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와해국면으로 가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진보의 합창으로,
누군가는 복지국가 단일정당으로,
누군가는 등대정당으로 최후까지 당을 지키고...
노동조합이 와해되는 말기에 사측의 그런 안을 받는게 말이되냐(노조분리하라는 요구)부터 최선을 다한 지도부에게 노조 팔아먹었다는 막말도 있기도 했고... 그런 연후엔 '동지'에서 '서로 안보는 사이'가 되기도 하더군요. 실제로 제가 장모님 상당했을 때 그 때 맘상한 조합원들끼리 얼굴 안보려하더군요. 한쪽으로 따로 가서 앉고 말을 섞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이 우리당에서도 똑같이 재현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안되었으면 하지만 몇몇이 이 흐름을 막을 수는 없죠. 개인적으로 안타까운건 진보신당은 이랜드투쟁을 받아안고 간 유일한 정당이었다는 점입니다. 08년 민노당이 하강세투쟁이라 받지 않는다고 했던, 정치적으로나 실리적으로나 도움안되는 투쟁을 안고간 제게 있어서 유일하고 소중한 정당입니다. 그렇기에 개인적 정체성으로는 거리가 있어도 이 노동문제, 노동현안 하나만으로 진보신당 빠돌이(?)를 했었죠.
제가 싸우지 말자고 해도 인신공격성 발언을 비롯해서 사실왜곡, 음해가 없어지거나 줄어들지 않을겁니다.
단지 이것 하나만 부탁드립니다. 이제 더이상 서로들 동지는 아닙니다. 좋은 친구, 좋은 이웃이 되는 연습을 했으면 합니다. 진보신당 당원들이 제게 있어서는 인천에서 만났던 사람들 중 가장 세상을 보는 눈이 바람직한 사람들이었고, 열의가 있었고, 곧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인연들 소중하게 간직했으면 합니다. 돌고 도는게 이 세상일진데 원수지고 헤어지는게 뭐가 좋겠습니까?
십프로 남짓되는 이 야박한 진보진영 지지율을 가지고 복수의 진보정당이 어떻게 존립할 수 있겠냐는 윤성환 위원장님 말씀도 충분히 심정적으로 공감이 가고, 이근선 부위원장님처럼 길이 아니면 가지 않겠다는 의연함도 존경스럽습니다. 선악의 싸움도 아니고 어려운 상황하에서 결국 선택의 문제였을 뿐입니다.
당대회가 끝나면 아마도 탈당러쉬가 있겠죠. 가결이든 부결이든간에.
가는분 남는분 모두 소중한 분들이었고 가는 걸음 뒤에서 침밷기는 안했으면 합니다.
저부터도 좋은 기억만 간직하겠고 진심으로 잘되기를 빌겠습니다. 좋은 이웃, 좋은 친구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