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봉 선생님 힐링캠프 강연 요약(중앙당 세사게 펌)
“사람들의 공통된 약점은 희망함이 적다는 것이다.”(전태일 평전, 돌베개, 220쪽)
상처란 믿는 이에게 배신당하고, 이제 동지조차 믿지 못하는 것. 섣부른 희망은 경계해야 하지만 희망과 믿음을 위하여! 뒤풀이 자리에서 김상봉 선생은 ‘믿음의 준거’에 대해 ‘염려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너희 현실주의자들이여, 나는 너희들을 신앙을 가질 자격이 없는 자들이라 부른다.”(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책세상, 198쪽)
“신은 죽었다”는 문구로 니체를 많은 이들이 이해하지만, 니체의 진면목은 윗글과 같은 내용입니다.
“의견이란 뭐냐? 갈라진 생각이다. 본래 생각이란 갈라진 것이다. 그것이 삶의 힘이 되려면 믿음에까지 통일되어 변화해야 한다. 믿음은 하나로 변한 생각이다.(중략) 생각이 역사를 움직이는 힘이 되려면 공적인 증언으로 나와야 한다. 증언은 곧 행동이다. 참말 함이다.”(함석헌 사상과 실천, 전집 중)
우리가 말한 것을 믿지 않는 것. 조금하다 힘들면 떠나는 현실. 그것은 믿음의 부족이다. 의견그룹이란 말 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끼리를 믿어야 믿음입니다. (중략) 우리끼리의 안에서 믿음으로 하나님을 보고 듣고 만지는 것이 문제입니다.”(함석헌 첫가을소식, 전집 중)
진보신당 당원들은 동학 이후 미래의 씨앗입니다. 엘리트들은 민중을 믿지 않는 뿌리 깊은 습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민중은 학교 다닐 때 대부분 공부 못하는 얘들이란 인식이죠.
일에 대해서는 관심 없고 오직 생존, 생존만 외칩니다. 그런데 우리 당이 망한다고 아쉬울 것이 뭡니까? 한 일이 없는데...
한 장짜리로 준비한 인용된 글을 풀면서 김상봉 선생은 ‘만남, 믿음, 실천(일)’을 강조했다.
이어 진보신당이 진보정당답게 나아가기 위한 내년 총선 4가지 핵심의제도 제시했다.
현재 총선의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가다듬는 작업을 진행 중이시고, 맛보기인 셈이다.
1. 자본주의 극복의 과제를 위해 ‘노동자 경영권’을 얘기하자. 주식회사의 주인은 누구인가? 삼성 등 재벌의 최대주주는 ‘연기금’이고 연기금은 노동자 이월임금이다. 기업에 법적 인격체(법인)를 부여한 문제를 꼬집은 김 선생은 ‘주주에게 배당금을, 노동자에게 경영권을’ 캐치프레이즈도 제시하며, 기업세습체제를 넘어 기업공화국으로 나아가자고 제시했다.
2. 노동해방 만큼 중요한 ‘통일’. 책임 있는 정치세력이 되려면 통일문제에 끌려가서는 안된다. DJ가 예비군 폐지 공약을 내건 이후 진보진영은 뭘 말했나? 더 이상 양심적 병역거부에 갇혀 있어선 안 된다. 최소한 일본의 직업군인처럼 가고, 상비군 폐지를 주장해야 한다.
3. 서울대 폐지. 국립대 평준화, 학벌철폐, 교육개혁을 아우르는 핵심 키워드는 서울대 폐지이다. 무상급식, 반값등록금에 갇히지 말고 핵심의제를 던지자. 판검사들도 지역을 순회하는데, 공립대 교수는 왜 한 자리를 꿰차고 앉아 종신으로 있나?
4. 비례제 확대에서 나아가 ‘내각제’로 가자. 대통령제는 5년 임기의 독재일 뿐이다. 내각제로 가게 되면 인물을 보지 않고 정책을 보게 된다. 과연 정당다운 정당은 어디에 있나? 안철수, 박원순 등 인물을 보고 환호하는 20~30대도 곧 반면교사로 삼을 날이 온다. 정책과 정당을 보게 될 것이다.
김 선생은 혁명조건 3가지를 들었다.
-철학, 이념, 뜻(강령). -조직. -보편적 얼굴(대표 정치인).
김 선생은 이어서 강조했다. 내년 이후 1년 내에 환멸의 시기가 올 것이다. 그 때를 위해 (진보신당은) 준비해야 한다. 공자는 남이 자기를 알아보지 못함을 서운해 하지 말고, 자기가 남을 알아보지 못함을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당원가입 시키자. 나보다 못난 사람이 아니라 보다 나은 사람을 불러와야 한다. 의자를 비워놓자. 사람을 얻는 게 천하를 얻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