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놀자’는 2010년 지방선거가 끝나고 강북의 당원들이 주축이 돼서 만들었습니다. 당시 일제고사 반대 모임을 하면서 알게 된 당원들과 당원은 아니지만 함께 했던 학부모들이 같이 도서관을 만들게 됐답니다. 동네에 도서관이 없어서 아이들이 편히 다닐 수 있는 공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데에 부모님들은 쉽게 의견이 일치했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는 ‘책이랑 놀자’ ‘옛 이야기’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지역에 있는 ‘재미난 마을’이라는 단체와 함께 ‘사진교실’도 엽니다.

현재 진보신당의 활동가들은 지역에서 주민들 속에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해 민중의 집, 지역연구소, 도서관, 까페 등 다양한 방식의 ‘지역 거점’ 들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거나 앞으로 운영할 계획에 있습니다. 이에 거점사업단은 각 거점 공간의 목적과 운영 실태 등을 파악하고 거점간의 소통을 강화하며 앞으로 건설되는 거점공간을 내용적으로 지원하는 일을 할 계획입니다.  
이의 일환으로 현재 운영 중인 전국 약 15곳의 거점 공간 책임자들과의 심층인터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세 번째로 강북 어린이 도서관 ‘함께 놀자’에서 활동하고 계신 김일웅 당원님을 만났습니다.
 



지역거점탐방③ “문 연 첫날부터 아이들이 왔다.” 
강북 어린이 도서관 <함께 놀자> 김일웅 위원장


‘함께 놀자’는 2010년 지방선거가 끝나고 강북의 당원들이 주축이 돼서 만들었습니다. 당시 일제고사 반대 모임을 하면서 알게 된 당원들과 당원은 아니지만 함께 했던 학부모들이 같이 도서관을 만들게 됐답니다. 

동네에 도서관이 없어서 아이들이 편히 다닐 수 있는 공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데에 부모님들은 쉽게 의견이 일치했다고 합니다.

이제 만든 지 1년 반이 지난 이곳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이러저러한 프로그램을 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는 ‘책이랑 놀자’ ‘옛 이야기’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지역에 있는 ‘재미난 마을’이라는 단체와 함께 ‘사진교실’도 엽니다. 

다세대 한 층을 빌려 작게 하는 곳인데다 위치도 주택가 중간이라서 사람들이 찾아올까 싶었는데 김일웅 당원 말은 좀 달랐습니다.

“처음 만들었을 때 좀 신기했다. 한 달 전부터 현수막 걸었었는데, 엄마들한테 전화도 오고, 학교 앞이긴 하지만 외진 곳인데 첫날부터 애들이 오더라.” 

1시부터 5시까지 도서관 여는 시간에 학원 다니느라 바쁜 아이들은 학원 쉬는 시간에 왔다가 다시 가기도 하고, 학원 안 다니는 애들은 오래 있고 그런 답니다. 책은 별로 안 보고 놀다 간답니다. 

20120824131241_9863.jpg ▲ 강북 어린이 도서관 <함께 놀자> (사진: 김일웅)


확실히 이게 ‘도서관’의 힘입니다. 민중의 집은 아직까지 덜 알려졌고, 이름만 들어선 뭐하는 곳인지 알기 어려워서 사람들이 무작정 찾아오기는 좀 힘듭니다. 연구소 같은 곳은 뭐하는 곳인지는 알아도 특별한 일이 없으면 주민들이 찾아올 일이 없습니다. 근데 도서관은 열기만 하면 그냥 온다는 게 장점입니다. ‘도서관’이니까요.

