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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인천광역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87년을 넘어, 21세기 진보신당'이란 주제로 인천지역 당원강연회가 있었습니다.

일찍 도착해서 음향을 준비하다 생각해보니 진보신당 창당 후 이 장소에서 여러번 토롭회가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제는 선관위의 음행이나 마이크 연결이 익숙해 졌으니까요? 그리고 오늘 발제자가 장석준 동지라는데 생각이 미치자 예전일들이 생각나더군요. 


제2창당을 위한 당원토론회가 바로 이 장소에서 심상정 고문과 장석준 동지가 발제했었고 당시 당원들의 뜨거운 토론이 생각나더군요. 재창당을 통해서 재대로된 진보정당을 만들자던 결의, 선거라는 외부의 정세에 흔들리지 말고 우리의 가치를 지켜나가는 제대로된 진보정당을 만들자던 그날의 결의가 지방선거 이후 이렇게 갈피를 못잡고 혼란에 빠지게 됐다는 현실에 가슴이 먹먹해지더군요.


쏟아지는 비를 바라보면서 몇명이나 올까 걱정되기도 했습니다만 폭우를 무릅쓰고 많은 당원들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진보신당을 제대로된 진보정당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당원들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예전 '새로운 진보정당 운동' 때의 자발적 참여와 토론이 생각나더군요.


장석준 동지의 '87년 체제 좌파정당을 넘어, 21세기 신좌파정당으로' 변화해야 된다는 주장엔 참석한 모든 당원들이 동의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불안정 노동'과 '녹색'의 두 중심축으로 '반자본주의'의 기본당정체성을 완성하자는 주장에는 우리도 많이 세련되져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2년과 2014년 양대선거에 대해서 2014년 지방선거를 진보신당 도약의 기회가 되도록 노력하자는 주장과 특히 2014년 지방선거에서 광역보다는 기초에 집중하자는 주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부터 계속 들어왔던 생각이라 반갑기도 했습니다.


한시간 정도의 발제가 끝난 후 진행된 질의 응답에서는 지역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진보신당에 대한 당원들의 안타까움과 그래도 진보신당이 21세기의 낡은 진보적 가치에서 벗어나 새로운 진보적 의제들을 발굴하고 가꾸어 나가야 한다는 마음들을 느끼게 했습니다.


강연회가 끝나고 참석한 당원들의 만장일치로 결의문이 채택되었습니다. 이 결의문은 누구를 향해 우리의 주장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진보신당의 당원으로서 진보신당이 제대로 창당정신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당원으로서 노력하겠다는 결의였습니다.


진보신당은 이러한 당원들의 자발적 열정이 있는 한 절대 난파선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선거논리에 빠져서 민노당과 합치고 그다음은 국참당과 합치고, 그럼 결국 야권 단일정당 논리가 안나오리라는 보장이 있을까 생각듭니다. 우리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야권단일후보라는 광풍 속에서도 두명의 구의원을 배출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당선된것은 진보신당의 이름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야권후보 단일화도 아니었습니다. 두명의 구의원은 철저하게 지역을 거점으로 지역에서 진보적 의제들(통행료 인하운동, 산업도로 반대운동 등)을 통해 지역주민의 지지를 받아서 당선되었습니다. 바람을 타고 또는 다른 당의 위세를 빌려서 살아남는다면 그 다음 선거에서는 또 변화된 지형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궁금합니다.


선거 때마다 정치 지형에 따라 이합집산을 거듭해온 것이 남한의 정당사였습니다. 이제 이런 흐름을 바꿔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기위해서 진보신당의 창당정신은 반드시 지켜져야되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정당은 등대정당이 아니라 지역을 거점으로 실천하는 정당이고 실천하는 당원이 중심이 되는 정당이라고 생각합니다.


진보를 이용해 권력을 축적하거나 실천이 따르지 않는 진보적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을 병행하는 정당이 되도록 당원들이 중심을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p.s : 어제 삼화고속 집회에 참석 했을 때 흔한말로 정규직 공기업 동지가 저에게 이런 이야길 하던군요.

"힘들고 오랜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지만 진정한 진보의 가치를 말 할 수 있는 제대로된 진보정당이 있어야 겠습니다. 선거에서 질지도 모르지만 그런것에 흔들리지 않고 우리의 이야기를 해 줄 수 있는 정당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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