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7일 언론사설 비평
안보와 경제도 제대로 된 정치가 토대
<조선일보>“최순실 청문회, "이런 사람에게 나라가 휘둘렸다니", ”이제 내놓고 '세월호 잠수함 충돌' 주장하나“, ”결혼 5년 이하 부부 3분의 1이 아이 없다니“
⇒ 최순실이 휘두른 게 아니라 박근혜와 재벌이 나라를 휘두른 거다. 최순실은 행동대장이었다. 세월호 특조위 조사를 방해하고 박근혜의 세월호 7시간을 밝히면 된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아이를 키우기 어려운 조건을 알면 그런 소리 못할 것이다.
<중앙일보>“사면초가 외교안보, NSC가 중심 잡아야”, “4당 체제, 대권병자들의 선거도구로 변질되지 말라”, “기업 부도 봇물 … 고통스러워도 구조개혁밖에 없다
⇒ 대통령이 탄핵당해 직무정지 당한 상황에서 NSC인들 제대로 중심 잡고 작동할 수 있겠는가? NSC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박근혜의 즉각 퇴진이 필요하다. ‘대권병자’가 뭔가? 중앙일보가 마음에 두었던 후보들이 가시권에서 사라져서 그런 표현을 사용하는가? 경제상황으로 기업이 부도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일 수 있다. 그러나 일하던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는 문제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고의부도를 내지는 않는지, 회사재산을 미리 빼돌리지는 않았는지 조사해야 한다.
<동아일보>“모든 의혹 부인한 채 “내 딸 정당하게 梨大 갔다”는 최순실“, ”문재인의 전시작전권 조기 환수가 ‘진짜 안보’인가“, ”모바일게임 톱10에 못 낀 한국… 게임강국 위태롭다“
⇒ 박근혜는 모든 죄를 부인하고 있다. 최순실 역시 마찬가지다. 공범끼리 입을 맞추고 대응하고 있다. 그들은 ‘무죄추정의 원칙’을 들먹이고 있다. 작전권 환수는 노무현 정부 때 돌려받기로 결정했다가 이명박 정부 때 연기했고, 박근혜 정권 들어 항구적으로 돌려받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자기 나라의 작전권도 남의 나라에 맡기는 것을 당연시 하는 게 무슨 자랑인가? 톱10 되면 톱5, 톱5 되면 톱 되는 거 강박하겠지. 게임의 내용은 어디 두고 오직 순위와 서열만 말하는 말하나?
<한국경제신문>”아무도 국가의 미래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벤처창업이 꽤 늘고 있다는 한줄기 희소식”, “그룹 총수의 해외출장도, 조 대위의 유학도 다 막겠다는 특검”
⇒ 무슨 소리? 1000만 촛불이 국가의 미래를 말하고 있다. 과거에 사로잡힌 집단들이 국헌문란과 국정농단을 저지르고 있을 때 숨죽이며 고통 받았던 사람들이 미래를 말하고 있다. 벤처 창업만이 미래가 아니다. 창의로운 인간은 자유롭고 행복한 인간이어야 한다. 사회적으로 인권이 존중받고 민주주적이어야 한다. 재벌은 범죄행위를 해도 마음대로 출국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오만함이다. 조대위가 유학갔다고? 박근혜 게이트 숨기기 위한 도피성 단기연수라는 걸 국민들은 ek 알고 있다.
<매일경제신문>“개혁보수신당, 보수가치 제대로 지켜라”, “기업 도산이 외환위기 때보다 많은 암울한 경제 현실”, “구치소 감방까지 가서야 최순실 겨우 만난 국조특위”
⇒ 보수에서 개혁하겠다는 데 왜 계속 보수 하라고 강요하지? 새누리당이 지킨 보수는 보수가 아니라 수구였다. 그래서 망하지 않았나? 개혁보수신당도 수구해서 다시 망하라는 건가? 중소기업만 도산하나? 자영업자들도 1년에 수십만개씩 문을 닫는다. 그런데 재벌들과 박근혜 일당은 국정을 농단하며 사익을 챙겼다. 암울한 경제현실을 부채질 한 것은 더 암울한 정치 때문이다. 아직 박근혜와 최순실의 권력이 살아 있다는 증거다. 이를 비호하는 공범자들과 부역자들이 버티고 있다는 증거이고.
<문화일보>“역사교과서 國·檢定 혼용…교육현장 혼란 없게 해야”, “26년 만의 4黨 체제, 安保강화·經濟회생 경쟁 기대한다”
⇒ 현장 혼란이 왜 생기는가? 혼용 때문이 아니라 역사를 왜곡하는 국정역사교과서 때문이다. 현장 혼란을 없애려면 국정역사교과서를 없애면 된다. 안보와 경제가 우선이라고? 안보와 경제를 망친 세력이 누구이고 원인이 무엇인데? 제대로 된 정치가 우선이다. 본질을 흐리려 해서는 안 된다.
(2016.12.27.화, 조중동한매문 사설 비평, 평등생태평화 노동당 대변인 허영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