다만 처음에는 도서관을 열면 부모들이 많이 올 줄 알았는데 아이들만 왔다고 합니다. 사실 이 점은 아이들 프로그램을 통해서 부모를 만나려는 거점공간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부모모임을 따로 하는 게 중요합니다. 강북도 마찬가지여서 ‘함께 놀자’에서는 부모님들이 하는 그림책 공부모임, 엄마들 모임 같은 걸 한다고 합니다. 또 앞으로는 자원봉사 1년 과정을 운영해서 구체적으로 사람을 남기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함께 놀자’는 앞으로도 할 일이 많습니다. 공간 건설의 목적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김일웅 당원은 “아직도 논의 중”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동안 운영이 쉽지 않았다는 걸 말해줍니다. 최근 들어 상근자가 생기긴 했지만 그 동안 1년 넘게 상근자가 없어서 운영위원 5명이 일주일에 하루씩 돌아가면서 도서관을 지켰다고 합니다. 말이 쉽지 이거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재정적으로 독립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도서관이 회원제이긴 한데 연회비가 5천 원이라서 도서관 운영에 실질적으로 도움은 못 된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후원회원을 적극적으로 모을 생각이라고 합니다. 

지역에는 어디에나 있는 전교조, 공무원 노조 말고는 노동조합이 별로 없다고 하고 이 노조들과 도서관은 조직적으로 관계는 없고 그냥 몇 사람이 개인적인 관계 정도를 맺고 있다고 합니다. 광주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은 몇 년 전에 노동조합 돈으로 지역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을 낸 적이 있었는데, 역시 노동조합이 지역에 나오는 건 현재로서는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강북당협은 작년 통합-독자 논쟁 이후 핵심 활동가들 대부분이 민주당으로 가버리면서 사고당협이 됐습니다. 당권자는 60명쯤 됩니다. 김일웅 당원은 4.11 총선 때 후보로 나갔었는데, 혼자 선거 준비하느라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했었습니다. 웬만한 사람 같았으면 몸이나 마음 중에 한 곳에는 병이 생겼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당과의 관계를 물었습니다. 당과 도서관이 공식적인 관계는 없지만 처음에 도서관 만들 때 당원들이 같이 준비했고, 현재 후원회원 40명 중 한 10명 정도, 그리고 운영위원 7명 가운데 4명이 당원이라고 합니다. 

선거 때 도움이 됐냐는 말에 1년 반 밖에 안 돼서 모르겠지만 주변 사는 사람들이 이 곳이 ‘진보신당에서 하는 도서관’이란 걸 알고 있다고 합니다. 기초의원 선거구 4곳 모두가 3인 선거구인 강북은 사람만 있으면 ‘한 번 해볼 만한’ 지역입니다. 역시 우리 당원이 하고 있는 대구서구 도서관처럼 ‘함께 놀자’가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입니다.

-‘함께 놀자’는 누가 만들었나.
“2010년 지방선거 끝나고 당원들이 주축이 돼서 만들었다. 당시에 일제고사 반대운동을 했던 우리 당원들, 같이 일제고사 반대 모임을 했던 당원 아닌 어머니 모임이 함께 의논해서 만들었다.

-공간 건설의 목적을 말해 달라.
“만들어진 지 1년 반 정도 됐는데 아직도 얘기하는 중이다. 만들 때 급하게 만들었다. 엄마들이니깐 소박하게 접근했었다. 애들이 편히 다닐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고, 구체적인 건 나중에 논의하자고 하고 시작했었다. 이 동네에 이런 곳이 없다.”

20120824131053_7818.jpg ▲ 강북 어린이 도서관 <함께 놀자> 눈오던 날 아이들과 함께 찰칵! (사진: 김일웅)


