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쪽 패널들이 말린 게 사실이죠. 하지만 이 사안에 관한 한, 제가 말한 것 이상은 주장하기 곤란하다는 겁니다. 물론 만족은 못하시겠지만...
즉 이것은 위험평가가 위험관리의 문제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산소가 안전하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협상내용에는 식품안전상 논리적으로 몇 개의 구멍이 있다. 30개월 이상의 쇠고기의 경우, 얼마 전 척추뼈가 들어온 것처럼가 SRM이 묻어들어올 수 있다. 또 30개월 미만이라 하더라도 광우병 발병이 보고 되어 있는 한, SRM을 허용해서는 안 됐다. 등등. 그런데 허용됐다. 그러니 국민의 불안이 높을 수밖에 없다. 결국 어느 정도 리스크를 감수하느냐의 문제인데, 국민이 요구하는 검역수준과 정부가 협상한 검역수준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하지만 정부는 진압만 하려 한다. 정부의 위기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다. 여기까지입니다. 그리고 이것만 가지고도 충분히 항의할 수 있지요.
한 가지 남은 논점은, 왜 정부가 갑자기 입장을 바꾸었느냐는, 국정조사를 하지 않는 한 그 자리에서 증거를 가지고 얘기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닙니다. 물론 누가 봐도 그게 FTA와 방미선물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건 그쪽에서 아니라고 잡아떼면 할 말 없어지는 게임이 됩니다. 글쎄요. 독설을 펼 수도 있었겠지만, 광우병에 대한 과장된 담론이 떠도는 것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이상, 지금 중요한 것은 대중에게 논리적으로 안전하게 주장할 수 있는 선을 제시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독설로 대중을 선동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대중이 안전하게 분노할 수 있는 최소한의 논리적 바탕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딱 거기까지만 하면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 생각을 말씀 드리지요. 이번 일은 2mb의 리더쉽에 국민들이 벌써 질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게 광우병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광우병은 하나의 계기에 불과했던 거죠. 즉 돈이면 모든 가치를 희생해도 좋다는 사고 방식. 자기가 지도하고, 국민은 무조건 따르라는 식. 거기에 나태에 빠진(?)국민을 기필코 자신이 개조하겠다는 생각. 아울러 2mb가 슈퍼맨이라는 환상이 깨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광우병 소동의 밑에 깔려 있는 대중의 욕망을 정확하게 읽고, 거기에 합리적인 표현을 부여해야 합니다. 저는 이만, 8시부터 기업에 강연이 있어서....
즉 이것은 위험평가가 위험관리의 문제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산소가 안전하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협상내용에는 식품안전상 논리적으로 몇 개의 구멍이 있다. 30개월 이상의 쇠고기의 경우, 얼마 전 척추뼈가 들어온 것처럼가 SRM이 묻어들어올 수 있다. 또 30개월 미만이라 하더라도 광우병 발병이 보고 되어 있는 한, SRM을 허용해서는 안 됐다. 등등. 그런데 허용됐다. 그러니 국민의 불안이 높을 수밖에 없다. 결국 어느 정도 리스크를 감수하느냐의 문제인데, 국민이 요구하는 검역수준과 정부가 협상한 검역수준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하지만 정부는 진압만 하려 한다. 정부의 위기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다. 여기까지입니다. 그리고 이것만 가지고도 충분히 항의할 수 있지요.
한 가지 남은 논점은, 왜 정부가 갑자기 입장을 바꾸었느냐는, 국정조사를 하지 않는 한 그 자리에서 증거를 가지고 얘기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닙니다. 물론 누가 봐도 그게 FTA와 방미선물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건 그쪽에서 아니라고 잡아떼면 할 말 없어지는 게임이 됩니다. 글쎄요. 독설을 펼 수도 있었겠지만, 광우병에 대한 과장된 담론이 떠도는 것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이상, 지금 중요한 것은 대중에게 논리적으로 안전하게 주장할 수 있는 선을 제시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독설로 대중을 선동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대중이 안전하게 분노할 수 있는 최소한의 논리적 바탕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딱 거기까지만 하면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 생각을 말씀 드리지요. 이번 일은 2mb의 리더쉽에 국민들이 벌써 질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게 광우병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광우병은 하나의 계기에 불과했던 거죠. 즉 돈이면 모든 가치를 희생해도 좋다는 사고 방식. 자기가 지도하고, 국민은 무조건 따르라는 식. 거기에 나태에 빠진(?)국민을 기필코 자신이 개조하겠다는 생각. 아울러 2mb가 슈퍼맨이라는 환상이 깨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광우병 소동의 밑에 깔려 있는 대중의 욕망을 정확하게 읽고, 거기에 합리적인 표현을 부여해야 합니다. 저는 이만, 8시부터 기업에 강연이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