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좌파정당추진위는 8-9월에 걸쳐 진보좌파정당의 상과 그 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연속 기획토론회를 열고 있습니다. 좌파정당추진위 노동정치팀에서 주최한 다섯 번째 토론회 "새로운 노동자정치세력화, 어떻게 할 것인가?"를 보도한 <레디앙> 기사를 <정치신문 R>에서 함께 싣습니다. (레디앙 기사 바로가기http://www.redian.org/archive/40856




진보신당이 5번째 ‘진보좌파정당 건설 연속 기획토론회’를 개최했다. 5일 저녁 민주노총 13층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주제는 ‘새로운 노동자정치세력화, 어떻게 할 것인가?’였다.

김종철 진보신당 부대표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은 △ 1기 노동자 정치세력화 평가 △ 노동 중심 진보좌파정당 무엇을 극복해야 하는가 △ 4.11 총선 이후 진보진영의 상황에 대한 진단 △ 대통령 선거에 대한 입장과 노동 중심 진보좌파정당 건설 로드맵 △ 기타 쟁점 토론 등 5가지 주제별 토론을 진행했다.

발제 및 토론자로 심재옥 진보신당 부대표와 이근원 공공연맹 조직부실장, 신인철 전태일노동대학 실장, 김소연 전 기륭전자 분회장이 맡았으며 토론자와 참석자들간의 자유로운 토론 방식으로 전개했다.

* 1기 노동자정치세력화 평가

심재옥 “노동운동과 정당활동의 분업화 문제 해결해야”

첫 번째 주제인 1기 노동자정치세력화에 대한 평가에서 심재옥 부대표는 1기의 실패와 몰락에 대한 이유를 “대중운동 조직의 쇠퇴와 진보정당 기반의 유실”을 꼽았다.

심 부대표는 “진보정치의 가장 굳건한 토대였던 대중운동이 쇠퇴해 현장 투쟁력을 뒷받침해주지 못하고 있다. 2000년대를 지나면서 현장의 투쟁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민주노총이라는 공조직이 제대로 받혀주지 못하면서 투쟁 동력과 공조직의 이원화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민주노총이 누수된 투쟁 지도력을 정치 의제화를 통해 해결하려고 했고, 이러한 경향은 정치세력 재편에 대한 지도부의 과도한 의존과 잘못된 판단을 낳았다”며 “그 결정판이 묻지마 통합 요구, 4.11 총선 당시 통합진보당에 대한 편법적 배타적 지지 유지”라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의 배타적 지지 방침과 관련해서 심 부대표는 “노동운동은 정치를 정당에 위임하고 정당은 노동운동을 민주노총에 위임하는 분업화하는 관계 설정이 왜곡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민주노동당 초기 현장분회를 두어 이를 통해 노동 중심성과 정치적 실천을 논의하는 구조로 두었는데, 현장분회가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을 뿐더러 오히려 기업별 체계에 놓인 노동자들을 정치적 경험과 실천을 끌어올리는데 저해 요소로 작용됐다”고 지적했다.

30% 노동할당제와 관련해서도 심 부대표는 “할당된 노동자수를 노조에 분배하는 형식이었기에 노동자 당원의 대표성을 갖기 어려운 측면 있었다”며 “노조 집행부가 특정 성향을 갖게 되는 경우 할당되는 대의원이나 중앙위원도 특정한 성향의 인물이 추천됐으며 이는 노조 내 정파가 당으로 유입되는 통로가 됐다”고 밝혔다.

진보신당의 5년의 역사에 대해 그는 “진보의 재구성을 목표로 했고 노동 중심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표도 있었지만 실질적인 조직 재편을 위한 노력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며 “비정규직 기금을 만들고 비정규노동조직실을 만들기도 했찌만 정규직/비정규직 분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계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근원, “대중투쟁 기획 상실이 의회주의에 기대게 만든 것”

이근원 공공연맹 조직부실장은 “심재옥 부대표 의견에 동의 안되는 부분이 있다”며 “노동할당제의 경우 나름의 질서와 룰을 가지고 연맹에 할당되면 중집을 통해 어떻게 배치하면 좋을지 논의하는 과정이 있었으며 민주노동당 사업을 통해 현장의 이야기 끌어내는데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반박했다.