-운영위원회는 있나.
“있다. 그런데 체계와 관련해서 아직 논의 중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어떤 게 있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는 ‘책이랑 놀자’ 프로그램이 있다. 책도 읽어 주고 그림도 같이 그린다. ‘옛이야기’ 프로그램도 있다. 그리고 ‘사진 교실’도 한다. 사진교실은 지역에 있는 ‘재미난 마을’이라는 단체와 공동으로 한다. 우리는 공간 제공, 아이들 모집을 하고 재미난 마을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재정상태는 어떤가.
“시작할 때 국가기관에서 재정 후원을 받지 말자고 결정했었다. 자생력 있는 조직이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그랬는데, 지금은 완전히 안 받는 건 아니다. 서울시에서 나오는 ‘작은 도서관 지원금’ 200만 원 하고, ‘방학교실’ 주민센터 지원금 정도를 받는다. 사회적 기업 같은 걸로 가면서 재정을 마련할 생각은 없다. 목적이 바뀔 수 있다. 현재 회원은 100명 정도다. 대출하려면 회원등록을 해야 한다. 연회비 5천 원 받는다. 그런데 말이 연회비지 사실상 가입비의 의미이고 1년 지나서 다시 받기가 힘들더라. 후원회원은 40명 정도로, 여기서 월 40만 원 정도 들어온다. 이걸로 집세 낸다. 집세가 40만 원이다. 

-상근자가 있나.
“처음 시작할 때 상근자는 없었고 운영위원 5명이 돌아가면서 지켰다. 1년 넘어 가니깐 운영위원들 입장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도서관 지키는 게 힘들어져 내부갈등도 있고 어떨 땐 이틀이 비기도 해서 알바를 쓰기도 했다. 현재는 자원봉사 시스템이 어느 정도 안착되어 가고 있는 상황이다. 초기에 시작했던 사람들 말고 인근 주민들 중 함께 하는 분도 계신다. 현재 상근자는 근처 ‘재미난 학교’ 학부모들이 ‘재미난 마을’을 사회적 기업으로 만들어서 15명의 상근비를 확보했는데 그 가운데 한 분이 계신 거다. 원래 2명을 하자고 그쪽에서 얘기했는데, 외부 돈으로 2명을 쓰게 되면 이제 슬슬 동네주민들이 자원봉사로 참여하기 시작했는데 도서관이 주민들이 아니라 상근자 중심으로 가게 될 게 염려되어 기존에 도서관 활동하던 1분의 활동비만 받는 식으로 결정했다.” 

-주민들이 많이 오나.
“처음 만들었을 때 좀 신기했다. 한 달 전부터 현수막 걸었었는데, 엄마들한테 전화도 오고, 학교 앞이긴 하지만 외진 곳인데 첫날부터 애들이 오더라.”

-아이들이 얼마나 오나.
“들쑥날쑥 한다. 한명 오는 날도 있고 열댓 명씩 오는 날도 있다. 도서관을 1시부터 5시까지 여는데 애들이 학원 다니느라 바쁘더라. 그래서 학원 쉬는 시간에 왔다가 다시 가는 아이들도 있다, 학원 안 다니는 애들은 오래 있는다. 책들은 별로 안 보고 주로 논다. 물론 개중엔 꾸준히 책을 보고 빌려가는 아이도 있긴 하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시간에는 어떤가. 애들에 비하면 부모님은 잘 안 오시지 않나?
“처음엔 도서관을 열면 부모들이 자연스럽게 많이 올 줄 알았는데, 애들만 오더라. 프로그램 할 때는 보통 아이들 6~7명 정도가 온다. 부모 모임을 하기 위해 그림책 공부모임, 엄마들 모임 같은 걸 한다. 엄마들 3~4명 정도는 정기적으로 오고, 자원봉사자는 3명이 온다. 처음 도서관 만들었을 때 극동아파트에서 한분이 오셔서 월 3만원씩 후원해주시기로 하셨는데, 지금은 자원봉사자로 역할 해주신다. 자원봉사자까지는 아니어도 가끔씩 도움을 주는 분들도 계신다. 도서관 근처 사시던 분이 오셔서 책 정리도 하고 했는데 이사 가셨고, 어떤 분은 어린이잡지 <고래가 그랬어><민들레> 등을 정기구독 신청해주시기도 하셨다. 

