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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를 띄우며]

회자정리, 거자필반

 

지난 6.28 당대회 이후, 진보결집 관련 당원총투표 부의안이 부결된 데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당대표가 사퇴하고 일부 당원들이 탈당하거나 탈당을 준비하는 조직에 가담하는 안타까운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7월 11일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중앙당 비생대책위원회(위원장 : 김상철 서울시당 위원장)를 구성하는 등 당의 체계를 안정화시키기 위한 노력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떠난 분들의 정치적 판단에 대해선 굳이 말씀드릴 필요가 없을 듯합니다. 누군가 말했듯이, 삶의 어느 길목에서 만났더라도 언젠가는 헤어질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런데 사람들은 흔히 ‘회자정리(會者定離)’까지만 이야기할 뿐, 바로 그 뒤에 이어지는 말은 잘 언급하지 않습니다. ‘회자정리(會者定離)’ 다음에 오는 말은 ‘거자필반(去者必返)’입니다. 간 사람은 반드시 돌아온다는 뜻이지요. 물론 그간의 역사적 경험을 보면, 간 사람이 반드시 돌아온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오히려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았지요. 하지만 다시 돌아올 가능성을 아예 포기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정치란 가능성의 예술이니까요. 누군가 다시 돌아올 때, 지금보다 더 좋고 단단한 정당이 되어 그 분들을 맞이하는 것이 남은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물론 당분간은 지금보다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좋은 정당이란 단순히 규모나 세력이라는 하나의 기준으로만 평가될 수 없습니다. 작더라도, 스스로 끊임없이 자기혁신을 하고 미래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내부적으로 단단해지는 일이 우선입니다. 그럴 때만이 외부와의 연대나 결집 또한 가능합니다. 스스로 일어서지 않으면 다른 사람과 함께 걸어갈 수 없습니다. 어려워도 스스로 일어서기 위한 노력부터 해야 합니다.

설사 그 과정이 오래 걸리더라도, 좀 더 길게 보면 우리의 가치와 비전이 확산될 것입니다. 역사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는 것이 좌파의 제1 덕목입니다. 마침 8월은 해방 70주년이 되는 달입니다. 이번 호 특집으로 해방 전후의 역사를 다루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좌파운동은 한국전쟁을 계기로 거의 맥이 끊기다시피 했지만 80년대 이후 다시 부활했습니다. 여전히 더디다고는 하나, 한국전쟁 이후부터 박정희 시기까지에 비하면 급속히 확산된 셈입니다. 역사의 무게를 다시 생각하는 8월이 되었으면 합니다.


7. 26
<미래에서 온 편지> 편집팀 드림

 


제 23호 미래에서 온 편지 · 목차

미래에서 온 편지
4 편지를 띄우며 회자정리, 거자필반 | <미래에서 온 편지> 편집팀
5 구독자모집

지금+여기 노동당
6 노동당이 세상의 희망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십시오 | 최승현
10 2015년 비상대책위원회 사업계획 | 김상철

특집 ■ 해방 70주년을 돌아보다
16 해방이전 사회주의운동 소고(小考) | 최백순
23 '식민지 근대화론'에서 근대 비판으로 | 안효상
29 노동조합의 독자성을 보장하라! | 예대열
34 김구의 길, 김규식의 길 | 장석준
39 끝나지 않은 박정의 시대 | 김민하

기획 ■ 다시 생각해보는 IMF
46 브레턴우즈 체제와 IMF | 유승경
50 국제통화기금의 진화와 한계 | 지주형

56 여성 진보정치 열전 11 | 전북도당 비대위원장 허옥희
“유쾌하고 ‘아쌀한’ 타고난 조직가” | 이봉화

65 노동르포 표절당한 글, 추방당한 기록 노동자 | 서분숙

72 정책포럼 재개발과 문화유산, 정치와 역사 사이①
무악제2구역 재개발로 살펴보는 도시이야기 | 김한울

지역에서 현장에서 
76 국민의 선택, 최저임금 1만원 | 구교현
80 초보 위원장이 “숨은 강서당원을 찾습니다” | 박예준

84 먼 좌파 이웃 좌파⑰ 미국 대선 ‘사회주의자’ 후보 버니 샌더스의 정책 | 장석준
90 빨간 도시교통 이야기 메르스를 타고 토건이 왔다 | 김상철
100 연속기획 한국 대학 체제의 형성⑧ 대학도 산업이다 | 김예찬

삶과 문화
102 성정치 칼럼 2015년, 서울과 대구에서의 자긍심 행진 | 강현주
106 메아리 공업사④ 재미는 나누고, 가치는 더하고, 지역은 살리고! | 화덕헌
110 오보로 보는 한국언론 ‘오보’에 ‘오버’하는 KBS, 이승만은 성역인가 | 조윤호
114 숨은 문화예술 당원찾기 음악평론가 나도원 대중음악, 그리고 대중정치 | 현린
122 노래의 꿈 제발 | 민정연
126 만화 파견의 품격? | 공기

128 편지를 접으며 다시 친숙해지기 | 박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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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麻.苦 2015.07.28 15:53

    * 제목에 오타 보임니다


    [미래에서 온 편지  2015.8월호]  --> 요래야 맞것지오?


    (덧붙임 : 표지모델 얼굴이 와 저리 삭아보이는가오? 며칠 사이에 먼가?? 엄청 고생스런 일이??)

    =.=;;

    .


    

  • ?
    麻.苦 2015.07.30 12:55
    오홋!
    하룻 밤새에 딱 고쳐 졌구만유.
    수고하십니다.

    ㅡ 나름 열렬한 독자 ㅡ
  • ?
    편집실 2015.10.14 16:0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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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서 온 편지 2015.9·10월호] '정치의 빈곳' 찾아, 새로운 길을 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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