20120907104138_7200.jpg ▲ 토론회 장면1 (사진: 레디앙)


이어 그는 “큰 맥락에서 보면 가치를 발견하는데 실패한 게 아니냐는 점이 더 크다”며 “브라질의 경우 쓰레기 매립장 투쟁이 있다면 그 투쟁에 참여한 사람들을 하나의 분회로 만들 수 있는데, 우리는 이를 다 찢어 사는 주소지나 지역으로 배치해버린다”고 지적했다.

또한 “울산의 경우 거주지와 직장이 가깝지만 수도권은 출퇴근 시간이 지역활동을 보장할 수 없다”며 “분회에 대한 고민은 더 축적할 문제들이 있다”고 평가했다.

1기 노동자 정치세력화 평가와 관련해서 이 실장은 “처음 국회의원 만들 때도 본격적으로 대중투쟁과 결합하는 의회활동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당시 파견법이나 비정규직법이 쟁점이었는데 그만큼의 대중투쟁을 기획하지 못하면서 거꾸로 국회의원에게 기댔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민주노동당이 의회주의여서 문제라고 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며 “현장 노동자 당원들에게 지역에서 돈대고 몸대는 거 이외의 가치를 어떻게 발견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라고 분석했다.

그는 “당 중앙 사무처에 노동을 이해하고 매개할 사람이 부재하면서 노동 현장의 고민과 유리된 당 활동이 진행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자기 연맹의 대표자를 국회의원으로 만들기 위한 집단 입당 운동이 노동의 대리주의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보여준 생생한 사례”라고 꼬집기도 했다.

신인철, “노조운동의 조합주의와 결합된 정당활동의 개량주의가 문제”

신인철 전태일노동대학 실장은 “단순히 노동자정당에 대한 실패 뿐만 아니라 전체 노동운동에 대한 진단과 평가를 해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노조운동, 노동자 정치운동, 그리고 투쟁전선 이 세 가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노조운동 평가에 대해 신 실장은 “민주노총 시대에 들어서면서 민주노총이 노동자계급을 대표하는 조직으로서 역할을 해야했지만 대표성을 상실했다”며 “노조조직률이 10% 이하인 것을 비롯해 더 나아가 계급적 요구를 가지고 투쟁했느냐는 근본적인 제기도 있다”고 지적했다.

산별노조와 관련해서 그는 “전체 산별노조로 노동자를 조직화하는 것이 목표인데 현재 기존의 기업별 노조를 산별로 다시 편재한 것 뿐”이라고 지적하며 “선 산별 후 민주노총 건설, 선 민주노총 후 산별 주장에서 후자로 가면서 산별로의 노동자 조직화 노력을 방기했다”고 평가했다.

1기 노동자 정치세력화 평가에 대해 신 실장은 “노조는 경제투쟁하고 정당은 정치활동하는게 당연히 대리주의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며 “민주노총이 민주노동당 만들었지만 전 조합원을 의식화하고 모두가 다 활동한 게 아니라 간부만 했고 나중에는 간부당에서 정파당으로 전락해 조합원들은 수동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노조운동의 조합주의와 결합된 정당활동의 개량주의”를 1기 평가의 진단이라고 밝혔다.

