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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라디오 전망대 인터뷰 전문

▷ 백지연/진행자:

이어서 계속해서 들어보도록 하죠. 홍정욱 후보와 대결을 펼치고 있는 노회찬 의원인데요. 노회찬 의원의 경우, 저희가 항상 저희 방송은 생방송으로 하고 있고요. 직접 전화로 연결하거나 스튜디오에 모셔서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노회찬 의원의 경우에 굳이 미리 사전에 녹음을 하겠다. 라고 하셔서 저희 프로그램의 프로듀서가 직접 현장에 가서 인터뷰를 해 왔습니다. 녹음 방송이라는 걸 알려드리면서 노회찬 후보의 인터뷰를 들어보도록 하죠.



▷ 이영일/프로듀서:

노회찬 후보님 안녕하십니까?


▶ 노회찬/진보신당 후보:

네. 안녕하십니까?


▷ 이영일/프로듀서:

네. 아침에 전화로 10분 생방송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지금 바쁘신 것 같은데 하루를 어떻게 쪼개 쓰고 계십니까?


▶ 노회찬/진보신당 후보:

네. 아침에 5시에 일어나서 그 다음부터는 정신없이 다니고 있습니다. 사실 후보로서 바쁘기도 하지만 저는 자연을 만나는 게 아니라 사람을 만나거든요. 제가 일어나서 가보면 그 지역에 다 일어나서 움직이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 분들과 함께 하는 거죠.


▷ 이영일/프로듀서:

신선한 보수와 대중 속으로 들어가는 진보의 대결, 이런 면에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면에서 어떻게 보십니까?


▶ 노회찬/진보신당 후보:

보수와 진보의 대결이라고는 보는데 어떤 것에서 신선한지가 보는 각도에서 차이가 좀 있을 것 같습니다. 나이가 젊고 얼굴이 잘생긴 점은 확실히 신선하다고 볼 수 있는데 그 이외에 생각이나 가치관 지향 이런 것은 보통 정치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이영일/프로듀서:

네. 노원 병 유권자들의 표심을 좌우하는 가장 큰 변수가 무엇으로 파악하고 계십니까?


▶ 노회찬/진보신당 후보:

사시 그 변수가 무엇일까 저도 상당히 궁금해요. 한 두달 정도 발로 뛰면서 그 후에야 저는 깨닫게 됐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어느 후보를 지지했든 관계없이 또 지금 현재 어느 정당의 지지성향을 갖고 있는 것과 관계없이 노원구 병 상계동 지역에서는 가장 많은 분들이 서민문제, 이른바 사회 양극화, 현실 속에서 서민들의 살림살이 문제에 대한 고통을 하소연하고 그것을 치유해야 한다는 그런 요구가 가장 많았습니다.


▷ 이영일/프로듀서:

네. 노원 병 지역에 특별한 연고가 없는 것으로 지금 알고 있는데요. 지역 연고가 없는 좌파 낙하산이다. 이렇게 비판하는 후보가 있는 것 같은데 이 점에 대해서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 노회찬/진보신당 후보:

어떤 주민이 저한테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다른 후보는 낙하산으로 내려왔지만 노회찬 후보는 자신이 원해서 찾아서 걸어 들어왔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저는 낙하산 타고 내려온 적은 없습니다. 노원에 오지 않으려고, 다른 지역에 가려고 했는데 억지로 노원에 오게 된 사람도 있지만 저는 노원이 좋아서, 노원이 저의 정치 인생을 걸만한 곳이라고 봤기 때문에 찾아왔고요. 또한 저는 제가 노원에 온 것은 서민 문제입니다. 저는 서민 문제에 대해서 말만 한게 아니라 지난 30년간 싸워온 사람입니다. 지난 30년간 저는 대한민국의 서민문제 가지고 싸워온 사람이기 때문에 노원의 서민을 위해서도 싸워왔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노원과 인연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 이영일/프로듀서:

네. 지금 홍정욱 후보하고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홍정욱 후보는 어떤 후보라고 생각을 하시는지요?


▶ 노회찬/진보신당 후보:

네. 정치인으로서 홍정욱 후보를 갖다가 평가하기는 좀 어렵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 분이 인터뷰 한 거 보니까 올해 1월 달에서야 정치를 할 생각을 굳혔다 그러거든요. 정치를 하기로 결심한지 이제 석 달밖에 안 되는 분이니까 정치인으로서 평가할 그 무엇이 없다. 이렇게 저는 보고 있고 다만 이제 이른바 요즘에도 붐이 일고 있는 조기유학을 가서 상당한 재력적  뒷받침 속에서 좋은 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또 여러 친지들의 도움으로 회사도 운영해 본 그런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이영일/프로듀서:

홍정욱 후보는 경제 전문가, 교육 전문가 이런 것을 내세우고 있는데 노회찬 후보께서는 노원 병 유권자들에게 바로 이런 점이 강하다. 뭘 내세우고 싶습니까?


