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9기 대표단 재선거 당선자 용혜인 대표 당선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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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도약을 바라는 당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안고, 길을 이어나가겠습니다.”

어제 밤, 한 당원 분께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몇 년 동안 투병생활을 하고 계시다는 당원께서 투표를 하셨고 몇 년 만에 뜻깊은 일을 했다며, 가만히 있는 것은 비겁한 것이고 길은 간절함과 의지가 있다면 언제든 열릴 것이라는 말을 전해주셨습니다. 특히 바람이 부는 대로 유연하게 날아가되 정확히 날아가 목표를 관통해야 한다는 마지막 말이 많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긴 선거운동의 막바지에 받은 이 한 통의 메시지에 담긴 따뜻한 마음에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지난 선거운동의 시간들을 돌아보면, 우리 당이 멈춰있지 않기를,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시작하기를 바라며 처음 만나는 후보들에게 기꺼이 곁을 내어주고 고민을 나누어준 따뜻한 마음들을 마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선거는 2년간의 대표단을 구성하는 선거이기도 하지만,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10년의 길을 결정하는 선거였습니다. 선거를 준비하고 당원분들을 만난 4달은 자족하며 '가만히 있는 것'으로는 현재를 유지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는 절박함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선거를 통해 아직 우리 당의 가능성과 해야 할 역할이 있음을, 제대로 된 좌파정당으로서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시작하기를 바라는 당원여러분의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당원분들에게 이번 선거가 많은 고민의 시간이었고 쉽지 않은 선택이셨음을 잘 알고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와 도약을 선택해주신 당원여러분들의 그 열망과 따뜻한 마음을 받아 안고 우리 노동당의 새로운 길을 찾는 여정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곁에 언제나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꿈꾸고 있는 1만의 당원 분들이 있기에 결국 그 길을 찾아낼 것이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