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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증언] 여기선 용역깡패가 곧 법이다

2월 11일 빈민대책회의와 진보신당이 공동주관한 <철거범죄, 그 변하지 않는 현장>에서 나온 주민들의 증언을 정리했습니다. 문맥이 다소 안맞는 부분이 있지만 최대한 말씀하신 내용을 살렸습니다.

왕십리 - “포크레인 가지고 와서 찍어 죽일 때까지 있으라”고 위협

왕십리의 경우 1구역의 경우 관리처분 인가가 떨어지고 나서야 철거야 시작되어야 하는데 사업시행 인가가 떨어지고 난 후 용역철거업체가 나와 린치를 가했다. 세입자들의 모든 권한을 속이고 세입자들이 자기의 권리를 알기 전에 쫓아내고 용역들이 아침이고 밤이고 쇠파이프로 문을 두드린다든지 아기가 자고 있는 새벽에 문을 두드린다든지 ... 새벽에 시끄러운 소리가 나 내다 보니까 여성을 30, 40명의 깡패들이 짖밟고 있었다.

보상이 뭔가 잘못 되었다고 이의제기(를 하자) “너는 이사가지 말아라. 네가 포크레인가지고 와서 찍어죽일 때까지 있어야 된다”는 폭언을 하였다. 그 형태는 어느 지역이나 똑같은 형태로 이뤄진다고 봐요. 왕십리에서는 자식들 보는 앞에서 “남들 집 다 살 때 너희는 뭐하고 바퀴벌레처럼 사느냐”고 한다.

상도동1 - 사람 폭행해 놓고 “진단 얼마 나오지 않죠. 우리 전문가에요”

그 지역에 산지 8년째 되는데 이런일이 저한테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밤에 이웃집 분들이 뭔가를 주고 갔는데 나이드신 분들이라 법적 용어를 잘 모른다. 내용을 보니 내일 철거 들어온다는 내용. 불안해서 철거통지가 들어온 집에 주민들이 들어갔다. 10월 10일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 무허가 건물 가옥주가 있고 세입자가 있는데 용역애들이 오육백명이 왔다. 집 앞에 경찰들이 있어서 때리겠냐 했다.

10일 가옥주하고 재판날이 있었는데 재판이 끝나는 시간에 법원에서 집행관이 나와야 되는데 공무원은 없고 그날 얼마나 맞았는지 안경도 뺏기고 의식이 없더라. 몇 대 맞고 나니까 ‘죽었구나 이건 철거가 아니라 죽겠구나 사람을 철거하는구나 죽는 줄 알았다’.

더 기가 막힌 것은 팔 깁스하고 눈 꼬매고 나오는데 용역업체가 “진단 얼마 나오지 않죠. 우리 전문가에요”라고 하더라. 그런 얘들이랑 같이 동거하며 한동네에서 같이 살고 있어야 한다는 것.

재개발이라는 순간부터는 세입자 동네에는 법이 없어진다. 용역애들이 법이고 집행관이 되버린다. 넉넉한 삶이 아니었지만 이웃끼리 오순도순 재미있게 살았는데 그 이후로 죽음의 도시가 되었고 얘들이 힘들어하고 정신병으로 힘들어하고 가족이 깨지고 나머지 지역도 다 똑같을 것 같다.

힘든 과정이지만 나이도 있는데 맞다 보니까 오기도 생기고 동네주민들과 끝까지 해서 한번 해보자 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

상도동2 - 속옷 하나, 수저 하나 못 챙기고 쫓겨났는데 텐트마져 철거당해

저는 법적인 것은 잘 모르겠어요. 작년 10월 12일날 집이 부서진 사람이다.

재개발이 되면 당연히 정부에서 세입자들에게 임대주택 주고 할거라고 믿고 살았다. 어느 건설회사라고 이 지역에다 임대아파트도 짓고 할테니까 서명하라고 했다.

이주신청을 받아서 가는데 이 주변에 임대아파트 주면 살겠느냐라는 그런 내용이다.l 없이 사는 사람들에게 나라에서 임대아파트라도 주겠거니 했는데 스물두 채가 갑자기 다 부서졌다.

10월 9일날 밤에 저녁을 먹고 있는데 법원에서 나왔다고 와서 양복 있고 무슨 쪽지를 주더라. 이런 내용이 뭐냐 하고 보여줬더니 동네분들이 모여있었는데 이게 철거하는 것 같다. 사람이 사는 집은 부수지 않으니까 동네주민들이 지켰다.

빈집도 아닌데 사람사는 집이라 부수지 않을거라 했는데 10시쯤 돼서 용역 아이들이 나오라 해서 창문해서 지키는데 “안나오면 끌어낸다. 그래도 안나가면 끌어낸다”고 하면서 용역 아이들이 산동네 집이라 밀폐된 집인데 소화기를 방안으로 쏘았다. 방안이 캄캄해지고 눈을 뜰 수가 없고 코 속이 없다.