김소연, “민주노총의 조합주의와 관료주의가 당으로 유입돼”

김소연 전 기륭전자 분회장은 산별노조 건설과 노동자 정치세력화라는 양날개 이론에 대해 “산별노조가 되고나서 역으로 투쟁이 통제당했다”며 “기륭투쟁만 하더라도 주체의 요구가 현실성 없다는 이유로 산별노조에서는 투쟁에 소극적이었고, 민주노동당은 중재 역할을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현장은 다르다. 절박하기 때문에 현실성 문제보다 우리의 정당성이 더 중요한데, 여기에 힘을 보태고 확산시키는 것이 아니라 현실성의 문제로 축소시켜 버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전 분회장은 “이러한 이유는 민주노총의 노조운동이 무너지면서 현장투쟁이 어려워지고 그러면서 상급단체 간부들이 투쟁을 축소시키는데, 그러한 관료주의 조합주의 같은 문제가 당으로 유입된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정당과 관련해서 그는 “10명의 국회의원 낼 때 좋았다. 하지만 그 의원들이 선봉에서 투쟁했어야 하는데 의회 내에서만의 전술같은 것에 경도됐다”며 “대중조직과 함께 가야하는데 국회의원들은 운동적이지 않은 대중조직, 예컨데 조기축구회 같은 곳만 조직했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조합원들의 정치적 패배와 허무주의는 2008년 분당 사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노동자정당이라는 민주노동당에서 벌어진 일에 마음이 상당히 무너졌다. 그리고 국민참여당과 통합하면서 신자유주의 세력도 진보적 자유주의라고 격상시켜 진보라는 말로 포장하는 현실이 저해가 됐다”고 지적했다.

* 노동과 정당간의 관계 설정 어떻게 재구성해야 될까

4명의 토론자들의 1기 노동자정 치세력화 평가 부분은 강조점은 달랐지만 맥락과 기조는 비슷했다.

심 부대표의 경우 노동과 정당의 분업화 구조를 지적했지만 이근원 부실장은 노동자 당원의 활동 공간이나 방향을 제시하지 못한 문제를 지적했다.

신 실장과 김 전 분회장은 산별노조 자체에 대한 전략적 실패와 진보정당의 의회주의를 비판했지만 4명의 토론자가 제기하는 큰 맥락에서는 비슷했다.

다만 노동과 정당간의 관계에 대해서는 본인들이 주요하게 몸담고 있는 공간에 따라 강조점이 달랐고, 특히 현장분회와 관련해 입장 차이가 뚜렷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김용화 진보좌파추진위원회 추진위원은 현장분회 평가와 관련해서 “올해 초 ‘해방연대’쪽에서 발제한 토론 내용을 보면 민주노동당에서 계급성이 떨어져 나가게 된 가장 큰 원인을 현장분회 해소였다고 평가했다”며 “그런 변화 과정에서 소위 말하는 평등파가 큰 주범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본 적 있다”고 지적했다.

김 추진위원은 “심 부대표가 지적했듯이 현장 노동자들이 공장 밖을 뛰어넘어 지역에 있는 협력업체 노동자, 주민들,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 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런 취지로 현장분회를 해소하고 지역으로 편재하면 계급과 당이 만나게될 꺼라고 판단하겠지만, 이근원 부실장 말대로 그냥 다 놔버리더라”고 평가했다.

이에 심 부대표는 “현장분회는 당의 일상적 운영에서 노동 중심성을 어떻게 세울 것인가, 주체로서 어떻게 활동시킬 것인가에 대한 것은 굉장히 중요한 핵심 주제”라며 “인터넷으로 가입한 당원보다 노조 통해 입당한 사람들의 당성이 훨씬 더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이는 당신이 왜 당원이어야 하는지를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1차적으로 그에 대한 책임이 정당에게 있고 2차적으로 입당을 권유한 노조 집행부에 책임 있다.”고 지적했다.

* 노동중심 진보좌파정당은 무엇을 극복해야 하는가

이근원 공공연맹 부실장은 “노동자들이 돈대고 몸대는 것을 넘어서는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틀이나 구조, 활동 공간이 뭐가 있는지 여전히 고민스럽다”고 밝혔다.

20120907104109_6559.jpg ▲ 토론회 장면 2 (사진: 레디앙)


그는 “물론 민주노총이 많이 망가졌고 정규직 노조는 생명을 다했다고 보지만 새로운 부분을 만드는 것은 새로운 운동주체가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산별노조가 있어야만 조직적이고 물적 토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심재옥 진보신당 부대표는 “노동 중심성을 강화하고 자본주의를 극복하는 대안정당을 가능케 하는 구체적 지점에 대한 고민이 든다”며 “현장분회가 여전히 쟁점 사안”이라고 밝혔다.

