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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07월 22호(이선옥).jpg



[편지를 띄우며]

지도가 없어도, 계속 걸어야 한다

 

‘밤하늘에 빛나는 별을 보고 가야만 하는 길의 지도를 읽을 수 있었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한가’라는 루카치의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별을 보고 지도를 읽을 수는 없습니다. 기껏해야 방향만을 알 수 있을 뿐이죠. 방향을 안다고 해도, 그 방향에 무슨 장애물이 있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길을 잃은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방향만을 생각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길을 모른다고 제 자리에 머물러 있거나 이리저리 헤매는 것이 아니라, 한 방향을 택해서 그 방향으로 꾸준히 걸어가는 것이 길을 되찾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별이 있으면 있는 대로, 별이 보이지 않아도 하나의 방향으로.

결국 일관된 방향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가다보면, 얼마나 더 가야할 지 모르기에, 게다가 이 방향이 과연 맞는지도 알 수 없기에, 다른 방향을 택하고 싶은 유혹에 휩싸이게 됩니다. 하지만 다른 방향을 택한다고 그 길이 더 빠른 길이라는 보장은 없거니와, 자칫하면 제 자리에서 맴도는 결과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가다가 정 힘들면 그 자리에서 한동안 쉬더라도, 쉬고 나서 다시 원래의 방향대로 걸어가는 것이 좀 더 현명한 선택입니다.

우리의 방향은 무엇일까요. ‘노동당’이라는 이름대로, 결국 노동의 가치를 지키는 것일 겁니다. 당의 진로가 어떤 식으로 결정이 나든, 노동의 가치를 포기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당장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조급해 하기 이전에,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이 노동의 가치라는 방향성을 견지하고 있는지를 물어야 할 것입니다.

마침 내년의 최저임금 결정시한이 막바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호의 특집은 최저임금을 다루었습니다. 당의 진로를 놓고 혼란스러운 시기에 좀 한가한 특집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이런 시기일수록 우리는 더더욱 우리 당 밖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면서 할 일을 해야 합니다. 그것이 방향을 잃지 않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지도가 없어도, 한 방향으로 계속 걸어가야 할 것입니다.

 

15. 6. 30

<미래에서 온 편지> 편집팀 드림

 

제 22호 미래에서 온 편지 · 목차

1 미래에서 온 편지
4 편지를 띄우며 지도가 없어도, 계속 걸어야 한다 | <미래에서 온 편지> 편집팀
5 구독자 모집

6 지금+여기 노동당 ■ 2015 정기 당대회 스케치
당원총투표,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 | 최백순

특집 ■ 올리자! 최저임금 1만원!
12 최저임금 1만원, 생각만 해도 웃음이 절로! | 오민규
17 하루를 빠지면, 삼일이 까진다? | 김민하
22 더 나은 최저임금제? | 이정아
27 알바노조 투쟁과 청년 최저임금 실태 | 이가현
32 ‘최저임금 1만원 모든 노동자 권리보장 운동본부’의 구성과 기획 | 정진우

기획 ■ 정기 당대회 쟁점 끝장 토론
36 당의 위기, 새로운 대안은 무엇인가?

54 청(소)년 진보정치 열전 6 | 청년학생위원회 대의원 안현진
“녹색의 세대를 잇는 가교를 위해” | 김영길

63 노동르포 우리가 또다시 힘들게 투쟁한다면 그때도 다시 이곳에 올 수 있겠는가? | 서분숙

71 정책포럼 평창 동계올림픽, 분산개최가 정답이다 | 이현정
76 논평을 논평하다 국회법 개정안, 청와대의 결정은? | 황종섭
80 지역에서 현장에서 지역문제 해결, 보다 깊이 보다 다양하게 | 김강호

84 먼 좌파 이웃 좌파 보수와 석유의 장기 지배에 마침표를 | 장석준
90 빨간 도시교통 이야기 2015년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인상 투쟁기 | 김상철
100 연속기획 한국 대학 체제의 형성⑦
대학 기업화의 빌미를 준 김대중 정권과 BK21 | 김예찬

삶과 문화

104 성정치 칼럼 우리는 계속해서 사랑의 춤을 출 것입니다 | 강현주
108 메아리 공업사③ 해운대 에코에코, 꿈의 첫발을 내딛다 | 화덕헌
112 오보로 보는 한국언론 사망선고는 뉴스가 하는 게 아니다 | 조윤호
116 숨은 문화예술 당원 찾기 노동문제를 세상에 알리는 르포작가 이선옥
“언제 유명해지고 싶냐면요…” | 나도원
122 노래의 꿈 점거 | 민정연
126 만화 파견의 품격? | 공기

128 편지를 접으며 우리가 정말 진보했을까 | 박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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