-지역 마다 엄마들 그림책 공부 모임이 잘 되는 곳은 굉장히 잘 되더라. ‘구로시민센터’라고 있는데 여기서는 그림책 공부 모임이 구연동화 모임으로 발전해서 구민회관 대강당 빌려서 매년 몇 백 명씩 모아 놓고 구연동화 행사하더라. ‘은평 초록길 도서관’이라고 최근에 연 곳이 있는데 이 곳이 꽤 잘되는 것 같다. ‘초보엄마영어교실’, ‘건강반상회’ 같은 것도 하던데...
“그런 걸 못했다. 동화작가 월례강좌를 두 번 했는데 참석자가 너무 적었다. 너무 추운 날이어서 그랬는지, 레디앙 출판부에 있는 당원을 통해 구민회관 빌려서 했는데 200석 규모에 한 10명 정도 왔다. 현수막도 엄청 붙이고 굉장히 홍보를 많이 했는데 망했다. 그래서 그 다음 월례강좌는 그냥 도서관에서 조촐하게 했다. 참, 성북생협 수유동 모임을 여기서 한다. 참고로 ‘수유마을 도서관’이라고 있는데 거기서 수유 상인들 대상으로 글쓰기 모임을 하고 있다. 4명 정도가 꾸준히 글을 올리는 걸 봤다. 이런 건 좋은 사례인 것 같더라.”

-프로그램에 사람들 모집하는 건 어떤가.
“1년 반 정도 운영하니까 동네에 소문이 나서 프로그램에 사람 채우는 건 어렵지 않게 됐다. 이번에 방학 프로그램도 문자 발송 하고 나서 하루 만에 24명 모았다. 우리 데이터로 대충 된다. 현재 약 100~120명 가량 있다. 예전엔 주민센터 도움 받고 그랬었다.”

-선거 땐 도움이 됐나?
“잘 모르겠다. 1년 반 밖에 안 된 거라 도움을 받기엔 너무 짧은 기간이다. 재미있는 건 진보신당이 한다고 이야기 한 적은 없는데 주변에서 알고 있다는 것이다. 작년에 골목 축제 회의를 여기서 했는데 한 단체 활동가가 찾아오면서 동네 슈퍼에다 ‘진보신당에서 하는 도서관’을 물었더니 정확히 알려줬다고 하더라.”

-당과는 어떤 관계인가.
“공식적인 관계는 없다.”

-당원들이 와서 자원봉사를 하거나 하진 않나?
“처음에 도서관 만들 때 같이 준비한 당원들은 함께 하고 있다. 그런데 당원들 가운데 이 동네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자원봉사 같은 것 하는 당원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강북 당협은 현재 사고 당협이다.”

-후원 40명 중 당원은 얼마나 되나.
“한 10명 정도 된다. 그 중에 몇 명은 작년 이후로 탈당했다. 나머지 30명은 동네 사람들이다. 그런데 도서관 회원을 적극적으로 모을 생각은 안 했다.”

20120824131325_2122.jpg ▲ 강북 어린이 도서관 <함께 놀자> 내부 모습. (사진: 김일웅)


-운영위원은 다 당원인가?
“운영위원이 10명이었는데 현재 7명이고, 그 중 4명이 당원이다. 현재 당원이 180명인데 그 중 60정도가 허수다. 나머지 중 당권자는 60명 밖에 안 된다. 우리 동네 당원들은 10년 된 당원들이라 열정이 별로 없다. 얘기는 많은데 실천력이 안 따라준다. 모여서 술 먹는 정도다. 서울시당 상근자 기금은 사람이 없어서 신청을 못했다. 

-동네 사람 후원 비율이 많은 건 왜 그런가.
“동네 사람들 가운데 원래 아는 사람들이 후원해준 것이고 그냥 와서 후원한 사람은 별로 없다. ‘재미난 마을’ 부모들도 좀 있고.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었는데 와서 후원해준 경우는 있긴 하지만 소수다. 후원회원을 어떻게 늘릴지 이제부터 고민을 할 생각이다. 또 자원봉사자를 확대해야 하는데 후원회원이나 부정기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적극적인 참여자로 만들지 고민 중이다.”

