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67abc502168e646e5bb07bc855a14384.jpg





우리는 지금과는 다른,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입니다. 
그 꿈의 핵심은 ‘돈이 아니라 사람이 주인 되는 세상’이며, 우리가 추구하는 주된 가치는 ‘평등, 생태, 평화’입니다.
지금 우리의 삶은 과연 행복한가요?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우리는 온갖 불평등과 차별에 시달립니다. 그 근본 이유는 돈이 사람보다 앞서기 때문입니다. 돈을 위해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나누는 저녁을 포기한 채 장시간 노동을 해야 하고, 돈을 위해서 어릴 때부터 장시간 공부에 시달려야 합니다. 돈을 더 벌려고 노동자를 손쉽게 해고하고, 돈을 더 벌려고 안전을 희생시킵니다. 세월호도 용산참사도 세계 최고의 자살률도 결국은 돈 때문입니다.


우리는 다른 세상을 바랍니다. 사람은 사람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합니다. 
직업, 재산, 성별과 성정체성, 나이, 신체적 특성 등 그 어떤 차이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모두 평등하며 인간답게 살 권리가 있습니다. 그 인간다움의 핵심은 노동입니다. 여기서 노동이란 단지 직업으로서의 임금노동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림자노동이란 말이 있듯이, 인간이 타인 및 자연과 관계를 맺기 위한 모든 노력이 결국은 노동입니다. 따라서 인간다움을 존중한다는 것은 바로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는 것입니다. 돈 있는 소수가 아니라 일하는 다수가 살기 좋은 세상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노동하는 사람들의 정당, 노동당입니다.


우리는 사람과 사람 사이만이 아닌 사람과 자연 사이의 관계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생태적 가치는 단지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 보전이나 탈핵 등을 위한 것만이 아닙니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분이며 지구의 한 구성원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평등한 관계맺음처럼 사람과 지구의 모든 다른 구성원들과의 관계맺음 또한, 일방적이고 단기적인 인간의 이익 즉 돈만을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자연과 지구를 해치는 것 또한 결국은 돈이기 때문에, 생태적 가치를 위해서도 돈 중심의 사고는 극복되어야 합니다.


평등과 생태의 가치를 통해 우리가 결국 바라는 것은 평화입니다. 
평화는 강요된 침묵이 아닙니다. 강자의 억압과 폭력이 있는 곳에는 평화가 깃들지 않습니다. 나라와 나라 사이건 사람과 사람 사이건, 가진 자들의 위장된 평화가 아니라 하나하나가 모두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또 듣는 속에서 진정한 평화가 이룩됩니다. 평화는 고여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이야기하고 함께 바꾸려는 노력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