심 부대표는 “기업별 체계에서 임금과 복지로 안주하는 노동자들이 기업밖의 정치적 경험을 하고 다른 주체들과 소통, 연대하는걸 가져야 정치적 경험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하지만 “현장분회는 정치적 발전도 그 현장 내로만 묶어두는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정치는 공장 밖의 전선”이라며 “실제 전선은 공장 밖에 있는데 노동자들은 공장 안에만 있다. 노조가 임단협 중심으로 1년 활동하는데 실제로 노동자들의 삶을 규정하는 세금이나 복지문제는 공장 밖에서 결정한다. 이걸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어 심 부대표는 “양자의 노력이 같이 가야 한다”며 “자기 계획도 부족하고 또 노력도 하지 않은 1차적 책임은 정당에게 있지만 노조에게 위임할 게 아니라 정당이 직접 개입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예컨대 그는 “참여예산제가 시행중인데 이걸 전 지역 모두 실시할 수 있도록, 가령 현대자동차노조에 ‘우리 당원들도 조직적으로 들어가보자’고 요구해 실천한다면 성과들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그간 노조를 통해 지역 문제를 이야기한적이 별로 없고, 노조 주제를 당의 주제로 논의해본 적이 없다는 지점을 함께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근원 공공연맹 부실장은 “공장 내 전선도 얼마나 중요한 지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한진중공업, 만도 다 넘어가는 데 왜 안 중요하냐”며 “그건 그 두 개가 다르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학교 비정규직 15만명이고 현재 4만명이 조직됐는데 이 자체가 기업별 노조로 조직된 게 아니다. 이미 산업별로 모인 조직 노동자”라며 산별노조의 필요성과 현장 내 전선에 더 큰 강조점을 두었다.

신인철 전태일노동대학 실장은 다소 다른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진보좌파정당’이라는 말을 안 썼으면 좋겠다. 진보나 좌파는 상대적 개념인데 좌파라 할때 자본주의를 극복해 사회주의로 역사적 임무로 투쟁하는 사람 내지 집단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변혁이라 하면되는데 굳이 좌파라 한다면 운동권 내 평등파를 의미하는 것이며 굳이 평등파를 부각시킬 이유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위정당이냐 대중정당이냐라는 대립적 개념으로 논란이 잇었는데 우리가 만드는 정당이 권력을 잡으려면 최소 베네수엘라처럼 6백만 8백만명이 당원이 되야 한다. 그 과정에서 전위를 자임할 순 없지만 그런 지향을 가질 수 있는 사람들이 사상적 내용을 더 열심히 하면 되는 것”이라며 “그래서 대중정당이라는 걸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 가지 간과하고 있는 게 현재 노조와 정당만 이야기하지만 노조, 정당, 투쟁전선이라는 삼위일체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역할의 차이는 있겠지만 의회활동으로 의회권력을 잡고, 민중권력을 잡는 방법이 선거라는 방법만 있는 것이 아니다. 봉기와 항쟁도 있다. 난 아직 그것이 끝나지 않았다고 보고 그걸 담당할 수 있는 세력이 투쟁전선에 있다고 본다”며 변혁적 전선의 역할도 강조했다.