우리집은 비탈진데 거기에 토했다. 창문을 다 뜯고 사람들을 용역이 다 끌어냈다. 저는 용역아이들에게 들려 나왔다. 2백명이 둘러싸고 속옷, 수저하나 가져가지 못하고 쫗겨났다. 우리 짐은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하고 옆집도 반 이상이 무서졌다. 우리가 갈곳이 없어서 주민 집에 있어서 한달정도 살다가 거기서도 쫗겨났다.

일요일날 아이들이 갈 곳이 없어 텐트를 쳤더니 아이들까지 밀어치고 무서워서 텐트를 치웠다. 깡패들이 우리를 몰고 ‘질긴 년들’이라고 한다. 우리 얘들도 충격으로 일을 못한다. 용역들이 쇠파이프하고 낫하고 (들고) 서 있다. 동네에 전화했더니 걸어 논 현수막을 때려 부수러 왔다고 하더라. 거기는 지옥이다.

용산사건이 터진 뒤로는 사람을 사람 취급도 안하고 걸림돌이고 재개발이 아니고 가정 파탄이고 그 용역얘들이 동네에서 언덕을 넘어서 방한 칸을 주민이 넘어서 가니까 용역얘들이 지키고 있다. “아줌마 이동네 안보이더니 언제 왔냐”고 용역들이 그러더라. 동네 입구를 왜 막냐고 물어보니 용역들이 “구청에서 시켰다”고 하더라.

앞으로 날이 풀리면 쓰레기가 쌓여있어서 너무 힘들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너무 힘들다. 용산을 계기로 저희들이 살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광명 6동 - 소방서는 물대포를 제공하고 경찰들은 용역들을 보호하고

광명6동에서는 철거업체가 들어와서 2007년 8월 24일에도 아직 이주를 하지 않은 주민들이 왜 불법으로 철거하느냐고 하니까, 철거업체 과장이 무슨 상관이냐며 부녀자에게 폭행을 가했다. 이 동영상은 인터넷에 올려져 있다.

명도라는 명분하에 명도하러 오면서 용역깡패들을 앞장서서 명도를 하고 길거리로 내몰았다. 용역깡패들은 아직 이사를 하지 않은 곳에서 단체로 오줌을 싸고 불을 붙이는 등 자기네 동네인 양 활보를 하고 있다.

2007년 10월 10일에는 한집을 명도하기 위해 새벽 3시부터 명도할 집 건물을 2백명이 에워싸고 경찰관과 소방관까지 동원 주민탄압에 앞장섰다. 경찰관은 용역깡패들을 비호하고 용역깡패들이 물대표를 쏘는데도 그 용역깡패들을 감싸고 보호해줬다. 이것은 용역깡패와 경찰이 한팀이 되어 철거지역에서는 철거민들만 욕먹고 두들겨 맞아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 뿐만 아니라 소방서에서는 용역들에게 물대포를 제공하고 경찰은 용역을 보호하고.

이것이 용역들의 횡포가 너무 심하고 2007년 10월 10일에 그와 비슷한 경험을 했던 사람들이고. 없는 사람들은 어디에서 믿고 누구를 의지하며 살아야 합니까.

저희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거지같은 년들아 빨리 이사가 가”라고 하는 등의 욕설을 하는 것이 용역깡패들이 하는 짓이다. 빈철연 세입자들을 한 가구로 몰아넣었다. 시행사인 ‘플러스아기플랜’이 그 이주대책이 있을 때까지 남은 한 집은 철거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어기고 그 세입자들을 길거리로 내몰았다.

빈철연 세입자들이 오갈 데가 없어서 천막을 치는데 그것도 못치게 하더라. 경찰입회하에 천막을 쳤다. 두달 넘게 용역들이 저희들 감시하고 밤이고 낮이고 감시하고 있다. 지금도 감시하고 있다.

광명1동 - “니 딸이 어디 직장 다니는지 다 알고 있다”며 협박해

투쟁이라는 것을 몰랐다. 조그만 회사를 다니면서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았다.

2007년도 봄 쯤에 재건축을 해야 한다고 집을 비워달라고 한다. 하지만 저희는 그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터무니 없이 올라가버린 전세월세 기회를 달라고 했다. 한달을 달라고 했다. 하지만 한달도 안돼 주인이 용역깡패를 데리고 와 협박을 했다. 5일안으로 집을 비워달라고 했다.

결국은 2007년 5월에 강제집행을 당했다. 속옷이라도 내놓고 가라고 트럭밑으로 들어갔지만 끌려나와야 했다. 갈곳이 없었다. 그 이후로 공가에 살아야 했다. 그 추운 겨울에도 빈 집에서 밥을 해먹어야 했다. 용역들이 밤 새벽에 잠이 들려 할 때 망치며 두들기고 협박을 했다.

