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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R 박에스더>
심상정 대표 인터뷰 전문


박에스더
진보신당연대회 약칭으로 진보신당이 지난 2일 창당발기인 대회 이후에 총선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심상정, 노회찬 의원들을 공동대표로 내세우고 5대 서민 가계비 경감 프로젝트 추진 등을 밝혔죠. 그리고 어제는 수도권 출마 19명의 지역구 공천자 명단을 확정했습니다. 그런데 민주노동당의 친북노선, 비개혁 등을 비판하며 탈당한 진보신당, 여전히 진보세력의 분열이라는 정치적 부담을 안고 있죠. 또 지지세력도 민노당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향후 총선 전략을 어떻게 세울지도 관심입니다. 진보신당의 계획을 들어보죠. 심상정 공동대표 전화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심상정

네. 안녕하세요.

박에스더

어제 수도권 총선 지역구 출마자 19명의 명단을 발표하셨죠?

심상정

네. 그렇습니다.

박에스더

당 체제정비가 아직 완전하지 않은 것 같은데 일단은 총선에 주력하시겠다는 방침이신가요?

심상정

네. 그렇습니다. 16일 날 창당이 예정되어 있는데요. 총선 이제 얼마 안남았기 때문에 같이 병행해갈 수밖에 없습니다.

박에스더

비례대표도 곧 발표를 하시나요?

심상정

비례대표는 지금 10일까지 추천을 받아가지고요 16일 창당대회 때 당원들의 직접투표로 선출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박에스더

민노당에서는 최근에 장애인, 환경미화원, 여성계, 문화계. 청년계, 농민계, 이런 각계각층에서 비례대표 공천을 했던데요. 진보신당은 어떨까요?

심상정

진보정당이 우선 소수자들의 대표성을 갖는 정당이고 이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리 서민들의 삶을 위협하는 각 분야에 대한 어떤 정책 대안정당으로서의 실력을 갖추어야 된다고 보거든요? 그런 점에서 각 분야별 실천 속에서 대표성을 인정받으신 그런 분들을 중심으로 저희도 구성을 하려고 합니다.

박에스더

네. 앞서 민노당 얘기를 했었는데요. 진보신당은 민노당을 비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진보신당은 민노당에서 개혁이 불가능하다, 또 친북적 관점에 대한 평가가 미흡하다, 라고 해서 탈당을 하신 분들이 주축이 된 정당이니까요. 그런데 최근에 민노당의 국회의원분들이 국민들에게 사과한다면서 석고대죄를 하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비례대표 공천도 나름대로 개혁적으로 하고 이러고 있는데 민노당의 변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심상정

민주노동당이 국민들로부터 최후통첩을 받기 전에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어야 되거든요? 이제 그러지 못함으로써 결국은 이제 그런 낡은 틀에서 서민정당으로 거듭나기는 어렵다는 판단 하에서 저희가 나오게 된 것이고 제가 지역구가 덕양 갑인데 주민들을 만나면은 정말 탈당을 잘했다, 이런 말씀을 많이 하셔요. 그럴 때마다 제가 상당히 가슴이 아픕니다. 민주노동당 내에서도 혁신을 주장했던 사람이지만 지역구민들을 만나보니까 제가 갖고 있던 문제인식 조차도 굉장히 국민들 문제인식하고 거리가 있었다, 이런 반성을 하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과감하게 낡은 틀을 벗어던지지 않으면 주관적인 어떤 진보라는 주장만 가지고 국민들의 지지를 얻기 어렵기 때문에 치열한, 뼈아픈 그런 성찰 과정이 있어야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박에스더

그런데 이제 지역구의 주민들께서는 민노당을 잘 나왔다, 이렇게 말씀 하신다고 하시지만 전체적으로 민노당과 진보신당을 국민들이 잘 구별할 수 있을까요? 만약에 지역구에, 한 지역구에 예를 들어서 민노당과 후보를 내고 진보신당도 후보를 낸다면 주민들이 그 정책적 차별성을 구분하면서 투표행위를 할 수 있을지요?