김소연 전 기륭투쟁 분회장은 ‘좌파’보다는 ‘변혁’이라는 신인철 실장의 주장에 동의를 표하며 “근본적으로 자본주의의 문제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더욱 좌클릭해야 하는데 오히려 민주당만 좌클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대안과 정책이 없어서가 아니다. 투쟁이 없기 때문”이라며 “대안과 정책만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1기 노동자정치세력화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그는 “무너진 현장투쟁의 회복”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김 전 분회장은 “정규직 노동자들도 무너지고 노동3권도 보장되지 않고 있는 현실에서 지역만 강조한다고 잘될 것 같지 않다. 자본주의의 가장 큰 대척점은 현장”이라며 “현장투쟁을 복원해 자본주의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토론회에 참석한 이용길 진보좌파추진위원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내용은 민주노동당 초기에도 발생한 것”이라며 현장분회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당시 현장을 장악할 단위는 현장분회를 찬성했지만 그렇지 않은 곳은 봉쇄한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며 “당시 내가 지구당 위원장으로 있던 천안은 100% 기초별 지역분회를 만들었고, 경기도 평택지역은 철저히 현장분회로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위원장이 만나면 천안은 지역과 현장이 멀어지는 문제제기를, 평택 위원장은 현장분회를 했더니 현장에만 있게 되는 문제를 제기했다. 서로의 고민이 교차되는 것”이라며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현장분회를 논의할 때 조직논리만 가지고 이야기한다면 똑같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의제 중심의 해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홍원표 진보신당 정책연구원은 “현장분회에 대한 문제제기는 현장과 지역이 대립된다는게 아니라 노동자 정치세력화가 갖는 의미에 대한 고민”이라며 “공장 안팎의 이슈는 다르지만 자기의 경제적 이해관계가 우리의 이해관계가 되도록 하는 것이 정치세력화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학교 비정규직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건 전교조와 함께 투쟁하도록 서로 합력을 만드는 문제이다. 하지만 그 둘이 잘 만나지 않는다. 또 MBC 파업 했는데 현재 작가들이 파업하고 있다”며 “지역과 현장의 대립 문제가 아니라 현장분회라는 것들이 노동조합 질서를 그대로 포개놓으면서 방기했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차라리 바깥으로 끄집어낸다면 그래서 같은 당협에서 만난다면, 비정규직과 정규직이 만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 대선에 대한 입장과 노동중심 진보좌파정당 건설 로드맵

시간 관계상 4.11 총선 이후 진보진영의 상황에 대한 진단을 건너뛰고 바로 이어진 4번째 주제에서 신인철 전태일노동대학 실장은 “우선 통합진보당 사태로 비롯된 4~5개월 동안, 통합진보당은 진보가 아니다, 우리는 쟤들과 상관없다 라는 태도는 무책임하다”며 “잘못한 것에 대해 반성이건 변화이건 그것의 진정성이 얼마만큼 민중들에게 전달되었는지를 객관적으로 냉철히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무엇을 가지고, 어떤 걸 요구하며 싸울 것인가가 중요한데 후보를 내자는 주장만 있고 요구는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 실장은 진보신당의 사회연대후보와 관련해 “후보를 내고 야권연대를 할 것인지, 아니면 야권연대 없이 독자완주를 할 것인지의 문제 중, 나는 후보를 낼 꺼면 변혁적 후보를 확실히 투쟁하는 후보로 내세워서 완주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심재옥 진보신당 부대표는 “진보신당은 사회연대후보를 제안했고 그러기 위해 1000인 제안자를 모집해 그 힘으로 5만 선거인단으로 공동의 후보를 선출하자는 방침을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진보신당이 독자적으로 당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것이며 야권연대냐 완주냐에 대한 문제는 현재 판단할 필요 없이 완주 태세를 갖추고 차후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선 이후 좌파정당건설과 관련해 그는 “진보신당과 함께 할 세력에 대한 문제가 있는데, 먼저 10월 17일 이전에 정당 재등록을 하고, 이후 대선 공동대응 했던 단위들과 구체적 정당 건설에 돌입할 것”이라며 “선거와 정당 건설을 분리하자는 시각과 치열하게 논쟁하며 가급적 대선 전 조직적 전망을 함께 모아가는 결의를 해야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이근원 공공연맹 조직부실장은 “대선 후보를 내어 당을 만들겠다는 전략이 유효한가라는 의문이 든다. 실력과 돈의 문제, 후보가 있는 지조차도 의문이 든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토론회는 준비된 주제 토론이 끝난 뒤 참석자들과 자유로운 토론이 이어져 나갔다. 논란의 중심이었던 현장분회에 대한 이야기가 주된 관심사였다.

