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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유세, “새로운 당명, 당의 지향 한 마디로 말한다면?”

posted Nov 2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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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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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5기 대표단 후보들이 전국 15개 시도당을 돌며 합동유세를 갖습니다. <사랑과 혁명의 정치신문 R>에서는 전국 순회유세 현장을 기사로 싣고, 영상촬영이 가능한 시도당의 경우 유세 영상도 [영상 R] 코너에서 공유합니다. 경남도당 양솔규 당원이 창원에서 열린 대표단 유세 현장을 기사로 보내주셨습니다.




1월18일(금) 민주노총 경남본부 4층 강당에서 열린 진보신당 제5기 당대표단 선거 경남지역 유세는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분위기에서 시작되었다. 며칠 전 발생한 김해연 경남도의원의 유사성매매 업소 출입 사건으로 인해 경남 당원들은 큰 충격을 받았고, 이 때문에 대표단 후보의 경남 지역 일정도 자숙하는 의미로 모두 취소하고 당원 대상 유세만 진행했다.

게다가 이날은 민주노총이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투쟁사업장 현안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연 관계로 금속노조 경남지부를 비롯한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인 당원들이 서울 상경투쟁을 가는 관계로 저조한 참석이 예상되었다.

하지만 유세 시작 시간이 다가오자, 유래 없는 대표와 부대표 경선과 당의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답답함을 갈구하던 당원들이 대표단의 유세를 보기 위해 속속 참석하면서 자리는 점차 채워졌다. 경남지역 유세는 토론식이 아니라 각 후보별 연설과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부대표 후보는 10분씩, 당대표 후보는 각각 15분씩 연설시간이 주어졌다.


20130119235525_5394.jpg ▲ 18일(금) 민주노총 경남본부 4층 강당에서 진보신당 제5기 당대표단 선거 경남지역 유세가 열렸다. (사진: 경남도당)


박은지 "진보정치의 절망, 진보신당이 중심돼어 극복해야"
이봉화 "지역거점사업 고립, 당 역량강화와 진보결집 시급해"

가장 먼저 유세를 시작한 여성명부 부대표 기호1번 박은지 후보는 “문재인 지지자가 빠진 절망, 민주통합당 지지자들의 절망과는 다른 진보정치의 절망이 있다”면서 “우리가 빠진 절망은 진보신당이 중심이 되어 극복해야 한다. 우리 스스로 혁신의 대상이 되고, 더 넓은 혁신을 만들기 위해, 진보정치 재건의 혁신군(革新群)이 되자고 역설했다. 

박은지 후보는 “진보신당의 어려움은 이념정립의 문제라기 보다 실천의 문제”라고 진단하며 “이마트 직원 불법사찰과 취업특혜의혹과 같은 일에 모든 이마트 매장과 SSM 앞에서의 일인시위와 같은 빠른 현안 대응과 구체적 실천 속에서 우리 스스로를 진보적 대중정당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성명부 부대표 기호2번 이봉화 후보는 “많은 지역에서 진보신당 당원들이 지역거점사업이 열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서로 충분히 공유되지 못하고, 그저 좋은 사업, 착한 사업으로 고립되어 진행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또한 이봉화 후보가 앞장서 벌인 “관악구 폐지수거 노동실태에 대한 조사 역시 미약한 당력으로 인해 오히려 박원순 시장과 같은 민주당 세력에게 구체적 의제가 빼앗기고 있는” 현실을 밝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 당의 기초역량을 튼튼하게 하고 새롭게 진보적 재편과 결집이 필요하고, 그 성격은 노동자 중심 정당”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진우 "대리주의 안돼, 차별과 배제 없는 세상 스스로 만들자"
장석준 "먼 미래를 이야기하되 지금 당장 삶을 바꿔야 한다고 말해야"
이해림 "민주노총 직선제 쟁취 투쟁, 현 노조운동 혁신의 일환"


