원들이 자랑스럽다.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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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21004616_6395.jpg ▲ "나는대표다" 전재은 당원이 제작-기증한 대형 벌룬 앞에서 후보들 찰칵!
20130121004654_3628.jpg ▲ 유세가 끝난 후 후보들과 당원들이 모두 모여 기념사진 한 컷 (사진: 부산시당)


 

[ 민은주 (부산시당 금정당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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