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89682b6e5b1507e90212c9f42b518a.jpg ▲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창원당원협의회


통합진보당 손석형 도의원이 총선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손석형 도의원은 1월10일 2시 경상남도의회 임시회에 참석, 신상발언을 통해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손석형 의원은 “저를 믿고 성원을 보내주셨던 지역구 주민들께 죄송하다”며 “지역을 흔들었던 수도권 정치패권을 허물고 가장 지역적인 정치로 감동과 희망을 안겨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보신당 창원당협(위원장 여영국)은 1월11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손석형 도의원의 도의원 사퇴를 강하게 비판했다. 진보신당 창원당협은 기자회견문에서 “지방의회가 여의도로 가기 위한 통과의례”가 아니라고 꼬집고 “자체 조사 결과 도의원 사퇴 후 출마에 대한 지역민들의 부정적 의견이 80%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창원당협은 또 “통합진보당은 자당의 국회의원 선거구에 출마하는 타당 후보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자당 의원에게는 예외를 인정하는 이중잣대를 적용”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진보진영에게 보수정당보다 더 높은 수준의 기준을 적용”한다고 지적했다.

여영국 위원장은 통합진보당에 “15일 예정인 4차 전국운영위원회에서 후보 자격을 미부여해야 한다”며 “만약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나머지 야권 후보들만의 단일화 논의 테이블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보신당 박은지 부대변인도 11일 논평을 내고 “(선출직 공직 사퇴 후 출마) 같은 행위에 대한 타당 비판과 자당 옹호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통합진보당의 오락가락 하는 행태를 비판했다. 통합진보당의 전국운영위 승인에 대해서도 “전략적 판단을 위해서 사퇴를 승인할 수도 있다는 말”인지 꼬집고 “15일 치러지는 통합진보당 중앙운영위원회에서는 손석형 도의원에 대한 후보 불승인으로 '진보'를 자임하는 책임 있는 정치세력의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



손석형 도의원의 총선출마 사퇴, 통진당 후보자격 부여하지 말아야!

손석형 도의원 출마강행시 손의원 제외한 야권단일화 논의 제안한다!

1월9일 도의회에서는 손석형 도의원이 신상발언을 통해 총선출마를 공식화 했습니다. “가장 지역적인 정치, 지역 주민들을 위한 더 큰 희생, 더 큰 봉사”를 하겠다며 출마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런 이유라면 손석형 의원은 더더욱 도의원직을 사퇴하면 안됩니다. 지방의회가 여의도로 가기 위한 통과의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통합진보당은 지난 해 12월31일 3차 운영위원회를 통해 선출직 공직자의 사퇴가 ‘부적절’하다는 일반원칙을 확인하고, 부득이할 경우 전국운영위를 거치기로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석형 도의원은 자당의 원칙과 권고를 가볍게 무시하고 도의원 사퇴를 강행한 것입니다.

2010년 6월, 시민들에게 수많은 약속과 공약을 발표해 놓고서는 불과 1년 6개월만에 후보를 사퇴하는 것은 진보정치와 노동자정치의 원칙 이전에 시민들의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행위입니다. 가뜩이나 경제가 어렵고, 노동자의 생활이 피폐해져 가는데 도의 살림살이를 살뜰하게 살피지는 못할 망정 팽개쳐서야 되겠습니까? 도의원직도 책임지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더 큰 책임을 진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자체 조사를 해보니 도의원 사퇴 후 출마에 대한 지역민들의 부정적 의견이 80%에 육박했습니다.

손석형 도의원과 통합진보당(구 민노당)은 한나라당 소속 도의원의 사퇴(2008년) 후 총선출마(권영길의원 지역구)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한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민주통합당 소속 순천시장의 사퇴(2011년) 후 총선출마(통합진보당 김선동의원 지역구)에 대해 통합진보당 시의원이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1월9일에는 민주통합당 소속 전북도의원들의 사퇴를 비판하는 논평을 통합진보당 전북도당에서 발표했습니다.

통합진보당은 자당의 국회의원 선거구에 출마하는 타당 후보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자당 의원에게는 예외를 인정하는 이중잣대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어제 했던 말과 오늘 하는 말이 다르고, 여기서 하는 말과 저기서 하는 말이 다른 것을 국민들은 납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국민들은 진보진영에게 보수정당보다 더 높은 수준의 기준을 적용합니다.

통합진보당에 요구합니다. 눈앞의 이익이 손에 잡힐 듯하다고 ‘상식’에서 벗어난 선택을 하면 안 됩니다. 통합진보당은 15일 예정인 4차 전국운영위원회를 통해 손석형 도의원의 국회의원 후보 자격을 부여하지 말아야 합니다. 한국정치를 걱정하는 많은 국민들이 창원을 선거구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통합진보당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합니다.

진보신당 창원당협과 김창근 창원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타 야권후보들에게 제안합니다. 만약 손석형 도의원에 대해 통합진보당이 국회의원 후보직을 승인할 경우 손석형 도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야권 후보들만의 단일화 논의 테이블을 구성할 것을 제안합니다. 정세가 조금 유리하다고 오만한 선택을 한다면 국민들이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도의원 사퇴자 참여로 인해 야권단일화 전체 구도에 대한 몰상식의 낙인은 피해야 합니다. 더욱 낮은 자세로 성실하게 단일화 논의에 함께 임했으면 합니다.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2012년 1월 11일

진보신당 창원시당원협의회
[ 양솔규 dohwasun@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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