20130120001527_6474.jpg ▲ 부대표 일반명부 정진우 후보
일반명부 부대표 기호1번 정진우 후보는 기존의 진보신당 대표단의 역할과 실천이 우리 당원들이 생각하는 정치와 일치하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다른 누군가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바로 차별받고 배제당한 우리 자신이 우리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진보정치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리주의적으로 권리 회복해주는 정당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썩은 세상을 교체할 당당한 주체로 서고, 차별과 배제 없는 세상을 만들 대안의 기지로 진보신당을 만들기 위해 대표단을 바꾸어 내는 것으로 그 첫걸음을 시작”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20130120010306_9561.jpg ▲ 부대표 일반명부 장석준 후보
일반명부 부대표 기호2번 장석준 후보는 교육과 정책으로 특화된 본인의 개성 역시 진보정당운동이 만들어낸 산물이라면서 이러한 성격 역시 당이 노동자 정당, 좌파정당으로 가는 데에 보탬이 될 것이라 생각해 출마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장석준 후보는 “최소한 10년 앞을 내다보는 것이 정치인이고, 다음 선거만 내다보는 사람은 정치꾼”이라며, 우리가 바라는 노동자 정당은 “공돈 나눠주는 복지와 같이 달콤한 이야기만 해선 안되고, 국회의원 열명 생기면 비정규직 문제 해결된다는 식으로 사기쳐서도 안된다”며 “당장의 답을 얘기하기 보다 먼 미래의 것을 얘기하는 정당, 지금 당장 삶을 바꿔야 한다고 얘기하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20130120001635_6714.jpg ▲ 부대표 일반명부 이해림 후보
일반명부 부대표 기호3번 이해림 후보는 “경남은 청년진보당이 광역당부가 만들어지지 못한 곳”이라며 “그럼에도 지금 시기의 진보정치, 민주노조운동, 민주노총의 위기와 혁신에 대해 경남 당원들과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여기에 섰다”면서 “이러한 혁신은 당원동지들의 총의를 모으고 그 힘으로 당명, 당헌 제정과 재창당을 빠르게 밟아 나가는 것으로 시작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해림 후보는 “좌파노동자회 부집행위원장으로서, 민주노총의 직선제 쟁취투쟁이 이러한 혁신의 일환이라고 보며, 신자유주의 금융자본주의의 금융수탈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새롭게 대안을 제시해 나가는 좌파정당을 통해 이 시대를 혁신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부대표 후보들의 유세가 끝난 후 당대표 후보들의 유세를 듣기 전에 경남 전국위원 후보와 대의원 후보들의 소개와 짧은 인사말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다시 당대표 후보들의 유세가 시작되었다. 

김현우 "고립 노선 우려? 우리는 이미 고립돼 있다"

20130119235903_4961.jpg ▲ 대표후보 1번 김현우
당대표 기호1번 김현우 후보는 “지난 시기 뜯기고 난타당하면서도 우리 색깔을 드러내지 못한 것이 바로 비극”이라며 “그 이유는 명망가들이 떠나간 자리를 정치공학이 매우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노동중심의 대중정당이라는 고민의 진정성을 인정은 하지만, 내용이 비어있는 것은 문제”라며 “Again 전노협, Again 민노당은 가능하지도 않고 올바르지도 않다는 사실을 냉정하게 인식해야 한다. 87년 노동자대투쟁을 통해 생긴 응축된 에너지로 지금까지의 인물, 조직, 힘이 생겼지만 지금은 고갈되었다. 새로운 에너지와 힘은 이제 자본주의에 동의하지 않고 싸우는 반자본주의 공동전선, 즉 무지개좌파를 통해 생겨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몇 년 전 내가 얘기한 녹색사회주의가 지금 받아들여지는 것이 반갑기는 하지만 녹색을 앞에 붙이는 것만으로는 안된다. 때로는 녹색이 적색, 보라와 대립할 수도 있다. 매우 불편한 것이 녹색”이라며 “문제는 녹색이냐, 사민주의냐, 사회주의냐를 조합하는 게 아니라, 자본주의 그 자체가 문제라는 것을 명확히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로성장, 생태위기, 금융붕괴, 오일피크를 얘기하지만 자본주의는 그냥 망하지 않는다”면서 “자본주의가 스스로 무너지는 것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우리는 자본주의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확히 밝히고, 자본주의에 맞서 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현우 후보는 “혹자는 고립노선을 우려하는데, 이미 우리는 고립되어 있다. 오히려 지금 명확하게 해야 할 것은 ‘무엇을 위한 고립’이었는가와 고립이냐, 확대냐를 넘어 ‘무엇을 위한 연대’인가를 밝히는 게 먼저”라면서 “그럴 때에만 지금의 진보신당의 고통은 짧아지고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당대표 선거를 통해 훌륭한 지도자를 뽑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당원 스스로 자신이 하고 싶은 활동이 생성될 수 있도록, ‘당원으로서의 욕구를 회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후보로서도 스스로 즐겁게 선거운동 속에서 당원들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길 "진보신당 5년은 임시정당 5년, 당 혁신과 강화부터"