심상정

민주노동당은 이제 지난 8년 동안 검증된 정당이구요. 그래서 그 검증 결과 노동자 서민정당을 표방했지만 서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한 그런 정당입니다. 그리고 그 가능성조차도 지난 대선 때 부정당했습니다. 진보신당은 이제 닻을 올리는 정당이고 물론 국민들이 아주 냉정한 눈으로 이렇게 지켜보고 계시다는 점을 저희가 아주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렇게 받아 안고 하려고 합니다만은 진보신당을 민주노동당과 수평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다만 그동안 민주노동당이 잘하지 못했던 점 또 국민들께서 기대하시는 믿음직한 진보와 관련해서 그 가능성을 국민들께서 주목하고 계시다고 보구요. 그걸 채워내는 것이 이제 저희의 몫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에스더

지금 지역구 출마자를 이제 민노당에서 73곳 진보신당 19곳을 발표를 했는데 벌써 5곳이 겹치더군요. 만약에 말씀하신대로 수평적으로 국민들이 일반적으로 구분하기 어렵다고 한다면 지역구에서 두 정당의 후보가 경쟁을 하는게 국민들 눈에 어떻게 비칠까요?

 심상정

그런데 이제 언론에서는 자꾸만 이제 두 당을 진보진영의 분열이라는 시각에서 비교하고 있지만은...

박에스더

분열을 한 것은 사실이지 않습니까?

심상정

분열이라기보다는 저는 낡은 틀을 깨고 실제 진보신당과 국민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그런 진보진영의 어떤 재편 과정, 분화 과정이라고 이렇게 보고 있구요. 실제로 우리 사회의 진보를 원하는 국민들의 요구는 더욱더 확대되고 있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보정치 세력의 지지는 더 축소되고 있거든요? 사실 민주노동당이 한 때는 22%로까지 지지를 받았는데 작년 대선에 3%로 축소되었다는 것은 진보를 열망하는 국민들이 3%로라는 뜻은 아니죠. 그런 점에서 저희 진보신당은 민주노동당을 지지했던 3%를 겨냥해서 견제할 생각은 전혀 없구요. 진짜 제대로 된 어떤 진보, 민생정치를 열망하는 그런 분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으로써 이번 총선에서 검증을 받겠다, 그리고 그걸 토대로 해서 진짜 믿음직한 진보정당 창당의 길로 나가겠다, 이렇게 각오를 갖고 있구요. 더 중요한 것은 이제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서 지금 얼마 되지는 않았습니다만 국민들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고 이명박 정권을 견제할 합리적이고도 강력한 견제세력을 요구하고 있는데 믿고 찍을만한 정당이 없다는 게 또 우리 국민들의 걱정이세요. 그래서 그런 국민들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흥하는 그런 출발을 이번 총선에서 하고 싶습니다.

박에스더

3%가 아니라 잃어버린 표들을 찾아오는 역할, 잃어버린 진보세력에 대한 지지를 찾아오는 역할을 하시고 싶다는 건데 좀 낭비적인 면도 있다고 보지 않습니까? 만약에 비례대표도 내시고 지역구에도, 같은 지역구에서 경쟁을 하신다면 서로 차별화하기 위한 노력을 할 수밖에 없을텐데 이렇게 보수정권이 들어서고 보수에 대한 지지세가 강하고 진보세력이 열악한 상황에서 그런 노력까지 할 세가 있을까요? 좀 낭비적이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요.

 심상정

민주노동당과 경쟁은 관심이 없습니다. 진보세력, 진보정치세력이나 민주노동당이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못 받은 것이 분열 때문이 아니구요. 민주노동당은 그동안에 운동권 중심의 어떤 정파간의 너무나 단합이 잘 되어갖고 또 단합과 내부의 국민들이 많은 경고를 보냈지만은 그런 국민들의 경고에 어떻게 민주노동당이 변화의 모습으로 부흥할 것인가 보다는 내부 정파간의 담합, 봉합 여기에 주력해왔기 때문에 국민들이 외면한 것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이제 어떻게 서민들의 삶의 실질적 변화를 줄 수 있는가, 이것이 이제 대한민국에서 진보정치의 성장을 가늠하는 이제 기준점이 될 거라고 보구요. 저희는 그 방향을 위해서 오직 국민들의 진보정치 요구 그 하나만을 생각하면서 앞으로 가겠습니다.

