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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신민주 부대표 쿠팡노동조합 투쟁선포 기자회견 참가


7일 오전 11시 잠실 쿠팡 본사 앞에서 진행된 쿠팡노동조합 투쟁선포 기자회견에 신민주 부대표가 참석했습니다.


신민주 부대표는 기자회견에 참석해서 "지금의 쿠팡을 만들었던 이들이 단지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이러한 취급을 받아서는 안 됩니다."라는 내용으로 발언했습니다.


이하 신민주 부대표 발언의 전문입니다.


누구나 한 번 쯤은 쿠팡에서 물건을 사 본 적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항상 배송 후 사람의 손과 배송지가 나온 사진을 고객에게 전송하여 친근하게 여겨진 존재, 쿠팡맨이 있었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배송이 오는 로켓배송과, 비교적 싼 가격, 편리함과 친근함이 쿠팡과 쿠팡맨을 따라오는 수식어일 것 같습니다.


늘 그렇듯이, 놀랍도록 빠르고 놀랍도록 편리한 시스템 속에서 인간의 고통은 은폐되었습니다. 하루만에 배송되는 시스템이 어떻게 가능한지, 많은 수의 물류는 어떻게 감당하는지, 과연 안전하게 쿠팡맨은 일하고 있는지는 놀랍도록 쉽게 은폐되었습니다. 빠르고 편리한 시스템을 갖춘 훌륭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는 70% 이상의 노동자를 비정규직으로 유지하고, 4년간 임금을 동결시키며, 강도 높은 노동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열악한 노동조건으로 인해 쿠팡맨들이 계속해서 쿠팡을 떠나자, 쿠팡에서는 쿠팡 플렉스라는 플랫폼을 만들어 비정규직을 더 많이 양산하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변화가 아니라 플랫폼으로 더 많은 노동자를 불안정한 삶으로 밀어넣고 있는 쿠팡은 새롭게 플랫폼을 통해 노동하는 노동자들도, 기존에 존재하는 쿠팡맨들의 노동을 존중하지 않았습니다. 이윤을 위해 노동자들의 삶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자본의 행태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지금의 쿠팡을 만든 이들은 쿠팡맨들이었습니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너무 더워서 견디지 못할만큼 역사 속에 유래없던 더위가 왔을 때도, 미세먼지 때문에 재난문자가 하루에 한 번 핸드폰에 울려 퍼지는 지금에도 쿠팡맨들은 물류를 배송합니다. 지금의 쿠팡을 만들었던 이들이 단지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이러한 취급을 받아서는 안 됩니다. 오늘 우리가 요구하는 70%가 넘는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할 것, 최소한의 안전, 실질적인 임단협 교섭 진행, 결코 무리한 것은 아닙니다. 이 때까지 이루어지지 않은 상식을 이행하자고 하는 일입니다. 


여전히 불공정한 룰에 따르는 것을 거부하는 순간 누구라도 불안정한 위치에 처할 것이라는 경고만 가득 찬 세상 속에, 우리는 다시 싸우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쿠팡에게 경고합니다. 이 자리에서 우리는 투쟁을 선포합니다. 쿠팡은 미루어 왔던 상식적인 요구들을 당장 이행하십시오.


다시 싸움을 이어나가는 쿠팡맨들의 투쟁을 진심으로 지지합니다. 끝내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불안정하고 위험한 일자리가 해소되는 사회를 위해, 저도 이 싸움에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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