20130119235930_2702.jpg ▲ 대표후보 2번 이용길
당대표 기호2번 이용길 후보는 먼저 김해연 도의원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대표가 되면 성평등 문화와 여성주의가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유세 모두를 시작했다.

먼저 “당원 동지들이 바라는 대표는 신뢰받는 대표, 신뢰받는 대표단, 신뢰받는 중앙당일 것”이라며 “그리하여 당원 동지들이 지역과 부문에서 안심하고 당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그런 대표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진보신당은 지난 5년동안 당명 하나도 제대로 못만들고, 당가도 없고, 당 색깔도 빼앗겼다”며 “어찌보면 진보신당 5년은 임시정당 5년”이었다고 평가하고, “지난 총선의 실패와 대선에서의 두 명의 노동자 후보를 보며 노동자 민중들은 ‘진보정치가 망했다’고 얘기들 한다”면서 “그 붕괴된 진보정치의 폐허에서 그나마 열심히 모아 진보정치를 재건해야 한다. 진보신당의 강화와 혁신에서부터 출발하자. 색깔도 정하고, 당보도 만들고, 전국적 정치사업을 하자. ‘진보신당의 재창당’을 출발로 ‘진보정치의 재편성’으로 나아가고 이를 통해 ‘진보정치를 재건’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 

“기본부터 다져나가면서 3만 당원에 2만 당권자 정도 만들고 긴 호흡을 갖고 지방선거를 치르자. 당원들과 함께 하는 조직과 실천이 필요”하다며 그러한 실천으로 “기관지, SNS, 팟캐스트 등 종합적인 당의 언론 사업과 언론정책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게 필요”하고 또한 “당원들이 서로 만나고 토론도 하고 술도 마시는 연수원의 설립이 필요”하며 “곶감 빼먹듯 비정규기금을 써먹는 게 아니라, 전략적인 비정규 사업을 배치하고 비정규 단위와도 정치사업을 통해 만나는 게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17년동안 진보정치의 한 길을 걸어 왔다”며 “신뢰할 수 있는 믿음직한 당대표가 되겠다는 이용길 꼭 대표 시켜달라”며 유세를 마쳤다. 

금민 "율도국 말만 하면 뭐하나, 율도국 가는 네비게이션 필요해"

20130119235954_4515.jpg ▲ 대표후보 3번 금민
당대표 기호3번 금민 후보는 “진보신당 정치는 우리의 궁극적 지향과 그것을 이루기 위한 현실적인 정치공학이라는 두 가지 축이 중심”이라며 “예를 들어 ‘율도국’으로 간다고 할 때, 필요한 것은 ‘율도국’으로 가는 네비게이션”이라고 설명했다. “목적지가 어디인지도 중요하지만, 어떤 수단과 방법으로, 어떤 조직무기를 통해 갈 것인지는 핵심적인 문제”이며 “이를 ‘이행강령’이라 부른다. 이행강령 없이는 진보정치나 좌파정당은 불가능하며 나는 그 경로로 ‘대안좌파’를 주장”한다고 밝혔다. 

금민 후보는 “2002년 민노당 원내입성은 신자유주의 호황기에 복지진보를 제시한 것이 성공요인”이었다며 “하지만 신자유주의 최종국면인 지금, 금융자본주의를 종식시키고, 비정규 불안정 노동사회를 해방된 완전고용 사회로 바꾸는 정당이 필요하다. 이것이 ‘대안좌파’다.”고 설명했다. 

