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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04월 30호.jpg



[편지를 띄우며]


선택은 최선을 지향해야


알파고가 화제입니다. 인공지능 대 인간이라는 대결 구도 자체가 인류의 미래와 연관되어 있다는 생각 때문인 듯합니다. 하지만 먼 훗날이라면 몰라도 가까운 미래에 인공지능 대 인간이라는 대결 구도가 실현되기는 어렵습니다. 기본 룰이 정해져 있고 최종 결과가 계산이 되는 바둑과는 달리, 우리의 현실엔 어떤 룰이 정해져 있거나 최종 결과가 어떨지를 판단할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인 룰과 결과에 대한 기준이 있는 상태에서와 그렇지 못한 상태에서의 판단이나 선택은 각각 전혀 다른 것이며, 전자는 인공지능으로도 가능하지만 후자는 몇 십 년 내에 인공지능으로 실현되기는 불가능합니다.


물론 우리가 살아가는 자본주의에는 대략적인 룰 내지 기준이 있습니다. 돈, 즉 자본을 소유한 자가 지배하는 것이 기본 룰이며 결과의 판단 기준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돈입니다. 그래서 인공지능 기술이 발달하더라도, 실제의 대결 구도는 인공지능 대 인간이 아니라 인공지능을 소유한 인간 대 그렇지 못한 인간이 될 것입니다. 스스로 판단해서 행동하는 인공지능이 만들어지더라도, 그걸 개발한 사람이 가장 먼저 그 인공지능에 입력시킬 원칙은 “소유자의 명령에 절대로 복종하라”일 겁니다. 아시모프의 로봇 3원칙 중 첫 번째는 “로봇은 인간을 해쳐서는 안 된다”이지만, 실제로는 “네 소유주가 누구인지 확실히 알고 있거라”가 최우선의 원칙이 될 겁니다. 사적 소유권이야말로 자본주의의 기본이니까요.


지금까지 모든 인류의 역사는 사적 소유권의 확장과 억제의 역사였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인간과 자연에 대한 착취에 맞서, 평등과 생태의 가치에 입각한 공공의 이익을 위해 사적 소유권을 억제하는 것이 우리의 기본 방향입니다. 진보정당운동이든 노동자민중운동이든 협동조합이든 사회주의적 이상과 원칙이든 모두 이것이 핵심입니다.


기본적인 방향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당장은 그 방향으로 나아가는 길이 잘 보이지 않으니 돌아가는 길을 모색하자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간 겪어 온 역사적 경험은,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아예 그 방향을 포기하는 결과로 끝이 났습니다. 대선연대와 연립정부 등으로 보수양당체제에 독자성을 유지하지 못하는 제3당 역시 - 그게 진보정당이든 아니든 - 결국에는 이런 전철을 그대로 밟을 가능성이 큽니다. 혹시라도 그렇게 안 된다면 참으로 다행이고, 그렇게 될 경우라도 또 협력과 연대가 가능하겠지만, 그 가능성은 불확실합니다. 불확실한 것에 승부를 걸기보다는 어려워도 방향을 견지하는 쪽이 스스로에게 떳떳한 선택입니다.


누군가는 그래도 정치는 현실이니 최선이 안 되면, 차선, 아니면 차악이라도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입니다. 그러나 차선이나 차악만 선택하다 보면 언제까지나 거기에 머무르게 됩니다. 생각하는 대로 선택하지 않으면 선택하는 대로 생각이 멈춥니다. 최선이 존재해야만 차선이나 차악도 이후의 최선을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습니다. 선택은 최선을 지향해야 합니다.

그 최선이 바로 우리, 노동당입니다.


이장규|기관지위원장






제 30호 미래에서 온 편지 · 목차


1 미래에서 온 편지

2 편지를 띄우며 선택은 최선을 지향해야|이장규

3 포토에세이 세월호 그 이후|박준수


특집 ■ 그래서, 노동당!

12 여전히 시급한 양당제적 한계의 극복|김민하

17 진보정당인가 야당 강경파인가|이장규

21 노동당에 투표한다는 건|정진우


기획 ■ 기본소득 집담회

26 기본소득, 우리의 주장과 앞으로의 과제|안효상, 정정은


특별기획 ■ 2016 총선 특별기획

⑥ 2016 총선 노동당의 후보들

40 청년에게 소득을, 우리 삶의 변화를|용혜인

42 최저임금 1만원, 이제 국회로 보내주십시오|구교현

44 청춘, 아프니까 출마한다|신지혜

46 알바들의 대변인|하윤정

48 제대로 된 노동법을 노동자에게!|최승현

50 정치 1번지에서 삶의 1번지로|김한울

52 함께해요! 핵 없는 유성|이경자

54 뭉치면 갑이다! 평등하게 세상을 바꾸자!|최종문

56 재벌이냐, 국민이냐?|최창진

58 당신을 위한 이향희|이향희

60 일하는 사람들의 유쾌한 정치|이원희 

⑦ 2016 총선 노동당의 정책

62 재벌이냐 국민이냐, 재벌이냐 노동자냐|노동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인터뷰 진보정치 열전

84 "저는 꼭 국회에 갈 것입니다"

  노동당 비례대표 후보 용혜인을 만나다|백상진


빨간 도시교통 이야기

95 공약이 된 전철 계획들, 괜찮은가?|김상철


무지개 칼럼

104 일상으로 미래로 해방된 세상을 향해|정윤상


노동자 권리찾기 상담소

110 더 일한 당신, 더 받아라|박종만


삶과 문화

118 수학으로 세상에 말걸기 우리는 선의를 믿어야 하는가?|나동혁

124 화요일의 약속 패션노조 대표 배트맨D

   한국 패션계의 배트맨을 만나다|현린

134 소리편지 윤종신과 나|김봉현


136 편지를 접으며 그래도 봄입니다|이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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