박에스더

그렇게 민노당과 경쟁할 계획이 아니라면 지역구 조정 같은 게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예를 들어서 진보신당이 후보를 낸 지역구에는 민노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다거나 그런 조정이 있다면 국민들이 또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심상정

저 생각에는 후보는 이제 각 당의 어떤 총선 전략에 따라서 판단이 되겠습니다만은 의미 있는 인물들이 출마하는 지역, 예를 들어서 현역 국회의원같이 진보신당이나 또 민주노동당에서 의미 있는 현역 국회의원들이 출마하는 지역 같은 경우에는 중복을 자제하는 그런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구요. 그런 것은 이제 저희 진보신당 내일 확대운영위원회에서 그 문제를 포함된 방침이 결정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렇지 않고 정당을 홍보하는 그런 많은 의미에서의 그런 총선 출마, 이런 것까지 중복의 문제를 다 고려할 필요는 없다, 이런 생각이구요. 의미 있는 득표를 할 수 있는 그런 지역 같은 경우에는 서로 고려가 필요하지 않느냐, 이런 정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지금 심상정 의원님께서 출마하신 지역구에 민노당에서 후보를 냈더군요. 그럼 이게 이제 그런 문제에 해당이 될텐데 민노당에서 자제를 했으면 좋았을 것인데 그렇다면 만약에 민노당의 현역의원이 출마하는 지역구에는 진보정당에서는 후보를 안내시겠습니까?

심상정

저희는 이제 그런 방향 속에서 내일 논의를 할 생각이구요. 제가 나온 덕양 갑 지역에 민주노동당 출마설이 있습니다. 아직 확정된 곳은 아니라고 보구요.

박에스더

73명의...뭐 들어가셨던데요?

심상정

그렇습니까? 저는 그렇게 아직 확인을 안했는데요. 그래서 뭐 그것은 이제 아마 국민들이 평가를 하시겠죠. 지금까지 민주노동당의 후보 고려가 전혀 없다가 제가 나가는 지역에 후보를 고려하는 것은 그것은 이제 진보신당에 대한 어떤 견제 의미인데 그것이 과연 이제 국민들이 진보진영을 평가하는데 어떤 의미를 가져갈 것인가 하는 것은 국민들이 평가할 몫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박에스더

천영세 민노당 비대위원장이 진보신당과 관련해서 주체도 같고 지향하는 방향, 노선도 다르지 않다면서 총선 이후에 다시 합칠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을 하던데요. 어떻습니까?

심상정

중요한 것은 이제 이념도 또 진보정당도 다 서민을 위해서 있는 것이지 그 역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민들 속에서 진보정치가 의미 있는 그런 정치로써 검증받을 수 있는 그런 혁신과 변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보구요. 그렇게 해서 변화 검증의 토대 하에 그건 뭐 민주노동당 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진보세력도 폭넓게 규합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그런 서민정치를 책임질 수 있는 실력과 조건을 갖추는 것이 이후에 관계에서 가장 관건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에스더

그런 조건들이 갖추어진다면 향후에 함께 하는 것도 가능한 일이겠습니까?

심상정

저는 진보신당이 구 민주노동당의 어떤 주체로 한정되는 것은 반대하구요. 진보정치가 새롭게 되려면 지금까지 진보정치를 위해서 열심히 해오셨던 분들도 이제 변화와 혁신을 통해서 더 앞으로 나가야 되고 그 다음에 더 넓게 그리고 서민들 삶에 밀착한 어떤 풀뿌리 문제인식과 또 풀뿌리 운동 주체들까지도 광범위하게 규합하는 그런 진보정당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박에스더

그럼 진보신당이 그런 작업을 하고 나서야 비로소 그 이후에 함께 할지 여부는 논의될 수 있겠군요?

심상정

지금 단계에서 재결합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좀 이른 얘기구요. 중요한 것은 서민들의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고자 했으니까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능력과 조건을 갖춘 세력은 누구나 향후에 실질적 창당과정에서 함께 할 수 있을 것으로 저는 생각을 합니다. 

박에스더

만약에 지역구 비례대표 모두해서 진보신당이 1석도 얻지 못한다면은 글쎄요, 진보신당의 미래가 상당히 암울할 것 같은데 목표가 어떻게 되십니까?

심상정

저희는 이제 진보신당연대회의로 이름을 지은데서도 이제 암시를 하고 있습니다만은 이번 총선에 임하는 것은 진보정당 창당의 완성이 아니라 출발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을 경과하면서 총선 이후에 보다 폭넓게 풀뿌리 운동주체까지를 포괄해서 실질적 창당의 과정으로 나갈 것이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만은 그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제대로 된 믿음직한 진보정당을 아주 튼튼한 서민들의 살림집을 저희가 지어나갈 생각입니다.

박에스더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심상정

네. 감사합니다.

박에스더

진보신당연대회의 심상정 공동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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