금민 후보는 “정치건 운동이건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존엄한 자로서 모든 인간은 명예를 가지고 있고, 어떤 사람의 명예가 다른 사람보다 높을 수도 낮을 수도 없다.”고 전제한 뒤, “어제 레디앙의 장여진 기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금민 후보가 이용길 후보 선거본부의 어떤 분을 돈으로 매수하려고 한다는 얘길 들었다고 했다. 그런 그저 떠도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며, 한 사람에 대한 명예살인이고, 그게 사실이라면 사후매수죄고, 그게 사실이라면 당이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검찰이 해결할 문제”라고 답했다. 

금민 후보는 마지막으로 “명예에 대한 살인은 견딜 수 없는 것이다. 정치적 마타도어와 인격적 마타도어는 완전히 다른 성격의 것”이라면서도 “마타도어가 아니라 미래를 함께 논의하고 숙의하고 제대로 설 수 있도록 당다운 당이 될 수 있도록 조력하고 싶다. 안그래도 최근 일로 마음 아프실 경남 동지들게 괜한 말씀 드려 죄송하다. 오늘 이렇게 솔직히 말씀드리고 당이 알아서 처리해주기를 바라면서 생산적인 선거, 숙의하는 선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유세를 마무리했다. 

모든 후보들의 유세가 끝난 후 당원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먼저 여영국 도의원과 최은석 당원은 후보마다 생각하는 새로운 당명과 당의 지향을 한마디로 압축해 달라는 질문을 던졌다. 

"새로운 당명, 당의 지향 한 마디로 말한다면?"

김현우 당대표 후보는 당명으로는 ‘무지개 사회당’을 제시했고, ‘기본을 갖춘 단단한 당 만들기’로 압축했다. 

이용길 당대표 후보는 당명으로는 ‘녹색사회노동당’ 또는 약칭으로 ‘노동당’을 제시했고, ‘폐허 속에서 진보정치 재건’을 제시했다. 금민 당대표 후보는 당명으로는 ‘대안좌파당’ 또는 ‘녹색좌파당’을 제시했지만, 당명보다는 당의 성격을 그렇게 가져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밝히고, 당명은 공모에 따라 정해져야 하지만, ‘노동당’이나 ‘사회당’은 새롭지 않고, ‘진보’는 새로운 성격으로는 약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20130120001723_3600.jpg ▲ 부대표 여성명부 이봉화 후보
박은지 부대표 후보는 “당명은 ‘노동당’ 또는 ‘사회당’과 같이 한 단어로 축약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당의 지향점은 “한 템포 빠르게, 1그램 가볍게”를 제시했다. 이봉화 부대표 후보는 “동북아나 남북문제에 예민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당명은 ‘노동과 평화’를 제시하고, 당의 과제는 ‘진보정치의 재건과 재창당’으로 압축했다. 

정진우 부대표 후보는 “주체를 호명하는 것과 가치를 밝히는 것을 동시에 하기 위해 ‘노동자당’”을 제시했다. 장석준 부대표 후보는 “녹색, 사회주의, 노동자를 조합하는게 필요하다”며 “다만 ‘진보’는 아니어야 하고, ‘노동당’보다는 ‘노동자당’이 더 좋을 거 같다”며 “당명은 당원들이 주도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밝히고, ‘87년을 넘어설 운동의 출발점’으로 당의 지향을 제시했다. 이해림 부대표 후보는 당명으로는 ‘좌파당’을 제시하고 당의 지향으로는 ‘당원들의 총의로!’를 제시했다. 

"싱글맘 후보, 양육 문제는요?"

20130120001752_6685.jpg ▲ 부대표 여성명부 박은지 후보
전홍표 당원은 후보들이 전국 유세를 다니고 있는데, 싱글맘인 박은지 후보에게 아기양육을 어떻게 해결할 건지, 현실적인(?) 문제를 질문했다. 박은지 부대표 후보는 “은혁이가 여덟살이다. 이제 학교 입학도 해야 하고 예비소집도 있다. 유세랑 겹치면 어떡하나 하는 현실적 고민도 있다. 어제 밤에는 보고 싶다고 전화와서 같이 막 울었다. 하지만 제 인생동안 이런 (전국유세) 기간이 자주 오겠나? 3주동안 잘 참을 것이다. 우리 당원들 중에서도 대안교육을 하는 분들이 많지만, 오히려 평범한 교육을 받고 자라게 하고 싶다. ‘따’도 당해보고, 선생님들의 ‘폭력적 교육’도 받고, 그래야 은혁이도 한국 교육의 폐해를 겪으면서 객관적 시야를 가지고, 보편적 관점에서 사회의 문제를 직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안혜린 당원은 “장석준 후보가 10년을 내다보고 하는 것은 정치가. 다음 선거 내다보고 하는 것은 정치꾼이라는 발언이 인상적”이었다고 운을 뗀 뒤, 이용길 당대표 후보에게 “금민 후보가 제기한 일련의 문제들에 대해 해명을 해달라”고 물었다. 