-보통 거점 공간 처음 만들 때 홍보하고, 프로그램 운영하면서 또 홍보하면서 일단 사람을 모으고, 그러고 나면 동호회나 동아리 같은 걸 만들어서 사람들이 계속 그 공간에 올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일반적인 것 같다. 애가 어릴 때는 부모가 동화책에 관심 있다가 애가 크면 별 관심이 없게 되는데 그렇더라도 한 번 온 부모가 계속 올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이 있어야 할 것 같다. 관심사의 변화에 따라 원하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이를테면 동호회나 동아리를 짜임새 있게 배치하는 등 그 안에서 자기 완결적인 나름대로의 생태계를 구축해야 하는 것 아닐까 싶다.
“도서관이 좋은 게 별도의 동아리가 아니라도 이 자체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도서관 자체나 도서관에 자원봉사 하고픈 사람들이 있다. 동네 단골 세탁소 아줌마가 있는데, 총선 끝나고 세탁소를 갔더니 도서관에 대해 이야기 하더라. 누가하는지 모르고 묻더라. 그렇게 도서관에서 뭔가 해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게 도서관의 강점이 아닌가 싶다. 또 다른 고민으로는 애들을 데리고 와도 뭘 해달라고 요구하지 않으면 사람이 안 남더라. 그래서 다른 곳을 참고해 봤더니 자원봉사를 1년 과정을 돌리고 자원봉사 수료증을 주기도 하더라. 그걸 계기로 사람이 남는 거다. 큰 도서관이나 오래된 도서관의 경우에는 그런 도서관에서 자원봉사하셨던 분들이 따로 동네 도서관을 만들기도 하더라. 자원봉사 1년 과정 프로그램과 관련해서 작년부터 논의하고 있는데 이번엔 해 보려고 한다. 상근자도 생겼으니까.”

-도서관을 열면 정말 우리랑 안 만날 것 같은 주민들이 올 것 같다. 그런 점에선 <민중의집> 보단 익숙하면서 뭐 하는 곳인지 주민들이 보기에 명확한 게 있는 것 같다. 근데 도서관이라서 가지는 한계 같은 건 없나.
“한계까지 간 적이 없어서 아직 모르겠다. 다만, <민중의집> 같은 곳은 정치적 사안에 대해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도서관은 그런데 결합하는 게 어렵다.”

-지역의 다른 단체와는 잘 지내나.
“관계가 좋다. 근데 사실 강북구가 별로 단체가 없다. 있는 곳은 대부분 프로젝트로 연명한다. ‘재미난 마을’은 가깝기도 하고 그쪽 멤버들이 도서관에서 자원봉사도 한다. 아까도 얘기했지만 이번에 사진 수업도 같이 한다. 지금은 잘 안되긴 하지만 길 건너에 ‘녹색마을 어린이 도서관’이 있고, 수유시장 안에 ‘수유시장 작은 도서관’이 있다. 여길 엮어서 도서관 연대체를 만들려고 하기도 했다. 그 밖에 열린사회 북부시민회가 활동이 활발한데 전형적으로 관에서 프로젝트 따내서 유지하는 단체다. 여기서 민관합동 마을 만들기에 참여하고, 집수리 봉사단, 청소년 활동 등을 한다. 정치적 대응이 필요할 때는 같이 모여서 논의를 하긴 한다.”

-노동조합하고는 어떤가.
“노동조합이 없다. 대학도 없고. 어디에나 있는 전교조, 공무원 노조 정도가 있는데 조직적으로 관계가 있는 건 아니고 개인적인 관계 정도를 맺고 있다. 초창기에 열고 한두 달 됐을 때, 그때 학교급식노동자 만날 때였는데 학교별 간담회에서 만난 조리사를 여기 도서관에서 다시 만난 일은 있었다.”

-그 분 말고 다른 급식조리 노동자를 여기에 오시게 하기 위한 노력 같은 건 있었나.
“다른 급식 노동자분들은 수유시장 쪽에 민중의 집 하려고 거기 상인들과 상의해서 얻어 놓은 ‘다락방’이란 공간이 있는데 그 쪽으로 오시게 했다. ‘다락방’ 주방이 훌륭하다.”

