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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어떤 사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방식이 아니라
그 사안이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 무엇인가를 살펴보면서
제주영어교육도시를 바라보았답니다.

그래야 입체적으로 볼 수 있으니까요.

지난 달에 작성한 건데, 지금에야 게시합니다.

그럼,
---------------------

영어마을에 비추어본 제주영어교육도시의 방향

 

송경원(진보신당/ 교육), 080625

 

 

□ 지자체 영어마을 현황(시설비/ 운영자)

 

운영중

추진중

서울

서울영어마을 풍납캠프(600억/ 헤럴드미디어)

서울영어마을 수유캠프(367억/ YBM에듀케이션)

서울영어마을 노원영어마을

1곳

경기

경기영어마을 안산캠프(84억/ 크레듀)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997억/ 경기영어문화원)

경기영어마을 양평캠프(500억/ 크레듀․SDA삼육어학원)

안산화정영어마을(19억/ 헤럴드미디어)

성남영어마을(55억/ 에듀조선)

수원해피영어마을(24억/ YBM에듀케이션)

6곳

인천

인천영어마을(25억/ 팔봉산업교육원)

인천 서구영어마을(37억/ 웅진씽크빅)

 

대전

동구국제화센터(63억/ 웅진씽크빅)

 

대구

대구영어마을(285억/ 대구영진전문대)

 

전북

전주영어마을(29억/ 전주교육청)

 

전남

목포영어체험마을(16억/ 헤럴드미디어)

2곳

경남

창녕영어체험캠프

1곳

부산, 울산, 경북

 

1곳씩

16곳

10곳

 

□ 영어마을의 손익

◦ 흑자 운영 Zero

- 전국 최초로 만들어진 경기영어마을은 2007년 말까지 누적적자 559억원, 설립비용까지 합하면 2,000억원이 넘음(돈먹는 하마)

* 2007년 김문수 경기지사의 경기도의회 발언: “전시성, 낭비성 예산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한다. 영어마을에 들인 1,700억원이면 경기도 5개 시군에 10개의 소방서를 지을 수 있다”

- 해당 지자체에서 적자를 예산에서 충당

- 교육청의 학생 유치 보조 등장(대표사례: 서울시교육청의 참가비 보조)

◦ 민간위탁이 대세

- 적자 탈출을 위해 민간 위탁(대표사례: 최초 영어마을인 경기 안산캠프)

□ 영어마을의 목표 달성도

◦ 조기유학 수요 흡수 “실패”

[표] 2000-2006 학생 만명당 유학생수

 

2000년

2001년

2002년

2003년

2004년

2005년

2006년

1.8

5.2

8.4

9.7

15.2

20.8

35.2

9.7

17.3

17.9

19.8

28.8

33.2

44.8

9.1

13.9

18.8

15.7

26.3

31.7

35.0

* 교육통계연보, 각 년도

- 영어마을에도 불구하고, 조기유학은 증가함. 특히, 초등학생의 약진이 두드러짐.

- 소비자 입장에서 4박 5일 12만원이나 4주 160만원 쓰느니, 1년 이상 장기코스에 년 500만원 하는 동남아가 훨씬 경제적

◦ 사교육비 경감 “실패”

- 공식 조사 결과 사교육비는 증가했음.

사교육비 총액: 13조 6천억원(2003년) ⇒ 20조원(2007년), 물가인상 고려해도 31% 증가

1인당 사교육비: 초등학생 9.3%, 중학생 1.9%, 일반고생 16.4% 증가

- 영어 사교육비에 대한 공식 통계는 없음. 다만, 경험적으로 줄었다고 말하기 어려움.

◦ 영어능력 향상 “글쎄”

- 영어마을의 영어능력 향상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는 찾기 어려움.

- 다만, 외국어능력이 노출빈도와 관련있는 점에 비추어볼 때, 단기코스(길어야 방학 중 4주) 위주의 영어마을이 영어능력 향상에 얼마나 도움될 지는 의문.

 

□ 영어마을에 비추어본 제주영어교육도시

◦ 제주영어교육도시는 어느 정도 ‘경로의존’의 상태

- 한 번 만들어진 기관이나 제도의 자체 확대재생산 상태. ‘된다’라는 최면 필수.

◦ 모범사례 및 경쟁자

- 모범사례: 자사고 및 특목고(특히, 외고와 국제고)

* 입시전문학교이나, 다양한 학교나 특정 분야 우수인재 양성 학교라고 훌륭히 포장.

- 경쟁상대: 년 1천만원 미만의 동남아 조기유학 코스

* 말레이시아의 호주계․영국계 국제학교(년 240~700만원), 필리핀의 사립학교(년 500만원 안팍).

- 지양사례: 만성 적자인 몇몇 지방국제공항

◦ 성공의 조건

- 영어노출빈도의 획기적인 증가: 한국의 영어 사용환경(“영어 안해도 먹고사는데 지장없다”)에 비추어볼 때, 영어교육도시 내 학교 뿐만 아니라 도시 전체적으로 영어통용이 필요. 4계절 상시 영어마을 입소의 형태.