현장분회로 대표되는 내용의 중심은 노동과 정당의 관계설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주요 논거로 작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구체적인 논의 방향의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토론회는 사회자와 토론자 이외에도 진보교연의 김세균 교수, 새로운 노동정치 제안자모임의 양경규 전 공공연맹 위원장, 홍지욱 금속노조 부위원장 등 약 30여명이 함께했다.

[ 레디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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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원이다 나는 당원이다: 백일을 축하합니다 - 권영지 당원 19대 총선 당시 &lt;정치신문 R&gt;은 문화예술위를 주축으로 음악, 영화, 문학계에 숨어있는 당원들의 릴레이 선언을 실었습니다. '나는 진보신당 당원이다' 코너를 인... file 2012-10-23
나는 당원이다 나는 당원이다-정문식 / 더문(Band The Mu:n)의 보컬 ▲ 현재 밴드 더문(Band The Mu:n)의 보컬로 활동중이며, 음악산업의 페어플레이를 꿈꾸며라는 슬로건을 가진 유데이 페스티벌의 준비위원장이자, 음악인들의 ... file 2012-03-06
지금 노동당 나경채 당대표 선출, 6기 노동당 당대표단 구성 완료 나경채 당대표 선출, 6기 노동당 당대표단 구성 완료 &lt;진보결집 공동회의(가칭)&gt;의 소집을 제안 노동당 당대표 선거가 나경채 당대표 선출로 완료되... file 2015-02-04
지역소식 꽃샘추위 매서워도 봄날은 온다 / 심재옥 후원금을 모아 보내오고 모금을 벌이는 옛동지들, 비 내리는 궂은 날 연락도 없이 갑자기 찾아와 든든하게 함께 해주는 당원들을 보면서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file 2012-03-24
진보뉴스 꼭 있어야 할, 바보같은 당 4월 2일은 진보신당의 ‘재능 OUT 유명자 DAY’였다. 비례대표 후보와 지역구 후보를 막론하고 진보신당의 모든 국회의원 후보와 당원들은 이날 전국 동시다발 1... file 2012-04-03
진보뉴스 김혜경위원장 부산방문-김진숙지도 병문안, 정진우 실장 면회 김혜경 비대위원장님이 17일 오전 한진중공업과 OK오병원 그리고 부산 서부경찰서에서 면회 등을 위하여 부산을 방문하였습니다. 이날 한진중공업 정문에서 출입... file 2011-11-18
지역소식 김창근-박훈 창원을 후보단일화 합의 진보신당 김창근 후보와 무소속 박훈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선언했다. 3월 5일 3시경 두 후보는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주 3월 14일(수)까지 창... file 2012-03-05
지역소식 김창근, 손석형 후보와의 조건부 단일화 제안 진보신당 김창근 예비후보는 3월16일 오전 10시30분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의원직을 중도사퇴한 통합진보당 손석형 후보와의 조선부 단일화를 제... file 2013-03-16
진보뉴스 김창근, ‘부러진 화살’ 무소속 박훈 후보와 단일화 창원성산구 김창근 후보 ‘진짜진보 단일화’로 본선 승리 다짐! ‘부러진 화살’의 실제 변호사 무소속 박훈 후보 단일화 진보신당 김창근 후보와 무소속... file 2012-03-12
지역소식 김창근 후보와 창원당협, 통합창원시 상징물 원점재검토 요구 ▲ 기자회견을 진행중인 김창근 후보 및 창원당협 진보신당 통합창원시당원협의회(위원장 여영국)는 2월6일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창원시가 추... file 2012-02-09
지역소식 김창근 화났다 창원성산구에 출마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진보신당 김창근 후보가 화가 났다. 바로 통진당 후보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태 때문이다. ▲ 화가 난 김창근 후보 통... file 2012-04-04