-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나.
“그러지 못했다. 후원회원은 몇 명 있다. 처음에 전교조 지회장 하시는 분이 도서관에 나왔었는데 이후 너무 바빠서 지속적인 결합이 안 됐다. 전교조랑 맘만 먹으면 지금이라도 함께 할 수 있는데 우리가 못 챙겼고 그럴 역량이 안 된다. 그 밖에  상용직 노조는 민주당으로 건너간 박용진 전 위원장 편이다. 사회보험노조는 지역 활동 하지 않는다. 공무원 노조는 이번에 우리가 <두개의 문> 공동체 상영을 주관하는데 그것 통해서 얼굴 트려고 한다. 근데 공무원 노조 전 지부장은 <백만민란>으로 갔다.”

-앞으로 도서관의 계획은 뭔가.
“일단 1년 상근자 급여를 확보했으니 1년 후 재정적으로 독립하는 게 목표다. 운영위원이 있지만 과도적이어서 운영체계도 다시 짜야 한다. 자원봉사/후원회원/관심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짜임새 있게 활동하게 할지 고민이다.”

-지방선거 준비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
“기초의원 선거구 4곳 모두가 3인 선거구다. 그런데 사람이 없다. 당협을 다시 살리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강북 민중의 집은 좀 천천히 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역시 사람이 없는 게 가장 큰 문제다. 현수막을 못 걸어서 일주일 동안 차 안에 있다.”