* 다만, 그 곳이 한국인지, 영어교육도시를 마친 학생들이 한국인인지는 장담할 수 없음.

외국어교육환경에서 조기 영어교육의 효과와 의미

 

1. 진정 5,000~6,000 시간 이상 영어교육 시간을 제공해주지 못할 바에는, 우리와 같은 ‘외국어 교육환경’에서 영어를 처음 배우기 시작하는 나이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2. 따라서 ‘외국어 교육환경’에서 언어를 배울 수 있는 ‘절대적 시기’가 있다고 믿고, 그것에 근거해서 영어교육의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과학적 근거가 희박하다.

3. ‘외국어 교육환경’에서 영어교육은 나이를 고려하지 않고 언제든지 가능하다.

4. 우리나라와 같은 ‘외국어 교육환경’에서 초등 영어교육의 확대는 단지 전체 학교 영어교육 시간을 아주 ‘조금’ 늘려준다는 의미밖에 없다.

5. 주당 1~2 시간 이루어지는 초등학교 영어교육 확대를 통해서 학생들의 영어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는 과학적․실증적 근거는 없다.

6. 영어 환경에 완전히 몰입할 수 없는 우리와 같은 ‘외국어 교육환경’에서, 유치원 또는 초등학교에서 영어를 배운다고 해서 원어민 수준의 능숙도를 기대하는 것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

7. 아이를 영어 원어민처럼 만들고 싶으면 조기 영어교육에 집착해야 한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빨리 영어권 국가로 ‘이민’을 가는 길밖에 없다. 그럴 경우, 그 아이는 더 이상 한국인이 될 수는 없다.

8. ‘외국어 교육환경’에서 영어에 노출된 전체 ‘시간’과 영어교육의 ‘집중도’ 및 누가 어떻게 교육을 시키는가 하는 질적인 변수를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9. 우리와 같은 ‘외국어 교육환경’에서는 필요에 따른 현실적인 영어교육 목표를 설정하고, 교육시간의 확대와 집중을 통해서 영어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이병민(2006), “조기영어교육, 효과가 있는가”, <녹색평론> 2006년 7-8월호.

- 명문학교의 무조건 유치: 조기유학이나 영어 사교육이 단순히 영어구사능력 때문만이 아니라 국내용(특목고나 일류대 등 상위 학벌 취득용)임을 감안하면, 명문학교 유치가 무조건 필요.

* 다만, 외국의 명문학교가 돈 들여서 국내에 올지는 장담할 수 없음(인천경제자유구역은 잘 되나)

* ‘미국 명문대학들은 교육시장 개방에 큰 관심없으며,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대학들은 영리법인이다’, 교육부의 한미FTA 관련 용역보고서(2006. 8)

- 다양한 영리행위 또는 비용절감: 지자체의 예산 부담 경감이나 위탁운영 학교법인의 수익 보장을 위해서는 영리행위 또는 비용절감 노력이 필요.

* 서울 영어마을(처음부터 위탁 운영), 경기 영어마을 안산캠프(원어민 축소, 내국인 확대)

* 각종 민자사업의 ‘최소운영수입보장제’도 가능하나, 지자체의 예산 부담이 큼

- 저렴한 비용: 동남아와의 조기유학 수요 경쟁에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해야 함.

* 다만, 다른 이유로 년 1천만원 이상 지불할 수 있는 계층에서 충분한 수요 확보.

- 경제적 효과 및 사회적 효과의 홍보 강화: 제주의 경기 부흥과 연관시켜야 함.

* 특목고나 자사고가 소재 지역 부동산 가격과 소재 지역 학생의 수용에서 부진한 점은 홍보 자제

□ 제주영어교육도시를 바라보는 지점

◦ ‘경로의존’이 그래도 확고하지 않은 상황

- ‘경로의존’이 진행 중인 까닭에 고약하긴 하나, 운영 중인 몇몇 지방국제공항보다는 그나마 경로변경의 여지가 있음.

- 문제는 실제 경제적․사회적․문화적 효과가 아니라 도민의 기대심리

(기대심리와 반대로, 개발이익이 원주민에게 돌아가는 경우가 드물다는 경험도 있음)

- 예산 사용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판단됨. 즉, 예산 낭비 우려, 도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전환 등.

◦ 단초: 계획 변경(특별법 개정)을 시도하는 이유는 존재할 것임.

- 도 집행부의 추진 과정에서 뭔가 잘 풀리지 않는다는 의미.

- 추진 중인 ‘영리법인 허용’이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해외의 영리법인 대학이 명문?

 

[표] 미국의 주요 영리법인 고등교육기관

고등교육 제공 주요 영리법인

캠퍼스 수(개)

학생 수(명)

Apollo Group Inc.

90

315,400

Laureate Education Inc.

15

193,057

Career Education Corp.

80

107,300

Education Management Corporation

71

72,471

Corinthian Colleges Inc.

130

68,262

Kaplan Inc.

76

58,000

DeVry Inc.

78

54,460

ITT Educational Services Inc.

77

  • ?
    오렌지맨함박웃음 4.00.00 00:00
    ... 에휴 후 요즘 흰둥이들 몸값이 비싼가봐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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