지금 현장은 김진숙 지도위원 고공농성 300일 집회(11월1일, 한진앞) 김진숙 지도위원 고공농성 300일 집회(11월1일, 한진앞) 김진숙 지도위원 고공농성 시작한 지 300일이 되는 11월 1일, 한진중공업 앞에서 집회를 했습니다. 부산... file 2011-11-02
진보뉴스 김종철, 통합진보당 사태 관련 '신당권파도 틀렸다' 통합진보당 내분 사태 등과 관련하여 진보정치의 향후 전망이 위태로운 가운데 진보신당 김종철 부대표가 열정과 진보, 그리고 유혹의 미디어 레디앙과 인터뷰를 ... file 2012-08-09
지역소식 김종철 후보의 동작 리포트 1 서울 동작을 진보신당 김종철 후보가 흑석뉴타운의 모든 것을 낱낱이 파헤치는 동영상입니다. 뉴타운 폐지! 주거권 보장!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laborkr@gmail.com file 2012-03-28
지역소식 김종철 후보 '재벌천국, 종쳐라!' 이번이 3번째 선거 출마인 서울 동작을의 김종철 후보는 지역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기에 후보 개인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진보신당의 다른 후보들과는... file 2012-04-07
지역소식 김일웅 후보, 케이블카 반대 선거유세 [지역탐방을 시작하며] R통신은 411 총선을 맞아서 수도권의 진보신당 후보가 출마한 지역을 찾아가서 전반적인 지역의 분위기와 선거 운동 동향 등을 전하는... file 2012-04-04
지역소식 김순희 도의원 예비후보 지원 위한 여성선대본 발족 경남 여성계 총망라, 정책자문단도 꾸려져 4월11일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김순희 경남도의원 예비후보(창원6선거구 가음정동,성주동)를 지원하기 위한 &lt;경남 도의... file 2012-03-21
지역소식 김소연 노풍(勞風) 불어라! 밀양, 창원 이어 거제까지 지난 11일과 12일, 노동자대통령 김소연 후보가 경남지역을 찾았다. 밀양과 창원에 이어 거제까지 김소연 후보의 궤적을 진보신당 경남도당 양솔규 당원(창원 성... file 2012-12-13
지역소식 김선아 후보는 축제 모드 선거 후보 사무실을 찾아서 R통신을 담당하는 자원봉사 기자로 선거운동 취재를 나왔다고 하니, 경기 고양 덕양을의 김선아 후보가 대뜸 “누가 시켜서 하는 거 아... file 2012-04-08
진보뉴스 기본소득 국제대회 열린다 기본소득과 관련된 각종 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지는 기본소득 국제대회가 열린다. 기본소득네트워크와 진보신당 상상연구소 등이 주최하는 이번 국제대회는 오는... file 2012-03-14
진보뉴스 금속노조 대의원대회, 차해도당원 '투쟁격려상' 수상 금속노조 제31차 정기대의원대회가 12월 5일 오후 2시에 충북 괴산 보람원에서 개최되었다. ▲ 대의원대회 단상에서 소개 및 인사를 하는 심재옥부... file 2011-12-05
진보뉴스 그린피스 사무총장, 진보신당 방문 국세 환경단체인 그린피스의 쿠미 나이두(Kumi Naidoo) 사무총장이 진보신당을 찾았다. 나이두 총장과 동아시아 캠페인 담당 시 펭 쥐앙, 이희송 한국사무소 팀... file 2012-04-04
진보뉴스 국가대표 소수정당, 정치개혁을 말한다 - 녹색당/진보신당 공동정책토론회 정치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 국가대표 소수정당, 정치개혁을 논하다 지난 11월 15일 녹색당과 진보신당은 ‘정치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공동정책토론... file 2012-11-20
지역소식 구룡마을과 라떼킹, 강남에서 진보정치를 모색하다 미디어스(http://www.mediaus.co.kr/)에서 연재 중인 찐기춘의 당협위원장 라이프를 미디어스와 협의 하에 동시게재합니다 &lt;편집자&gt; [지역에서 ... file 2015-03-03
