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이슈 / 논평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80330_남북정상회담개최합의에부쳐.png


[논평]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의 마중물이 되길

-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에 부쳐



4월 말로 예정되었던 남북정상회담이 4월 27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기로 합의되었다.


어제(3/29) 남북은 판문점 통일각에서 고위급회담을 열고 이런 내용의 ‘2018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남북고위급회담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 공동보도문에는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의제가 보이지 않지만, 남쪽 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남북관계 발전에 갖는 중대한 역사적 의미에 대한 공감대’를 남북 양쪽이 공유했다고 한다. 이 세 가지가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짐작된다. 남북교류와 긴장 완화가 주된 과제였던 2000년과 2007년의 정상회담과 달리 이번에는 비핵화가 가장 큰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며칠 전 중국을 전격적으로 방문한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의지를 표명한 것과 함께 “단계적, 동시적 이행”을 언급했다고 한다. 최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으로 지명된 존 볼턴이 리비아식 해법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북한의 단계적 동시적 해법과 충돌이 예상된다. 이러한 충돌을 남북정상회담에서 어느 정도까지 탐색 혹은 조율하느냐에 따라서 북미회담의 성패도 좌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북정상회담에 세계적 이목이 쏠리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볼턴이 추구하는 리비아식 해법은 상대방의 완벽한 굴복을 요구하는 것이며, 이는 대화와 협상의 자세가 아니다. 더구나 이미 핵 무력 완성을 선언한 북한에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점에서 비현실적이다. 중국과 러시아가 그동안 주장해온 ‘쌍중단 쌍궤병행’의 입장에 비추어 보더라도 볼턴의 해법은 가능성이 크지 않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볼턴의 해법을 추진하고 있는지도 불분명하며, 볼턴의 역할은 카드의 패를 높이는 수단일 수도 있다.


북미 간의 오랜 대립과 불신을 고려할 때 목표는 일괄적이고 포괄적으로, 이행은 단계적이고 동시적으로 하는 것이 현명하다. 9.19 합의가 좌초된 것은 이행단계에서 상호불신의 벽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미국은 중동문제 등 전 세계의 경찰 역할에 치중하느라 한반도의 핵 문제에 집중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 자연히 그동안 미국의 전임 정부는 한반도의 비핵화가 아니라 동결과 확산방지라는 임시변통에 그친 반면,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정책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이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이룩하는 데 있어서 결정적 해결의 길에 들어서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이 훌륭한 마중물이 되기를 기원한다.


(2018.3.30. 금, 평등 생태 평화를 지향하는 노동당 대변인 이건수)

서비스 선택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1. [브리핑] 이경자 부대표, 탈핵 화요 1인 시위 66회 차

    Date2018.04.17 Category브리핑 By대변인실
    Read More
  2. [논평]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Date2018.04.15 Category논평&성명 By대변인실
    Read More
  3. [브리핑] 이갑용 대표, "지엠횡포저지·노동자살리기 범국민대책위원회 발족" 기자회견 참석

    Date2018.04.13 Category브리핑 By대변인실
    Read More
  4. [논평] 헌법이 보장한 집회·결사의 자유를 허하라

    Date2018.04.13 Category논평&성명 By대변인실
    Read More
  5. [성명] 불법 사드 기지 공사 재개를 멈춰라

    Date2018.04.12 Category논평&성명 By대변인실
    Read More
  6. [브리핑] 8기 71차 대표단회의, 이경자 부대표 모두 발언

    Date2018.04.11 Category브리핑 By대변인실
    Read More
  7. [논평] 문재인 정부는 국가보안법 폐지 요구에 답하라

    Date2018.04.11 Category논평&성명 By대변인실
    Read More
  8. [브리핑] 이경자 부대표, 탈핵 화요 1인 시위 65회 차

    Date2018.04.10 Category브리핑 By대변인실
    Read More
  9. [후속보도자료] 4/9 진정한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의 출발은 모든 핵시설 폐쇄부터”

    Date2018.04.09 Category보도자료 By대변인실
    Read More
  10. [성명]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의 출발은 모든 핵 시설 폐쇄부터

    Date2018.04.09 Category논평&성명 By대변인실
    Read More
  11. [논평] “대한민국=삼성공화국” 입증한 박근혜 1심 선고

    Date2018.04.06 Category논평&성명 By대변인실
    Read More
  12. [논평] 의석 유무, 득표율에 따른 정당등록 취소는 명백한 위헌이다

    Date2018.04.05 Category논평&성명 By대변인실
    Read More
  13. [후속보도자료] 4/4 ‘헌재 위헌 결정 취지 위배하는 정당법 개정안 규탄’ 기자회견

    Date2018.04.04 Category보도자료 By대변인실
    Read More
  14. [브리핑] 이경자 부대표, “헌재 위헌 결정 취지 위배하는 정당법 개정안 규탄” 정당연설회 진행

    Date2018.04.04 Category브리핑 By대변인실
    Read More
  15. [브리핑] 8기 70차 대표단회의, 이갑용 대표 담화문 발표

    Date2018.04.03 Category브리핑 By대변인실
    Read More
  16. [브리핑] 이경자 부대표, 탈핵 화요 1인 시위 64회 차

    Date2018.04.03 Category브리핑 By대변인실
    Read More
  17. [논평] 4.3 사건 70주년을 맞아

    Date2018.04.03 Category논평&성명 By대변인실
    Read More
  18. [논평] IT 노동자 연대의 기수가 되길 희망한다

    Date2018.04.02 Category논평&성명 By대변인실
    Read More
  19. [논평]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의 마중물이 되길

    Date2018.03.30 Category논평&성명 By대변인실
    Read More
  20. [성명] 비핵화 시대, 핵 재처리 실험 전면 폐기하라

    Date2018.03.29 Category논평&성명 By대변인실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451 Next
/ 451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