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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서 성장한 탓에 어린 시절 농촌 경제를 살리는 방안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다. 15살짜리가 홀로 내린 답안은 유통구조를 개선하라는 것이었다. 농촌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여러 요인이 결합해야 겠지만 중간 상인이 농간하는 것만 막아도 농촌 경제는 절로 살아난다. 멋모르고 농협(농업협동조합)을 좋아하다가 농촌경제를 가로막고 파탄 내는 장본인이 농협이란 것을 깨달은 것도 그 무렵이었던 것 같다.

 

이 주인이어야 民主주의다. 의 권력을 정치인에게 양도해주는 방식, 중개 상인의 농간을 허용하는 방식으로는 민주주의가 될 수 없다. 민중 스스로 권력이 되어야 한다.

 

새누리당은 중간 상인 덕택에 농촌 경제가 살아난다.”고 주장한다. 민주통합당은 정직한 중간 상인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통합민주당은 농민을 대변하는 중간 상인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그리고 민주통합당과 통합민주당은 중간 상인들의 농간을 규탄한다. 이른바 반엠비 전선이다.

 

좌파통합정당으로 향해 가는 진보신당은? "이제 더 이상 중간 상인은 필요 없다!"고, "유통도 우리가 한다!"고 주장해야 하지 않겠나? 생산자가 유통업을 장악하지 않으면 중간 상인의 농간을 막아낼 길이 없다. 컴퓨터 생산자와 컴퓨터 유통업자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인터넷과 택배의 발달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사람들, 직접 소통을 추진해온 농민들은 그 나름 활로를 찾고 있다. 민의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정치를 농간하는 중간 상인들을 척결하지 않으면 서민의 삶은 꽃을 피울 수 없다. 민의는 전달되어야할 그 무엇이 아니라 실현되어야 할 그 무엇이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그네들을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주면 서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말한다. 이 시대 서민들은 그 말을 믿고 자발적으로 그들의 팬클럽을 조직한다. 진보신당은 민중에게 민중의 권력을 되찾아주는 정당이다. 민중 스스로 민중권력을 되찾아 올 정당은 진보신당밖에 없다. 나머지 정당은 유통업자일 뿐이다. 총선 과정에서 그러한 흐름을 감지한다. 희미하지만 진보신당은 민중권력을 되찾아오는 역할을 충실히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준다. 물론 그 믿음은 우리 스스로 만들어가는 믿음이다.

 

진보신당의 비례대표 1, 비정규직 청소노동자 김순자님! 확대해석할 필요가 없다고 말씀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나는 이것이 진보신당의 참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시련을 겪으면서 불협화음도 많았지만 총선을 통해서 진보신당의 참모습, 진보신당 전체 당원의 열의가 이렇게 표출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청주 흥덕구() 이응호 후보의 출마에 나조차 놀랐었다. 말 한 마디도 정말 힘겹게 하시는 분이었다. 그 순간 나조차 국회의 성격을 잘못 생각하고 있구나!’ 반성했었다. 그래, 이것이 좌파통합정당으로 향해가는 진보신당의 모습이다. 나는 희망을 본다.

 

문제는 나, 바쁜 일상을 핑계로 일당백을 아직 채우지 않고 있는 나일뿐, 진보신당은 많은 동지들의 헌신, 많은 동지들의 협주곡으로 희망을 내뿜고 있다. 좋은 세상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질 수는 없다. 목표가 뚜렷하고 걸음을 멈추지 않으면 도달하게 되어 있다.

 

아침 6시에 출근했다 돌아온 길, 오늘은 밤을 새워 일을 마쳐야 하는데

희망을 나누고 싶어서 잠시 일손을 멈추고 당원 동지들께 배상합니다.

  • 넥타이부대 2012.03.16 22:03

    농촌지역에 만연하던 고리채를 없엔것도 농협입니다. 너무 나쁘게만 보지 마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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