▶ 노회찬/진보신당 후보:

좋은 대학을 나온 걸 가지고 교육 전문가라고 한다면 저는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다 시험을 친 세대입니다. 그리고 내로라하는 한국에서 알아주는 일류학교를 다닌 사람인데 저도 그럼 교육 전문가가 돼야 되겠군요. 그리고 미국에서 회사를 갖다 운영하다가 크게 실패해가지고 자본금을 날려버리고 한국에 와서 친지들의 도움으로 회사 하나를 인수한 걸 가지고 경제 전문가라고 한다면 대한민국에는 수백만 명의 경제전문가가 있지 않을까.
 저는 그런 식으로 규정하는 것 자체가 좀 젊은 사람답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걸 그렇게 과대 포장해가지고 무슨 전문가라고 얘기하는 건 맞지 않고요. 저에게 당신은 무슨 전문가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대학 졸업하고 전기 용접공이 돼서 노동운동을 하면서 노동 상권을 갖다가 바로 세우는 일을 해 왔습니다. 이제까지 제가 해온 일은 바로 우리 국민들의 인권, 민주주의, 그리고 서민들의 살림살이를 위해서 제 자신을 위해서 희생하면서 싸워왔기 때문에 저야말로 서민 전문가다. 서민들의 어떤 고통을 치유하는 그런 전문가로서 활동해왔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영일/프로듀서:

네. 진보신당 대표로서 진보신당 하면 약간은 어떤 급진적인 성격을 띤 그런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데요. 유권자들에게 어떤 식으로 이것을 설득해나가시고 또 마음을 얻어 가십니까?


▶ 노회찬/진보신당 후보:

네. 발전한 산업사회, 또 고도로 발전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진보정당은 사회적 약자를 포괄적으로 대표하는, 또 대변하는 필수불가결한 정치집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른바 복지 같은 것도 다 진보정당의 오랜 활동 속에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제도가 정착됐고요. 우리나라에서의 진보정당은 역사가 일천은 한데 그간에 한국에서의 진보정당의 여러 가지 공도 많았지만 운동권 정당, 친북 정당, 이런 민주 노총당 같은 그런 부정적 이미지를 스스로 씻어내지 못했습니다. 진보신당은 이런 부정적 이미지를 씻어내면서 국민들에게 더 다가설 수 있는 그런 제대로 된 진보정당으로 거듭나고자 한편으로는 스스로 성찰하면서 한편으로는 외연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 이영일/프로듀서:

네. 눈을 잠시 밖으로 돌려보겠습니다. 최근에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개혁 공천 과정에서 탈락한 의원들이 친박 연대, 무소속, 또 각각의 여러 당을 조성해서 또는 연대를 형성해서 분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번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양당의 개혁 공천을 통한 물갈이, 어떻게 지켜보셨습니까?


▶ 노회찬/진보신당 후보:

네. 개혁공천이라고 하지만 지난 17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둔 이른바 개혁공천에 비교해 봐도 그렇게 실적이 좋다고 볼 수 없습니다. 당시에는 현역의 1/2이 결과적으로 물갈이 된 셈이었거든요. 그리고 또 개혁공천이라고 하지만 그 내면에는 이제 국민들도 다 알게 되었습니다만 각 계파간의 극한적인 권력투쟁이 깔려있다는 거죠. 제가 볼 때는 심각한 양당, 한나라당 같은 경우는 심각한 권력 투쟁에 기반한 공천이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물갈이는 됐지만 그 물에 상당한 피가 고여 있는, 그래서 총선 이후에도 아주 정치적인 어떤 불안정성이 지금 상당이 많이 내포돼 있는 게 아닌가 우려됩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 상대 대표는 홍정욱 후보를 통해서 한나라당의 노선, 한나라당의 정책, 그리고 한나라당의 여러 가지  입법 문제에 대한 태도, 이런 것을 정면으로 문제 삼을 생각입니다.
 예컨대 한나라당 대운하는 떳떳하게 추진하겠다고 얘기하든지 아니면 어렵다면 어렵다고 얘기를 그만두겠다고 얘기해야지 그냥 조용하게 있다가 선거 끝나고 다시 할 수도 있는 것처럼 한다면 정말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홍정욱 후보에게 한나라당의 후보로서 한반도 대운하 추진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따져 물을 것이며 그리고 교육 문제와 관련해서, 사실 홍정욱 후보가 경험했던 것은 조기유학으로 막대한 부모님들의 투자에 따른, 물론  본인도 공부를 열심히 했겠지만 그런 결과 아닙니까?
그걸 노원구 주민들에게 정말 2500원짜리 닭곰탕 먹는 분들에게 그런 식으로 내가 걸어간 길을 걸어가세요. 라고 권하진 못할 거라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오히려  조기 유학 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공교육이 확충된 여건 속에서 누구나 다 배울 만큼 배울 수 있는 그리고 좋은 데 취직할 수 있는 그런 교육문제와 일자리 문제의 해법을 내놓음으로써 차별화를 시도하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영일/프로듀서:

끝으로 촌철살인의 명수이신데 이번 선거를 특징을 한마디로 요악 한다면 어떤 명언을 또 하시겠습니까?


▶ 노회찬/진보신당 후보:

네. 저는 선거는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껍데기는 가라. 4월 9일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그래서 정말 실속 있는 알맹이들이 우리 국민들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선택받는 날이 4월 9일이 돼야 된다. 그래서 올해 4월 9일은 껍데기는 가라. 어느 시인의 시 구절이 생각나서 말씀드렸습니다.


▷ 이영일/프로듀서:

네. 오늘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백지연/진행자:

네. 이번 총선 접전 지역을 알아보기 위해서 노원 병 지역 홍정욱 후보와 노회찬 의원의 인터뷰를 차례로 들었습니다. 저희도 처음이에요. 이렇게 녹음을 해서 진행해 드린 건 처음인데 노회찬 경우에는 저희 이영일 PD가 직접 현장에 가서 노회찬 의원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녹음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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