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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방침에 관한 약간의 해설


우리 당의 총선 방침이 당 내에서도 아직 충분히 공유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당직자나 활동가가 아닌 평당원이 당의 각종 회의 자료와 결정 사항을 꼼꼼히 찾아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일 것이며 궁극적으론 중앙당의 소통 부족 때문이라고 보겠습니다. 
총선 방침을 요약하자면 의제 전략 중심의 비례대표 선거 방침과 전략지역 중심의 지역구 선거 방침으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간혹 곡해되는 부분이 지역구 방침입니다. 핵심은 당선을 목표로 전략지역구에 집중하자는 방침이라고 보겠습니다. 그렇다면 전략지역 말고는 지역구 출마는 하지 않는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서 그런 선거방침은 극히 드물거나 아예 없을지도 모릅니다.) 우리 총선 방침에서는 ‘지역의 필요성, 새로운 정치주체 발굴 등의 목표에 의해’ 일반지역구에 출마하도록 했으며 ‘광역시도당은 1개 이상의 지역구 출마를 위해 노력’하도록 정했습니다.
요컨대 이번 총선 방침은 소수 정당으로서 취할 수 있는 불가피하며 상식에 부합하는 방침이라 보겠습니다. 또한 이러한 방침과 각 지역의 사정에 따라 지역구 출마자가 가급적 많을수록 좋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되겠습니다.
이를 표로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당대회 결정 총선 기본방침 중에서)  


지역후보 전략

전략지역

당선가능성을 중심으로 한 자원 집중을 위해 최소화

일반지역

선거 이후 지역정치자원 확보 차원의 고려 우선


비례후보 전략

정치개혁의제, 선거제도개혁과 직접민주주의 확대

신자유주의를 넘어 사회적 전환의 현실적 전망을 제시하는 가치의제

노동의제를 중심으로 보편적 사회의제를 점화하고 사회운동을 형성



총선 공동투쟁본부 참석 보고


지난 2월 4일에 ‘총선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 첫 회의가 있었습니다. 그 다음 주에 설 연휴 때문에 소식지가 1주 쉬었는지라 이제야 보고하게 됩니다.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진보진영의 각 정당과 사회단체 등이 광범위하게 참석했습니다. 진보진영이 총선에 공동으로 대응할 여러 가지 좋을 방안들이 제출되었고 진지한 토론이 있었습니다. 노동당에서는 사무총장이 참석하여 몇 가지 발언을 했습니다.
우선 우리 당의 총선 방침에 관한 보고를 했습니다. 전략지역구인 울산 동구 집중 방침을 설명했으며 이는 최고의결기구인 당대회가 결정한 방침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제출된 원안 중에서 ‘민중단일후보’를 지역에서 선정한다는 대목에 대해 수정 의견을 냈습니다. 지역구 후보를 일차적으로 지역에서 판단하는 것은 타당하겠으나, 중앙 공투본의 최종 심사권은 있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선거 연대의 핵심은 후보 방침인데, 단일후보 선정에서 중앙 단위가 아무런 역할도 없다면 힘 있는 연대가 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러한 의견에 대해 타당하다며 논의해 보기로 했습니다. 몇 가지 의견을 청취하고 다음 일정을 잡았습니다. 16일(화)에 집행책임자 회의가 있고 그 결과에 따라 18일(목)에 대표자회의와 발족 기자회견이 있습니다. 이 글이 발송될 시점이면 집행책임자 회의 결과가 나와 있을 것입니다. 진전된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8년의 관행


어제는 당직자 공개채용 공고가 있었습니다. 어느 당원님이 채용 공고에 처우가 명시되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타당한 지적인지라 즉시 시정했습니다.
창당 이래 8년 동안에 행해진 일들 중에는 이치에 맞지 않는 것들도 많습니다. 지난 8년 동안 아무도 문제 삼지 않았던 것들을 지적하고 질타하는 일이 요즘 많이 발생합니다. 그 중에는 타당한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과거에 잘못이라고 알려지지 않았던 일에 대해 새삼 지적받고 비난받는다면 다소 억울한 것이 인지상정 되겠습니다. 그러나 과거의 관행이라 해서 정당화할 수는 없습니다. 옳은 지적이라면 수용하고 개선해야 합니다. 그 또한 개혁의 일환이 되겠습니다.


[구형구(노동당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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