[ 강상구 (진보신당 부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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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뉴스 진보신당 21일 임시당대회 열고 새 당명 정하기로 대의원 5%, 당원 1% 서명으로 후보당명 발의 진보신당이 오는 21일 관악구청에서 임시당대회를 열고 지난 당대회 때 정하지 못한 당명을 결정한다. 당규에 의거해... file 2013-07-09
진보뉴스 진보신당 '정치개혁 3-UP 대안' 정치쇄신특위 각성 촉구해 비례도 책임도 참여도 UP! 사회각층 요구 겸허히 수용하라 ▲ 30일 진보신당이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개혁 3-UP 대안을 발표했다. (사진: 진보신당) ... file 2013-05-30
진보뉴스 지하철9호선 시민환수운동에 나선다 지하철 9호선의 기습적인 요금인상 시도로 인해 교통 공공성에 대한 관심이 새삼 높아지고 있다. 이에 진보신당 서울시당은 4월 18일(수) 오전 11시에 서울시청 ... file 2012-04-18
지역소식 지역운동을 만들어 내는 기초의원 활동 의회주의. 학생운동 할 때부터 지금까지 진보정당운동을 지지하고, 함께 해왔던 내가 이른바 좌파에게 들었던 많은 비판 중 하나가 바로 의회주의다. 때로는 합법... file 2012-08-08
지역소식 지역거점탐방⑧ “거점공간은 서로 스며들면서 호감을 느끼는 곳” 부산 해운대 작은도서관 작은도서관 '봄'은 부산시 해운대구 좌동에 있습니다. 도시의 규모도 크고, 그만큼 문화적 수요가 높고 문화예술인들이 많기는 하지만 흩어져 있습니다. 상업시설... file 2012-10-09
지역소식 지역거점탐방⑦ 공간에 얽매이지 말고 계속 확장해나가야 - 서울용산 종점수다방 황혜원 위원장 '종점수다방'이 있는 곳은 서울에서도 시골 같고 또 굉장히 보수적인 동네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동네를 떠나고 초등학생 수도 계속 줄어듭니다. 그런데 이 와중... file 2012-09-17
지역소식 지역거점탐방⑥ '여기 오는 아이들 이름은 다 외우고 있어요' 대구 서구 도서관 ‘햇빛따라’ 김은자 당원 대구 서구 도서관 &lt;햇빛따라&gt;에서 김은자 당원, 인터뷰 내내 주변을 뛰어다니는 아이들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고 말을 겁니다. 평일 오후 두 시에도 아이들과 부모... file 2012-09-10
지역소식 지역거점탐방⑤ '2-3년은 있어야 뭐가 되도 된다' 서울중랑 민중의 집 박수영 사무국장 2010년 10월 중랑당협이 결의하여 만든 민중의 집. 하지만 곧 이어 터진 ‘독자-통합 논쟁’ 때문에 많은 활동가와 당원들이 당을 떠난 후 박수영 당원이 혼자서 고... file 2012-09-04
지역소식 지역거점탐방④ 대구 수성주민광장 '결국 핵심은 사람이다' 대구 수성주민광장의 첫 느낌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거점 공간 몇 군데를 다니면서 깨달은 것이지만 이런 느낌의 공간은 주민참여가 활발합... file 2012-08-30
지역소식 지역거점탐방③ “문 연 첫날부터 아이들이 왔다” 강북 어린이도서관 '함께 놀자' ‘함께 놀자’는 2010년 지방선거가 끝나고 강북의 당원들이 주축이 돼서 만들었습니다. 당시 일제고사 반대 모임을 하면서 알게 된 당원들과 당원은 아니지만 함께... file 2012-08-24
지역소식 지역거점탐방② 예술이 공동체를 만나다: 대안공간 '정다방' 프로젝트 예술가들과 지역주민들이 만나는 대안공간 '정다방' 프로젝트를 찾아갔다. 각종 전시회와 공연, 도예체험 등 '문화'에 목말랐던 주민들에게 우물 같은 존재로 서... file 2012-08-17
지역소식 지역거점 탐방① 관악정책연구소 오늘 “올해 안에 청년노동자 협동조합을 조직하겠다.” 관악정책연구소 '오늘'은 폐지수집 어르신 실태조사, 아파트 경비원 노동자 최저임금 관련 실태 조사 등으로 이미 언론의 큰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봉화 소... file 2012-07-24
진보뉴스 중앙당은 지금-6월 2주 6.13 탈핵시민행동, 온라인행동에 동참해주세요 이번 주 토요일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6.13 탈핵시민행동은 메르스 확산의 여파로 대표자 ... file 2015-06-10
진보뉴스 중앙당은 지금-4월 셋째주 나경채대표가 단식농성을 진행중입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무엇하나 제대로 밝혀지지 못한 채 1년이 지났습니다. 이번 주 월요일에 진행된 6기 14차 대표단회... file 2015-04-14
진보뉴스 중앙당은 지금-4월 둘째주 매주 노동당 김일웅 총장이 한주 중앙당 뉴스를 R를 통해 연재합니다. &lt;편집자&gt; 2015년 사업계획이 확정되었습니다. 지난 토요일 4기 2차 전국위원회가... 1 file 2015-04-07
진보뉴스 중앙당은 지금-4월 넷째주 당을 살리는 1% 운동에 동참해주세요 현재 매달 적자가 지속되는 등 당의 재정상태는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는데요, 가장 심각한 것은 당비를 납부하는 당원... file 2015-04-21