진보뉴스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19대 총선 출정식 열려 진보신당이 29일 아침 8시 구로디지털단지역 앞에서 19대 총선 출정식을 열고 보름간의 선거운동 대장정에 돌입했다. 총선 출정식이 열리는 구로디지털단지역은... file 2012-03-29
지역소식 구로구 김희서 의원, 의원 공무 국외여행 조례 제정 뒤 첫 시행  보수 양당이 7대 8로 장악한 구로구의회에서 김희서 의원은 캐스팅 보트다. 이미 의장 선출 방식의 공개 및 정상화 등을 이루어냈고, 지난 1월에는 ... file 2015-03-10
지역소식 교통요금 인상 반대 서명전(戰) - 작은 성공의 기억을 만들기 미디어스(http://www.mediaus.co.kr/)와 협의 하에 동시게재합니다 &lt;편집자&gt; 원문글보기(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8792) ... 1 file 2015-06-15
지금 노동당 광주, 대선평가부터 혁신방안까지 열띤 토론 진보신당 5기 대표단 후보들이 전국 15개 시도당을 돌며 합동유세를 갖습니다. &lt;사랑과 혁명의 정치신문 R&gt;에서는 전국 순회유세 현장을 기사로 싣고, 영상촬영이... file 2013-01-13
지금 현장은 고리1호기에도 밀양 송전탑에도 '여기 사람이 있다' 밀양 송전탑 건설현장은 마치 총성 없는 전쟁터 같다. 덜컹거리는 고리1호기가 돌아가는 바닷가는 무섭도록 고요하다. 한전 계획대로 송전탑 건설이 완료되면 이... file 2012-08-30
지역소식 경찰과 차벽보다 '정치혐오'의 벽을 먼저 넘고 싶다 미디어스(http://www.mediaus.co.kr/)에서 연재 중인 찐기춘의 당협위원장 라이프를 미디어스와 협의 하에 동시게재합니다 &lt;편집자&gt; [지역에서 정치? 지역에... file 2015-05-12
진보뉴스 경찰, 심야에 시민들 불법 감금 논란 24일 오후 10시 경, 경찰이 아무런 법적 근거 없이 광화문역 일대를 봉쇄하고 시민들을 두시간 가까이 감금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lt;희망광장&gt; 참가자들의 1인 ... file 2012-03-26
진보뉴스 경찰 소환장 남발에 정진우 총장 삭발 ▲ 진보신당 정진우 사무총장이 오늘(7월 3일) 오후 1시 30분 대한문 쌍용자동차 분향소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했다. 진보신당 정진우 사무총장이 오늘(7월 3일)... file 2012-07-03
지역소식 경남도의회 사무처는 새누리당 대변인실인가 지난 19일 도의회에서 도민들의 많은 우려속에 찬반논란 끝에 서민자녀교육지원조례가 표결 끝에 통과되었다. 반대한 도의원들은 근거 있는 정당한 문제제기... file 2015-03-23
지역소식 경남도당 신년 기자회견 통해 새해 포부 밝혀 ▲ 신년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는 경남 당원들 양솔규 경남당원 진보신당 경남도당은 1월4일 11시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허윤영 ... file 2011-01-04
지역소식 경남도당 '일상의 정치, 지역의 정치 열어야' 당원들은 노동 밀집 지역인 경남의 특성상 노동 현장에서의 움직임과 고민들을 토로했다. 특히 통진당 사태로 인해 진보정치 전체가 공멸 위기에 처한 것에 당원... file 2012-05-25
지역소식 경남, 공기놀이에 펫트병 볼링 '명랑가족운동회' ‘제2회 진보신당 경남도당 당원가족 명랑운동회’가 열렸다. 지난 4․11총선 이후 당이 등록 취소되는 악조건 속에서 새로운 출발을 명랑하게 시작해보자는 의미에... file 2012-06-19
지금 노동당 경남 유세, “새로운 당명, 당의 지향 한 마디로 말한다면?” 진보신당 5기 대표단 후보들이 전국 15개 시도당을 돌며 합동유세를 갖습니다. &lt;사랑과 혁명의 정치신문 R&gt;에서는 전국 순회유세 현장을 기사로 싣고, 영상촬영이... file 201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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