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정의 그리고 우리의 싸움.
이 번 국회에서도 한나라당과 야당의 예산 전쟁은 싱겁게 한나라당의 승리로 정리되었다.
격투기를 방불케하는 정치의 장..
라디오에서는 격투기라는 말조차 아깝다고 한다. 격투기는 격식을 중시하는 승부인데
국회의 상황은 그보다도 못하다는 뜻..
울산 현대에서 부평 GM대우에서 칼추위을 이겨내며 비정규직 투쟁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한미 FTA와 예산안 날치기 정국은 거의 강건너 불구경처럼 되었다.
김무성이가 그랬단다. 이게 정의다라고
그게 맞는 말같다. 적어도 한국사회에서는
정의는 결국 쪽수 많은 놈. 힘있는 놈이 모든 것을 가져가는 것이다. 그것이 현재 한국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정의이다.
그래서 한미 FTA에서는 미국에 모든 것을 퍼주었고,
국회에서 한나라당은 예산안 뿐만아니라 수십가지 쟁점법안들을 본회에서 모든 논의를 생략한채 정리되었다.
그것이 그들이 생각하는 정의다.
힘있는자가 모든 것을 가져간다. 그런것이 정의다라고 믿는 인간들을 우리는 국회에 너무 많이 넣어 놓았다.
그러니 힘없는 자들은 항상 깨지고 밀려나고 쫒겨나는 것이다.
가진 놈들은 더 많이 가져야하고 못가진 자들은 더 많이 잃어야만 하는 이 세상을 바꾸는 수밖에 없다.
같은 공장에서 같은 일을 하는데도 누구는 정규직으로 누구는 비정규직으로 고용불안에 떨면서
비인간적인 취급을 받아야하는 우리 주변의 현실이 바로 우리가 바꿔야할 세상이다.
청천동 8미터 높이의 아치에서 칼바람을 맞으며 당당히 서있는 GM대우 비정규직 해고자 노동자들을
보면서 우리가 무엇에대해 싸워야하는지 생각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