저희는 공가에서도 나와야 했다. 방송차에서 자야 했다. 다음날이면 공가에 찾아가야 했다. 꼭 새벽이면 잠을 못자도록 했다. 저희가 끌고 다니는 방송차를 용역깡패들이 박살냈다. 하지만 용역깡패가 다시 무리를 지어서 술 한잔 먹고 말렸지만 용역은 저를 머리채를 휘잡고 벽에다 내동댕이 치고. 힘없이 다녀야 했다. 도망가던 용역깡패가 벽돌을 들고 협박해서 되돌아 와야 했다.

협박도 받았다. 엄청난 욕설도 받았다. 용역이 하는 말이 “니네딸 어디 직장 다니는지 알고 있다”고 협박했다. 우리의 주거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꿋꿋히 지켜왔다.

우리 광명1동은 처음부터, 도시가스 절단할 때부터, 용역 7백, 8백명이 나왔다. 거의 강제집행을 당해서 용역깡패를 참지 못해 이사갔다.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용역이 가지각색으로 협박해서, 그 수모를 참지 못해 이사갔다.

하지만 저희는 갈수가 없다. 오기로라도 저희는 꼭 갖고 싶어서 버텨왔다. 저희는 방송차에서 지내야 했고 공가에서 자야했다. 하지만 저희는 용역깡패 때문에 밖으로 내몰렸다. 용산사건이랑 비슷한 것이 있었는데 명도가 안된 건물이 있었는데 우리 목소리를 내자고 옥상에 올라갔더니 하지만 얼마 안되서 수많은 경찰특공대와 용역이 물대포차를 가지고 왔다.

최대한 막았지만 우리의 주거생존권을 보장해달라고 했는데, 결국은 철거용역깡패가 경찰특공대를 앞세워 올라왔다. 쇠몽둥이를 가지고 마구잡이로 때리고 많은 동지들이 갈비뼈를 다치고 찢어지고 부러지고 엄청난 부상을 당했다. 항상 경찰은 용역깡패를 비호한다. 우리는 용역깡패가 살아가는 이 세상을 용서할 수 없고 돌아가신 다섯분을 위해서 우리 주거권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용산4구역 - 그 위협과 고통 살벌한 분위기는 TV나 신문으로는 알 수 없어

용산4동에서 조그만 식당을 운영했던 사람이다.

명도일이 2008년 11월 28일이었다. 아직 날짜가 한달이 있었기에 그래도 안심한 가운데 11월 4일 집행관 두명과 용역 2백명이 와서, 컨텐이너 차를 가지고 와서, 몇 겹으로 둘러싸서 지나가는 행인들 한명도 다니지 못하도록. 집행관에게 예약된 손님을 받으면 그 다음에 알아서 하라고 사정했는데 그냥 집행했다.

2백 대 1로 대화가 되지 않았다. 저는 나름대로 조리있게 말씀을 드렸느데. 저는 포기하고 밖에 있는데 물건을 차에 싣고 집을 부수고 제가 집 앞에 있는데서 도끼를 들고 집을 부수고 있다. 역시 전철연에서 투쟁으로, 열심히 투쟁하겠다고 실망하지 않고 있다.

11월 19일 우리 위원장님이 우리 권리를 찾기 위해서, 권리가 말살되어버렸는데 우리 생존권을 달라는 것인데 용역들의 행태에 대해서는 한번도 이야기 하지 않았는데 그 말 못한 수모를 다 당했는데 19일날 위원장이랑 생존권을 달라고 호소한다고 올라갔는데 생존권을 달라, 살아가게 해달라고 했는데 그랬는데 용역과 경찰이 합쳐서 물대포를 쏘고 그 다섯분이 돌아가셨다.

용역들이 2층과 3층을 점령하면서 폐타이어, 갖가지 이상한 물건을 가지고 와 불을 질러서 그 위협과 고통 그 살벌한 분위기는 TV나 신문으로는 알수가 없다. 경찰에게 몇 겹으로 둘러싸여서.

얼마나 원통합니까. 우리가 살려고 했지만. 우리가 깡패집단이 아닙니다.

우리가 거기서 20년, 30년, 제가 15년 했는데 큰 것은 아니었어도 행복하게 살았는데 아무렇게 대책도 없이 내몰려서.

제가 절대 용역들한테 비굴함은 보이지 않았다. 그랬더니 욕은 못하더라. 용역들이 점심 때 와서 삼삼오오로 앉아있다. 점심시간에 거기를 채워버려 손님들이 오지 못하게. 무언으로 고통을 주고 한달이나 기간이 있는데도 강제집행을 하고 이게 어느나라 법인데 왜 한달이나 기간이 있는데 집행을 했는지.

우리가 4층까지 올라가서 호소하려고 했던 건 생존권입니다.

우리 국민들 모두 지성인입니다.

우리 철거민들의 어려움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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