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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시험지옥, 학부모는 사교육비부담 일제고사 중단하라!


지난 6일 국민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16개 광역시도에서 전국의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 ‘2008학년도 중학생 전국 연합평가’를 강행했다. 오늘은 11개 광역시도에서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일제고사가 실시된다.


전국 시도교육감 협의회는 진단평가라는 미명하에 과거에 사라진 일제고사를 11살부터 18살의 초중고생들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아이들을 시험지옥으로 내몰고, 어릴 때부터 승리자와 패배자로 나누고 점수로 줄세우겠다는 발상이다.


전국의 모든 학생들이 선다형 객관식 시험을 통해 ‘점수따기 무한경쟁’을 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반교육적이고 반인권적 처사이다. 일제 고사가 시행되면 정상적인 학교 교육이 불가능하고, 교육 획일화와 학생 서열화가 불을 보듯 뻔하다.  


이번에 일제고사를 본 중학교 1학년 아이들은 “댁들을 우리가 얼마나 힘들지 몰라요” “공부만 잘하면 뭐해요 행복하지 못한데” “꼴등하면 놀림거리가 되고 죽고 싶어요”라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미 작년 10월 전교조 서울지부가 초등학생 4~6학년 1,500여명에게 지난 2년 간의 일제고사에 대해 물었더니, 시험 결과를 확인한 다음에 13.2%의 아이들이 ‘죽고 싶다’고 했단다. ‘자기가 한심하다’는 아이들도 34.9%나 된다. 


이명박 정부의 대입자율화, 자사고확대, 영어몰입교육으로 불난 사교육시장에 시도교육감들이 일제고사, 점수공개, 학교선택제 도입으로 기름을 붓고 있다. 삼성 크레듀 M 같은 업체들은 일제고사를 염두에 두고 모의고사까지 본 바 있다. 

 

우리는 시도교육감들에게 불법적인 일제고사 시행을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하며 앞으로 모든 수단을 강구해 대응하겠다. 또, 입시폐지, 학벌철폐, 무상교육 프로그램으로 아이지킴이, 서민지킴의 역할을 하겠다. 


2008년 3월 11일

진보신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동대표 김석준/노회찬/박김영희/심상정/이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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