이용길 당대표 후보는 “레디앙 기자로부터 이용길 선본에서 나온 얘기를 들었다고 하셨다. 나는 금민 후보가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 들은 적도 없고, 또한 금민 후보가 그러한 제안을 하셨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금민후보의 이해를 구했다. 

김승종 당원은 현재 당 지지율 1%도 안나오는 이유가 무엇인지 금민 후보에게 질문했다. 금민 당대표 후보는 “그 사회에 대한 이해와 설정이 있다. 대중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쉽고 강력한 슬로건이 있어야 한다. 그 슬로건을 가지고 활동해야 한다. 단순히 이념만 가지고 있어서는 안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대안’이다. ‘어디로 갈 것인가’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갈 것인가’에 대해 새롭게 출발하는 정당은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지방자치에 대한 제대로 된 논의 없어"

서성용 당원은 “2014년 지방선거를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넘어, 지방자치에 대한 제대로 된 논의가 없다”면서 “지방의회의 개혁, 지방정부의 기능, 지방의원 지원과 연수와 교류 등이 계획되어야 한다”면서 이러한 부분에 대한 이용길 후보의 답변을 요구했다. 

이용길 당대표 후보는 “서성용 당원께서 질문과 함께 일정한 진단과 답변도 하셨다. 솔직히 진보신당의 현재 지방의원들은 최소한의 정보 교류도 되지 않았고, 성과 역시 당에 공유되지 못했다”면서 “지역에서 탁월한 활동들을 우리 당의 지방의원들이 해왔지만, 당의 정치기획으로 만들지 못했고, 예를 들어 울산 북구의 지방의원 활동은 성과도 유실되었고, 사람도 유실되고 말았다. 진보정치에 지역을 맡기니까 이렇게 된다는 모범을 만들어야 한다. 지방선거를 준비하면서 동지가 지적하신 것처럼 지방 지역 풀뿌리 기초 활동의 내용과 구상까지 포함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보고, 더 세분화시켜 추후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백인식 당원은 장석준 부대표 후보에게 “선거는 다수 대 소수로 나눠질 수밖에 없는데, 소수파의 입장을 어떻게 반영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이 있는지” 질문했다. 

"소수파 입장 반영할 정책적 대안 있나"

장석준 부대표 후보는 “근본적으로 진보적이고 좌파정당이라면 지금과 같이 당협마다 한명, 또는 백명마다 한명 뽑는 제도는 단번에 바꿀 수는 없지만 점차 극복해야 한다”면서 그 대안으로 ‘정책명부 비례대표제’를 제시했다. 정책명부 비례대표제는 “대의원선거가 있을 때마다 각 당원들이 이념적, 정책적 입장을 문서로 제출하고, 대의원 출마한 분들이 각 문서들을 공개 지지하면서, 그 입장에 따라 투표하고, 지지율 결과에 따라 지도부의 일부나, 전국위원회 일부를 지지율 받은 만큼 배분하는 방식”이라 설명하고, “대부분의 좌파정당이 이런 제도를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부분적으로라도 도입하면서 발전시켜 나간다면 비례대표제처럼 소수파의 입장도 적절하게 반영될 수 있을거라 본다.”고 답변했다. 

모든 유세가 끝난 뒤 대부분의 당원들이 뒷풀이에 참석해 당원들의 당에 대한 궁금증과 목말랐던 소통을 이어 나갔다. 경남 당원들은 대표단과 뒷풀이를 통해 더 나은 당의 전진을 위해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20130120001857_7449.jpg ▲ 유세가 끝나고 후보들과 경남당원들이 모여 기념샷 (사진: 경남도당)


[ 양솔규 (경남도당 당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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