지역소식 중앙당은 지금-3월 마지막주, 4월 첫째주 매주 노동당 김일웅 총장이 한주 중앙당 뉴스를 R를 통해 연재합니다. &lt;편집자&gt; 세월호 참사 1주기가 다가옵니다.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러운 세... file 2015-03-31
지역소식 중앙당은 지금, 3월 셋째주 매주 노동당 김일웅 총장이 한주 중앙당 뉴스를 R를 통해 연재합니다. &lt;편집자&gt; 최저임금 당론 확정을 위한 의견을 모아주세요 3월 16일에 진행된 6기 ... file 2015-03-17
지역소식 중앙당은 지금, 3월 넷째주 매주 노동당 김일웅 총장이 한주 중앙당 뉴스를 R를 통해 연재합니다. &lt;편집자&gt; 그대의 꿈, 우리가 이어가겠습니다. 지난 3월 18일 점심, 6기 대표단과... file 2015-03-24
진보뉴스 중앙당은 지금 5월 마지막 주 1. 최저임금 국민투표 개막제와 권문석 추모제 올 해도 어김없이 최저임금 결정 시기가 돌아왔습니다. 당에서도 최저임금1만원, 모든노동자권리찾기 운동본... file 2015-05-27
진보뉴스 중앙당은 지금 5월 4주 1.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노동당 당원들의 커밍아웃 5월 17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1990년 5월 17일 ‘동성애’를 정신질환 목록에서 삭제한 것을 기념하기 ... file 2015-05-20
진보뉴스 중앙당은 지금 - 6월 1주 나경채 대표가 전국 순회 간담회를 진행합니다. 6월 28일 정기 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이자 당대회 준비위원장인 나경채 대표가 당대회 주요안건과 당의 주... file 2015-06-02
진보뉴스 중앙당 스케치 지난주 월요일에는 전국위원회 끝나고 첫 대표단회의가 있었습니다. 회의 명칭이 달라졌습니다. 전국위가 총선 종합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지난 10개월 가까이 활... 1 file 2016-01-20
진보뉴스 중앙당 스케치 7기 대표단이 출범한지도 3개월 반이 지나고 새해를 맞았습니다. 새로운 대표단은 취임 초기부터 바쁘게 뛰었습니다. 노동개악 저지 집중투쟁을 위해 ... file 2016-01-12
진보뉴스 중앙당 스케치 4월 13일로 예정된 20대 총선이 이제 3월도 남지 않았습니다. 새누리당이 180석이네 심지어 200석이네 하면서 압승을 장담하는 가운데, 보수 야권은 이합집산을 ... file 2016-01-27
진보뉴스 중앙당 스케치 2월 1일 월요일에 총선 비례대표 후보 당 내 선출 공고가 나갔습니다. 17일부터 사흘간 후보등록 기간이고 3월 7일부터 11일까지 투표 기간입니다. 선거권 회복 ... file 2016-02-03
진보뉴스 중앙당 스케치 총선 방침에 관한 약간의 해설 우리 당의 총선 방침이 당 내에서도 아직 충분히 공유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당직자나 활동가가 아닌 평당원이 당의 각종 회... file 2016-02-19
진보뉴스 중앙당 당직자들의 전화, 반갑게 받아주세요~ 중앙당은 지금-4월 마지막주 중앙당 당직자들의 전화, 반갑게 받아주세요~ 지난 주에도 전해드린 것처럼 당 재정이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15차, 16차 대... file 2015-04-28
지역소식 중앙당 당직자 교육 후기!! 안녕하세요 기획실 부장 박중권입니다. 지난 25일 중앙당에서 2교시 동안의 당직자 교육이 있었습니다. 1교시는 &quot;정치를 살리는 방향으로의 정치관계법 개정&quot;이라... file 2015-03-31
지역소식 중앙당 당직자 교육 두번째, "탈핵, 왜? 어떻게?" 안녕하세요 기획실 부장 박중권입니다. 지난 8일에는 두번째 당직자 교육이 있었습니다. 주제는 &quot;탈핵&quot;이었고, 김현우 전 녹색위원장님께서 강의를 맡아주셨... file 2015-04-14
진보뉴스 주택대출, 은행의 노예가 되어가는 서민들 ① 지난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다시 3%로 내리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세계경제의 동반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고 국... file 2012-07-17
진보뉴스 주택대출, 국가가 인수하자 ② 올 것이 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밝힌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답합 의혹'; 조사 결과가 그렇다. 공정위는 지난 3개월간 다른 금리들이 변함에도 불구하고 고정... file 2012-07-23
진보뉴스 좌파정당 연속토론⑥ 다시 '무지개정당'을 말한다 &quot;새로운 진보좌파정당은 ______정당이어야 한다&quot; 저 빈칸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다만 '노동자 중심' 뿐만은 아니었다. 2008년, 다양한 사회운동/인권운동의 가... file 2012-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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