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6기 대표단 선거가 시작되었습니다. 대표, 당대표 후보들이 전국 15개 시도당을 돌면서 합동유세를 펼칩니다. <사랑과 혁명의 정치신문 R>에서 전국 순회 합동순회 현장을 전합니다. 다섯 번째 유세 현장 부산에서 진세영 당원이 유세 현장 기사를 보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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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일째 파업 중인 막걸리 회사 생탁 노조 선전전에 함께 한 대표단 후보들


광주, 울산, 전북, 경남에 이어 대표단 후보들은 부산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본격적인 유세 일정에 앞서 부산 협동 양조, 연산제조장을 방문해, 막걸리 ‘생탁’ 노조의 256일차 파업 시위 현장에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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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덕헌 비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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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당 위원장에 출마한 권우상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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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위원으로 출마한 김희성, 최태영, 김성찬 후보

 
6기 당표단의 유세에 앞서 어려운 시기에 각종 임원/대의기구에 출마한 부산시당 후보들의 간단한 소개와 유세가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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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세장의 대표단 후보들과 유세를 경청하는 부산 당원들


대표단 유세는 부대표 여성명부 후보들, 부대표 일반 명부 후보들, 대표 후보들의 순서로 이어졌습니다. 

발표순서 뽑기에 1번을 뽑은, 문미정 후보는 “나눔운동과 녹색운동의 빨간집으로 민중의 집을”이란 슬로건으로 단상에 올랐습니다. 정책적인 측면에서 브랜드성, 체계적인 기초교육 시스템등을 구축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 기본소득과 최저임금 1만원이 당의 정책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토론, 연구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윤희 후보는 “전국 시도당 여성위원회 건설 및 여성위원회 활동 강화”와 “성평등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실천 사업 진행” 등을 비롯해 “전국 여성당원 대회 개최”를 주장했습니다. 또한 “진보결집 논의는 아래로부터 경청하고 노동당 강화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다음으로, 김한울 후보의 순서로 이어졌습니다. 악수를 거부해 당시 인기를 끌었던 이야기로 시작해, 무거웠던 분위기에서 따뜻한 웃음들이 피어났습니다. 당원 교육, 정책 연구, 미래 세대 확보 그리고 (주민들과의) 지역 정치를 강조했습니다.
 
최승현 후보는 노무사라는 본업을 소개하며 노동상담소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당협의 활성화에 많은 힘을 쏟겠다고, 활동하다 구속, 연행 등을 당하는 동지들을 위하여 새로운 위원회를 창립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부대표 유세의 마지막 순서로, 진보결집을 통해 2016년 총선에서 승리를 맞이하겠다고 권태훈 후보가 단상에 섰습니다. 진보 재편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마련하고, 총투표를 통해 당원들의 총의 분열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외에도 지역거점 활동 강화 등을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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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를 경청하는 부산 당원들


대표 후보들 중 첫 순서로, 윤현식 후보는 노동당 논평을 쓰던 2014년을 돌이켜보며, 후보로 나서게 된 계기를 이야기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바탕으로 “정책 강화”와 “교육활성화” 그리고 “미래세대 육성”등을 주장했습니다. 두 번째 차례로, 나도원 후보는 “녹색좌파 대중정당”이란 슬로건을 외치며 “정책과 활동의 강화”와 “조직 재건과 보강 기획” 그리고 문화적 측면을 고려한 대중성 기획을 제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경채 후보는 제1야당의 교체를 목표로 한 진보 재편을 추진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지역정치의 토대를 굳건히 하고, 총선승리를 통해 정치적 전망을 보여주겠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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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를 듣던 중 웃음이 터진 부산 당원들


당직 선거를 앞두고 열린 부산 방문 유세에 많은 당원 동지들로 북적였습니다. 알바를 마치고, 직장을 마치고, 이곳저곳에서, 당의 어려운 시기에 바쁜 발걸음을 해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당원 한 분 한 분이 본인들의 입장을 관철 시켜낸 정치 주체로 당 활동을 앞으로도 잘 해나갈 수 있을지,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유세에 대한 소감으로는 “정책당대회 때부터 이어진 몇몇 자리에서의 발표 내용과 너무 되풀이 된다”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짧게 제한된 시간 안에 자세하고 깊은 이야기를 하지 못하니, 후보들 간의 차이가 크게 두드러지지 못했다”고 평가하는 당원도 있었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의 경우 그간 궁금했던 지점들이 많았는데 시간이 길어지고 늦어져 “정말 유의미한 시간이었는지 모르겠다”며 일부 당원 동지들이 아쉬움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이런 저런 무겁고 진지한 고민들의 분위기와 흔적은 뒤풀이 자리로 이어지면서 잠시 지워졌지만, 함께 해준 모두가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의 끈과 열정을 놓지 않았으리라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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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풀이 자리에 함께 한 당원들


경제학계에서 유명한 장하준 교수의 동생, 과학철학 전공자 장하석 교수는 그의 저서 <온도계의 철학>에서 이런 물음을 던집니다.

"우리가 다들 일상생활에서 매일 같이 사용하는 온도계. 이 온도계들이 진짜 온도를 틀리지 않게 말해준다는 것을 우리가 정말 어떻게 자신할 수 있는가? 온도계에 넣은 수은이, 온도가 올라가는 그대로 균일하게 팽창하는 것인지, 어떻게 시험해볼 수 있는가?"

온도계가 정확히 작동하는지를 시험해보려면 먼저 온도를 알아야 하는데 온도계 없이 온도를 어떻게 안다는 것인지, 이러한 물음에는 많은 분들이 모순적인 순환 논리에 빠지게 됩니다.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답은 간단합니다. 온도라는 개념을 다시 검토하고 정립시키는 것입니다. 온도계를 처음 발명한 그 순간을 다시 살펴보며 연구하여 해결하는 것이지요. 바로 이러한 과정이 이번 유세 현장과 비슷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을 남기며 이만 후기를 마칩니다. 


[진세영(부산 남구 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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