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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가해자의 편에 서지말라

-  안희정 전 충남지사 모친상 조문 논란에 대하여 -


위력에 의한 성폭력 범죄를 저지르고 광주교도소에서 수감중인 안희정 전 충청남도지사의 모친상에 문재인 대통령, 박병석 국회의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조화를 보내고 여러 유력 정치인들이 조기를 보내 빈소를 가득 메웠다.

물론, 오랜 동료로서 개인적으로 상가를 찾아 슬픔을 함께 나누는 일이야 비난할 수 있는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조의 표시를 대한민국 정부나 국회, 정당의 대표자로서 공개적이고 공식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대법원의 최종 판결로 유죄가 확정된 성폭력 범죄자를 비호하는 것으로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더욱이 이러한 조의 표시가 국민의 세금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은 국민들이 이해하고 용납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일이다.


안희정의 성폭력 범죄로 인해 고통받은 피해자가 여전히 고통받고 있으며, 이 사건을 둘러싼 우리 사회의 남성중심적으로 왜곡된 시선은 많은 여성들에게 지속적인 괴로움이고 불행이다.

정치의 본질적 역할이 자신과 자신이 속한 집단의 패거리 의식의 발현일 수는 없다. 정치는 국민들을 보다 행복하게 하고 갈등을 치유하는 역할에 복무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안희정씨 모친상을 대하는 대통령과 여러 여권 관계자들의 처신은 매우 부적절했다.

안희정씨의 성폭력 범죄 이후에도 더불어 민주당 소속의 오거돈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비롯한 정치권의 성범죄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이번 논란에서도 드러났듯 성폭력 범죄자의 편에 서서 같은 편임을 증명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정치권의 가해자 연대에도 큰 책임이 있다.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논란을 가볍게 봐서는 안될 것이다. 진정으로 페미니스트 대통령, 여성들의 지지를 받는 정당이고자 한다면 이번 논란을 깊이 반성하고 적절하지 않은 처신에 대하여 성폭력 피해자와 국민들 앞에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가해자의 편이 아니라 피해자의 편에 서겠다는 단호한 실천이 필요할 것이다.


2020.7.9

노동당 대변인 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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